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장 : 레지오 단원과 성체
3) 성모님과 일치하는 성찬의 전례(교본 78쪽) 21
④ 마침 예식
2) 파견
강복까지 마친 다음 사제는 “미사가 끝났으니 가서 복음을 전합시다.”를 비롯한 4개의 양식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여 파견을 선포합니다. 그러면 신자들의 “하느님 감사합니다.”라는 응답과 함께 미사가 끝납니다.
미사라는 말의 어원은 이 파견에서 나왔습니다. “미사가 끝났으니 가서 복음을 전합시다.”라는 말은 라틴말로 “이떼 미사 에스트(Ite missa est)”인데 이 말의 뜻은 “끝났으니 돌아가라.”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원래 “끝나다. 해산, 파견” 등의 뜻을 가지고 있는 “미사(missa)”라는 말이 미사 전체의 명칭이 된 것입니다. 그래서 미사라는 말은 해산이나 파견의 의미만이 아니라 말씀 전례, 성찬 전례, 영성체 예식 모두를 포함하여 미사성제 전체를 포괄하는 의미가 되었습니다. 따라서 미사의 마지막 부분인 파견은 단순히 끝났으니 돌아가라는 의미만 있는 것이 아니라 미사의 모든 은혜를 깊이 간직하고 성체성사의 삶을 충실히 살 것을 다짐하며 세상에 파견되는 의미를 모두 포함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느님 감사합니다.” 라고 응답하는 신자들은 적극적으로 사랑을 실천하고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며 살 것을 다짐하며 큰 목소리로 대답해야 할 것입니다. 사제가 퇴장하는 동안 신자들은 이러한 파견의 의미와 감사의 마음으로 파견 성가를 부릅니다.
미사가 끝난 후 해설자의 주도하에 다른 공동 기도를 바치는 것은 큰 의미는 없습니다. 사제의 퇴장으로 미사는 이미 끝났는데, 미사가 해설자를 통해 종결되는 듯한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미사가 끝난 후 신자들은 너무 곧바로 성당을 나서기보다는 잠시라도 머물며 감사기도를 드리고 나오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간혹 미사 후에 성당에 남아서 소리 내어 대화를 나누는 이들도 있는데, 그럴 때는 성당 밖으로 나가거나 최소한 유아실로 이동하여 이야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기도하는 이들에게 방해가 될 수 있는 행동은 피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미사 후 성당을 나설 때에도 성당에 들어올 때처럼 성수를 찍어 성호경을 바칠 수 있지만 한국 천주교회에서는 허리를 숙여 제대를 향해 절하고 나오는 것으로 대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