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승달 문제아 저 계집애 일찌감치 어딜 가느냐 대화방 골방에서 자판기 두들기다가 눈썹 치고 입술 치고 휴대폰 목에 걸고 일찌감치 초저녁부터 뒤꿈치 들고 살금살금 원조교제 출장 가며 눈 흘리는 네 자태가 창백하고 처량맞구나 무주공산에 딱하구나 네 이년 오늘밤에는 내 수청 한번 들겠느냐 하현달 들었느냐 체감 온도 영하30 산 번지 19 공탄 짐 지고 오르는 지게 작대기 짚고 짖어도 울 줄 모르는 봉당개 울음 소리 보았느냐 스무 아흐레 늦은 밤에 포장마차 따끈한 술국 한 대접으로 뒤집히는 속을 달래는 동안 청와대 높은 산을 넘어 금감원 깊은 골짜기 금융산맥 준령을 넘어 李게이트 朴게이트 게이트 게이트 게이게이 그래그래 남자도 여자도 아닌 아니 아니 게이는 더더구나 아닌 뿔나고 꼬리 달린 괴물을 보았느냐 억대로 돈뭉치 먹고 트림하는 공룡들 달아 달아 꼬부랑 깽깽 갑자기 늙은 달아 기가 막혀 길을 잃고 주저앉아 얼빠진 달아 아뿔사! 개진 죽사발 대낮까지 떠 있다 l 게이트: 김대중 정부 말기 무렵 우후죽순 격으로 드러난 각종 비리 의혹 사건을 지칭하여. 달 밤 뽀드득! 눈밭 길을 고사떡 돌리는 밤에 사각사각 뒤를 밟으며 달빛이 따라오는 소리 바스락 마른 잎새에서 선잠 깨는 바람 소리 그 날 밤 그 달빛이 오늘은 혼자 서 있다 서울에는 서울에는 ] 떡 돌리는 소년이 없어 이 골목 저 골목길을 까치발로 넘겨 본다 달 언제나 당신이 먼저 짝사랑 하고 계셨지요 내 비록 밤길만 가는 임자 없는 과부지만 눈맞춘 사람은 많아도 정은 주지 않았습니다. 경칩 무렵 하늘 깊이 손을 푹 찔러 넣고 나무는 심각한 표정으로 무언가를 더듬거린다 먼 곳을 응시하면서 누군가를 기다리면서 왁자히 단풍 들고 이별주를 마시고 종합주가 지수가 까무러치던 겨울 동안 분수를 제 스스로 알고 빈 산을 지킨 나무는 흐르는 물소리에 어떤 예감이 들고부터 깊이 넣어 두었던 스카프를 찾고 있다 화려한 외출을 위해 창문을 여는 나무는 나의 시조문학 오늘 한석창님의 채근하는 글을 보고 마음이 바빠졌습니다. 그런 훈계를 할 줄이야. 전자들의 글을 읽어보면 시론이라기 보다는 문학 정신이라고 하는 것이 더 합당한 글 같습니다.그런 의미로 내가 글 쓰기를 하는 기본 태도를 고백하는 것으로 대신 하겠습니다. 문학 정신을 이야기 한다는 것은 글을 쓰고부터 갖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나 같은 경우 글을 쓰기 이전에야 문학에 대한 깊이도 없거니와 그런 기회도 없었습니다. 그러고 보면 문학은 사람의 정신 세계를 올바르게 자리 잡아 주는 아주 훌륭한 학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시조만 써 왔던 나로서는 시조를 통한 나 자신의 문학에 임하는 정신적인 변천을 기술 하는 것으로 대신 하겠습니다.그런 고백이 바로 나의 문학 정신 고백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글은 붓으로 씁니다. 붓을 들고는 누구나 거짓말을 해서는 안됩니다. 붓은 양심의 못 날입니다. 붓은 정의롭고 용기 있어야합니다. 붓을 들고도 움직이고 있는 자신의 심상대로 가지 않고 양심 따로 붓끝 따로 간다면 그것은 이미 글로서의 생명을 잃은 봉사에 불과 한 것입니다. 때문에 붓을 든 사람은 비겁하지 말아야하고 용기 있어야합니다. 그래야만 올바른 글을 쓸 수 있고 독자를 끌 수있습니다. 때문에 붓은 총보다 강하다고 합니다. 우리는 이미 학생 시절부터 글은 거짓없이 정직하게 써야 한다는 것을 누누히 배워왔기 때문에 나의 이런 말은 사실 진부한 감 마저 드는 묵은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그런 상식적인 문학의 길을 가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입니다. 시인은 그냥 산수나 노래하고 인생을 논하는 것으로만 족하려고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시인이라는 관을 쓴다는 일은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으로의 의무를 갖기 때문입니다. 아름다운 것을 찬양하되 그릇된 것은 지적해야 합니다. 보고 듣고 느끼는 모든 사물은 시적 대상이 됩니다.시적 대상으로 떠 오르고 있는 자기 당대의 그릇됨을 시로 쓰지 않는 일은 시인으로서의 직무유기입니다. 時調라는 뜻의 의미는 계절의 시절을 말하기도 하지만 살아 가는 시대를 말하기도합니다. 그래서 글시자(詩)를 쓰지 않고 때시자 (時)를 씁니다. 하지만 현대 시조를 쓰는 지금까지의 역사를 되 돌아보면 그렇지 못했습니다. 시조가 한창 융성하던 조선 중기를 지나서 국운이 어지럽던 일제 시대나 6,25를 거쳐 자유당 독재 유신정권 군사 독재 라고 하는 긴 세월의 암울했던 역사 속에서 과연 그릇됨을 지적한 시조가 몇 편이나 되는지 살펴 보면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나는 나이 사십 줄에 들면서 어느 날 갑자기 시조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느닷없는 일이었습니다. 군사 독재의 시작과 함께 나의 문학은 시작 된 셈입니다. 청소년 시절부터 우리 것을 좋아했던 나로서는 자연스럽게 시조문학으로 입문하게 되었지만 사실 처음에는 시조문학이 이렇게 인기 없는 장르인지 알지 못했습니다. 그런 분위기를 깨닫게 된 때는 이미 시조에 깊이 빠진 후였습니다. 그 무렵 나의 작품이 저항적으로 흐른 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것이고 당연한 일입니다만 그것이 시조 전반에 걸쳐 생경한 경우로 받아들여지는 것 같습니다. 그 후에 노동운동으로 휩쓸리면서 사회의 병리적 현상을 담기에는 평시조 보다 사설이란 그릇을 택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나는 작품을 행동으로 받쳐 주는 양심을 다 하지 못한 경우도 많으며 독자들에게 나의 그런 일면만 보여지는 것도 불만이었습니다. 작품만 보고도 누구 것 이란 것을 알게 되는 경우가 나에게도 해당 된다면 보다 다양한 질감의 작품을 쓰겠다고 하는 나의 평소 생각과 상치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내 작품이 참여시 쪽의 사설 가락으로만 치우쳐 인식되고 있는 것이 좀 안타깝기도 합니다.연가집을 발간 했던 이유는 상당히 의도적이었습니다. 나의 글 쓰기는 물 흐르기입니다. 물은 위를 쳐다 본다거나 꺼꾸로 흐르지 않고 아래로만 흐릅니다. 아래로 갑니다. 난 몸 속에 무슨 피가 흐르는지 위는 보이지 않습니다 글 쓰는 일 외엔 문학을 통한 어떠한 영달이나 타협이 없습니다. 작품 쓰기 외는 애초부터 모두 초개같이 다 벼렸습니다. 정말이지 마음 홀가분하고 편안하게 문단 생활을 합니다. 글 쓰기 외적인 것에 관심이 있다면 정치를 한다든지 경제를 하면 될 것 이기 때문 입니다.사람이 살아 가는 소리는 저자거리에 있지 결코 회전의자에 있지 않습니다. 고통의 숨소리는 저 아랫녁에 있지 윗물에 있지 않습니다. 그런 나의 시풍은 버릴 수 없는 태생적인 것입니다. 지난 가을 귀뚜라미 우는 소리를 듣고는 드르륵드르륵 미싱 공이 늦은 시간까지 야간 작업 하는 소리로 들려오던 때는 나 자신도 좀 충격적이었습니다. 다른 시인들은 애잔하고도 아름다운 표현을 잘도 하더니만 하는 자탄 아닌 자탄을 했습니다. 금강산이나 알프스는 움직이지 않아도 많은 사람이 찾아옵니다. 목수는 집을 잘 지어야 하고 시인은 시를 잘 쓰는 일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그것은 의무 이기도합니다. 새롭고 아름다운 목소리로 노래를 부를 때만이 청중이 모여들게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문자없는 노래는 혼자서 흥얼거릴 수도 있지만 시는 강한 욕구에 의해 문자로 남겨 지기 때문에 좋은 글로 남기고 싶은것입니다.좋은 글을 남기고 싶은 만큼 좋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합니다. 지구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사람입니다. 그런 근본 바탕에서 시조를 쓰려고 합니다. 시 쓰기는 흥입니다. 흥이 먼저 있어야 사물이 춤을 추고 춤추는 사물이 보여야만 어깨가 들썩거리는 신이납니다.특히 시조문학은 발굴해 낸 말 맛으로 가락을 노 저어 갈 때 느끼는 충만감으로 쓰게 됩니다. 단체 생활을 못하는 성격과 청탁이 아니면 작품 발표를 하지 않고 있으니 지금껏 시조 전문지에만 불과 몇 편의 작품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그대신 작품이 모아지면 책으로 엮는 작업을 계속 해왔습니다. 모든 작품은 작가가 죽은 후에 후학들에 의하여 평가 되는 것이 진정한 평가라고 생각하는 것은 처음부터 변함이 없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내 작품에 대하여는 어느 독자든지 맘껏 품평을 해주기 바라고 있습니다. 작품은 어차피 미완성 이니까요. 내가 시를 쓴 후로 분명히 재 인식하게 된 것은 애국심입니다. 시를 쓰고부터 애국심이 생겼습니다. 거창한 단어 같지만 분명히 시를 쓰기 전에는 나의 조국에 대한 관심은 그냥 막연한것입니다. 하지만 시를 쓰고부터 나의 눈은 조국의 산천 아름다움과 지난 역사와 조상님들의 고마움과 뭐 그런 것 , 함성과 통곡과 아라리와 우리 하늘과 땅과 빛과 뭐 그런 지고지순한 것들이 시적 대상물로 떠 오르면서 나라에 대한 인식이 확고하게 자리 잡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나는 인본사상의 근본을 孝로 삼는다면 윤리의 근본을 애국으로 삼고 싶습니다. 왜 주례 선생님들은 새로 탄생하는 부부를 세워 놓고 애국심을 이야기하지 않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시를 쓰고부터 사랑할 수 있는 감정이 더욱 샘물 고여옵니다. 사랑하는 마음이 아니고서는 사물의 속내를 뚫어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속내를 비우지 않고서는 맑은 물이 샘물 고여 오지 않는 다는 것도 함께 알게 되고 마침내 비우기를 하지 않고서는 결코 잡을 수도 없다는 이치를 압니다. 때문에 문학은 모든 학문의 앞 자리에 앉게 되는 것입니다. 목표는 언제나 과정의 채찍입니다. 지금껏 입에 오를만한 시 한 편 올곧게 쓰지도 못하면서 문학의 애정만 갖고 살아 가지만 그런 과정을 갖고 일생을 살아 간다는 일은 분명 행복한 일입니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한 이십 여 년간 시조를 쓴 지금에 와서 현대시로서의 시조 장르에 많은 갈등을 느끼고 있습니다. 어쨌든 혼자서 해결될 일도 아니지만 다른 지면으로 문제 제기는 하고싶습니다 북극성에 살래요 나 죽어 하늘에 가면 북극성에 살래요 북녘 하늘에서 젤 크게 빛나는 별 당신이 늙어서 눈이 어두워도 쉽게 찾을 붙박이 별 하늘 없는 서울에는 가지 않겠어요 산 좋고 물 좋은 양수리 쯤 나오셔요 우리가 낙 대를 펼쳐 놓고 시를 읽던 그 강가에 당신이 지은 시를 내게 읽어 주셔요 북극성이 깜빡 거리며 고개 끄덕거리면 시가 썩 맘에 든다는 표시인 줄 아셔요 입추 마감 시간에 쫓겨 은행에 다녀오던 날 코스닥지수도 떨어지고 과태료 딱지만 날아들고 석양에 고추잠자리 높이 떴다 아! 가을이라고. 단풍 든 내력 간밤에 저 만장봉이 달빛을 불러 끌어 안고 밤새도록 히히덕거리며 만취하도록 퍼 마셨대 소문은 걷잡을 수 없이 온 산으로 번져갔다 失業日誌 기우는 해보다 돋는 해가 더 속상할 때 꾸부리고 앉아 꾸역꾸역 밥을 씹다 보면 혼자서 밥을 먹는다는 일이 울컥 슬플 때가 있다 몇 번씩 개칠을 하며 바쁜 해를 잡아보지만 버렸던 폐품까지 부유물로 다 떠올라서 참담한 흔적만 남는 내 하루가 가파른 날 올라봐도 흘러내리는 미끄럼타기 매양 그 자리 벙어리 전화기와 시시한 책과 컴퓨터 앞에서 누구를 기다리고 있는가 나는 헛기침 소리 헛발자국 소리 진눈개비 누가 오늘 마침내 이혼 장에 도장을 찍고 등 돌리고 가는 일이 잘 한 건지 못 한 건지 얼었다 녹는 가슴을 하늘에다가 묻고 있다 연속극 유감 문 꼭꼭 닫고 있어도 T V 가 또 악을 쓴다 한 많은 우리 민족 한 없는 이 있겠냐만 날이면 날마다 저 연출가 놈들의 석 죽이는 통곡소리 애기봉에서 -철조만 녹 묻은 갯바람이 철조망을 썰어댄다 철새는 배밀이로 금간 자국을 지우며 조용히 아주 분주하게 교정을 다시 보고 있다 죄수 하나 보이지 않는 환하게 드러난 감옥 탈옥해야 할 사람은 철조망 밖에 두고 이념도 이젠 벙어리가 되어 하구로만 흐른다 -망원경으로 보며 영변에 약산 진달래꽃은 남산 위에 심어도 붉고 남산 위에 저 소나무는 약산 위에 심어도 푸른데 나는 왜 무슨 궁금증으로 그 쪽 사람을 살펴 보나 -민둥산 원통하다 산은 없고 붉은 무덤만 즐비하다 사그리 징발 당한 채 부스럼을 앓고 있다 구차한 이념 논쟁이냐 저 산을 보면 그만이지 -기러기 강물만 굽어 보아도 목을대가 뜨거운데 어찌하여 너희들까지 모가지를 길게 빼고 파고를 시늉 하면서 슬피 울며 오느냐 어떤 알 수 없는 교신 음인지 탄식인지 얼어붙은 반세기 강물을 부리로 깨며 보안법 무시하면서 일가족이 탈북하네 하늘이야 그 누가 등기 낸 적 있겠느냐 하늘이야 누가 감히 한계선을 그었겠느냐 오는 새 반갑지마는 가는 새도 부럽다 나비 네가 꽃으로 피고부터 내 슬픔은 시작되고 네가 향기를 뿜고부터 나는 눈을 잃었다 어디냐 휘청거리며 너를 찾아 나선다 눈 오는 날의 회상 내 품에서 놀던 새 새끼 적부터 기르던 새 종종걸음 고 까맣던 눈 어느 날 날아간 새 지금쯤 많이 늙었겠구나 고향 하늘을 날겠구나 南行 남풍이 불어온다 울엄니 살 냄새 같은 갯바람이 불어온다 그야 내가 간다 황토 재 울며 넘던 하현달 울음 같은 그리움에 토장국 흙내 나는 사투리로 대전 발 완행 열차 목포의 눈물까지 우리 흠뻑 취해보자, 우리 누야 눈물 같은 섬진강 따순 물에 발가벗고 첨벙첨벙 흥건하게 취해보자 손톱 다 까지도록 누각을 허물던 손 열 손가락 풀잎으로 첨매주며 풍진 세월 깨물다 놓친 핏자국만 남았구나 그야, 너 아직 시퍼렇게 살아있지 그자? 김제들 모포기같이 순하디 순한 맘으로는 세상살이 가파르지 그자? 황금 먹고 미쳐버린 폐수를 사정없이 뒤집어쓰고 황망 중에 여지없이 새까맣게 탔지 그자? 아무렴 내가 안다 모른 척 한 거 아니랑게 일어서면 떼밀고 넘어진 몸 태질하고 물 먹여서 주저앉은 앉은뱅이 아니냐 그야 인제 일어서거라 무등산 뻐꾸기 가야로 날며 우는데 찔려오는 푸른 솔잎을 누가 눈 맞출거냐 남도창 육자배기로 끌고 가는 저 물소리 그냥 가게 놔 둘 거냐 破船 5공 비리 광주사태 내란 음모 국가 전복 일해 재단 심장 재단 진상규명 공수부대 보안사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김종필 박정희 이순자 문익환 김일성 백담사 청문회 중간 평가 북방정책 금강산 남북회담 판문점 남북통일 단체교섭 노사분규 노노분규 쟁의발생 총파업 부분파업 직장폐쇄 위장폐업 위장취업 구사대 백골단 유혈충돌 삼청교육 전학련 서총련 전노협 서노협 전교조 전농협 노점협 가농회 기농회 최루탄 화염병 죽창 횃불시위 각목 쇠파이프 회칼 사제권총 출정식 화형식 단식농성 삭발투쟁 사제단 경실련 전경대 시위대 분신자살 할복자살 투신자살 집단자살 물고문 전기고문 고추 가루 뺑뺑이 고문 갑호 비상 원천봉쇄 떼강도 노상강도 택시강도 인신매매 탈옥수 열차강도 인질극 강도폭행 가정파괴 집단폭행 사기절도 사기전매 공갈협박 유괴살인 고문경찰 양심선언 존속살해 8학군 공갈기자 투기억제 세무사찰 말뼉다구 라면스프 대리시험 부정입학 부정합격 내신조작 대마초 히로뽕 본드홉입 폭주족 미혼모 시체유기 가출소년 행방불명……아지랑이 ….행방불명……아지랑이 아직도 부유물들이 파도에 쓸려 떠 다닌다 (두 번째 묶음) 바람꽃 산자여 이어서라 때가 되었다 나를 따르라 나는 왕이로소이다 남양의 푸른 갈기를 세우고 신명을 앞세우고 가자 북으로 산자는 모두 나를 따르라 피곤한 구릉마다 코를 땅에 박고 살아있는 목숨을 깨워 가자 우리 긴긴 겨울 허전하고 배고팠던 북으로 가자 산야에 쓰러졌던 진달래며 개나리 철쭉을 깨워 앞세우고 깃발을 휘날리며 고개고개 너머 가자 아무도 죽지 않았다 죽은 듯이 살아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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