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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커 (a joker)

작성자중용|작성시간26.06.12|조회수22 목록 댓글 0

 

 

'조커'라는 말을 영한사전에서 찾아보면

joke 농담하다, 장난하다, 농담, 장난질.

joker 농담하는 사람, 익살꾼, 조커 등 그 단어가 가진 본원적 의미로 나온다.

한편으로는,

비슷한 의미이기도 하거니와

카드게임에 들어있는 어릿광대의 그림으로 그려져 있는 조커(joker)는

루울(rule)에 따라 게임에서 가장 강한 패가 되기도 하고,

어떤 때, 또는 아주 중요한 때

어떤 카드와 대신하여 바꾸어 쓸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진, 

열외(列外)의 카드로 쓸 수 있는 패(牌)를 말한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체코슬로바키아와의 1차전에서 홍명보감독은 

그렇게나 많은 시간이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에이스 손흥민을 빼고 신입사원 '오현규'를 조커(joker)로 활용함으로써 

홍명보 스스로 감독으로서의 새 역사를 썼다고 본다.

이 체코와의 1차전 2대 1 역전승으로 홍명보감독은 

2년 전 2024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될 때 발생했던

그 말 많았고 쓸데없이 우려했던 불씨를 일소에 없애버렸다.

 

 

34살의 우리의 손흥민도 어딘가 주춤했고 조금은 늙어 보였다.

그 나이의 두 배나 되는 68세도 산에서는 뛰어다닐 수 있지만

우리의 호프(hope)도 그라운드에서는 예전과 같지 않음은 누구에게도 예외는 아닌 것이니.

그래서

자리는 계속 내어주고 이어받고 그것이

사람을 향상시키고 조직을 발전시키는 것이다.

 

 

조커 '오현규'의 골은 결승골로 멋지게 빛난 골이지만 약간의 운(運)도 따랐다.

하지만,

'황인범'의 동점골은 완전히 100% 여유 있고 침착한 황인범의 실력이었다.

총알 같은 강 슛보다

떼굴떼굴 굴러 들어가는 듯한 그 결과적 통쾌함은 웃음을 머금게 했다.

 

 

그런데

그 시간에 손흥민을 빼고 "조커(joker)"를 쓴

홍명보 감독의 의도가 불발이 되었다면 지금은 어떻게 되었을까!?

그렇게 비기거나 졌다면!?

아마도

홍명보감독은

나중의 결과를 생각하기보다는,

이러한 결과를 확신하였다기보다는,

자기 자신의 결정이 옳고 그 자신의 신념(信念)에 충실하고자 했을 것이다.

 

 

역전승

참 멋진 경기였다.

김민재, 김승규를 비롯한 국가대표 선수들

특히

'황인범'과 '오현규'

그들에게는 월드컵에서의 골이 개인의 성공경험으로 자리매김할 것이고

이 성공경험이

젊은 그들에게는 평생을 두고 한 밑천이 될 것이니 말이다.

 

 

 

조커(joker),

열외(列外)의 패(牌).

많이 필요하지는 않아도

나는 생각한다.

나이를 먹어가도 암행어사 패(牌)와 같은

조커(joker) 카드 한 두 개는 호주머니 속에 가지고 있어야 할 일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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