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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리아

2026년 연중 제11주간(6월 14일 ~ 20일) 쁘레시디움 훈화

작성자정향미 미카엘라|작성시간26.06.16|조회수19 목록 댓글 0

8: 레지오 단원과 성체

 

3) 성모님과 일치하는 성찬의 전례(교본 78) 20

 

마침 예식

 

1) 강복

 

영성체 후 기도로써 성찬 전례가 끝나고 나면 미사의 마지막 부분인 마침 예식으로 넘어갑니다. 마침 예식은 말씀 전례와 성찬 전례로써 영육 간에 힘을 얻은 신자들이 다시 실생활로 돌아가도록 강복하고 파견하는 것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강복 전에 본당 소식 등 공지 사항을 전할 수 있는데, 이것이 너무 길어지면 미사의 은총을 감소시킬 수 있으므로 짧으면서도 핵심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침 예식에서의 강복은 성삼위 하느님의 거룩한 은총을 전해 받음으로써 새로운 힘을 얻어 자신의 의무를 다하도록 도움을 줍니다. 예수님의 부활 사건이 제자들을 새로운 삶으로 이끌고, 신앙의 제자로 다시 태어나게 용기를 주었던 것처럼, 미사의 마침 예식에서 행해지는 사제의 강복 역시 신자들을 새롭고 용감한 제자의 삶으로 나아가도록 이끌어주는 의미가 있습니다. 또한 강복은 그리스도의 제자인 신자들을 미사 때마다 새롭게 사명을 주어 파견하는 의미도 갖고 있습니다. 복음 선포의 사명으로 초대받은 제자들이 주님께 받은 능력으로 복음을 전하고 치유의 기적을 행한 것처럼, 미사를 마치며 사제의 강복을 받은 신자들도 그런 사명과 그에 필요한 은사와 축복을 받는 것입니다.

 

강복을 할 때 십자가를 긋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모든 축복의 원천임을 일깨우는 행위입니다. 신자들이 기대하는 구원과 영원한 생명이 바로 예수님의 십자가 희생에서 나오는 것임을 기억하며, 그 십자가만이 구원의 표지임을 상기시키는 것입니다. 십자가를 회피하는 것이 아니라 십자가를 기꺼이 짊어지고 예수님의 그 사랑의 길을 걷는 데에 우리의 은총과 복이 있음을 되새기며 정성스럽게, 큰 동작으로 십자가를 그으며 강복을 받아야 합니다.

 

전례 시기에 따라, 또는 특정한 경축의 날에는 하느님의 특별한 보호를 간청하는 의미로 일반 강복이 아닌, 장엄 축복을 하거나 백성을 위한 기도를 바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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