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픈 날/김문억
해방을 위해
구속된 영혼을 위해
오늘도 먼 곳으로 외출을 했었지만
밀폐된 나 밖으로는 나가보지 못 했다.
이런 공복이 오면 간절하게 만나고 싶다
열쇠구멍으로 내다 본 광장에는
不在중
또는 임시 사망중
내 얼굴도 거기 있다.
서 있을 수 있는 힘이 있으면 걸어야 한다고 한다.
하지만 몸과 마음이 일치하지 못 하는 경우는 얼마든지 있다. 정신적으로 피폐하거나 자신이 안 설 때 망설여진다
기독교 철학을 했던 김형석 교수의 에세이 집“사랑과 영원의 대화‘ 속에는 이런 글이 있다
‘생전에 못 이룬 꿈을 다시 태어나면 이루겠다는 다짐을 하는 일은 헛생각이다. 무엇인가를 이루고 싶은 마음 다짐이 있을 때 망설이지 말고 바로 행동하는 사람이 뜻을 이루고 거듭나는 것이다.
필자가 처음 시조문학에 입문을 할 때도 김 교수가 등 뒤에서 힘껏 떼밀어 주었다.
창살 없는 감옥을 스스로 만들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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