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숭이 유빈 하영 민서 삼총사 철암에 옵니다 6.20.~21.
차유빈 선생님, 이하영 선생님, 김민서 선생님 어서 오세요!
아이들이 종이에 환영 문구와 그림을 그려서 들고 버스정류장에서 마중했습니다.
세 분 선생님이 버스에서 내리자 아이들이 달려가 포옹했습니다.
선선한 날씨에 보슬비가 오락가락했습니다.
산책하기 딱 좋은 날씨입니다.
소헌이가 학교에 앵두 따 먹으러 가자고 하니 모두 나섰습니다.
두세명 씩 손잡고 피냇재를 넘으며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초등학교 본관 뜰에 앵두가 탐스럽게 열렸습니다.
하음이가 황금사자 등을 타고, 소헌이와 예원이가 가지 밑에 들어갔습니다.
앵두나무에 빙 둘러 서고 또 앉아서 앵두 맛을 보았습니다.
앵두 먹고 그네 타고 이야기하며 놀다가
이번엔 북동 언덕으로 산딸기 따러 갔습니다.
철암중학교 앞을 지날 때
이응률 선생님 (선생님이랑 결혼할래요 저자)께서 북동사택 터를 텃밭과 꽃밭으로 일구고 계셨습니다.
사택 철거한 땅에 온갖 건축 폐기물이 쌓여 있었습니다.
학생들이 오가며 보기 좋지 않고, 거기에 쓰레기가 더 쌓였습니다.
이응률 선생님이 깨끗하게 치우고 꽃을 심었습니다.
밭을 일구어 태평농법으로 온갖 작물을 기르시고,
치매 3급 진단을 받으신 어머니께서 소일거리로 밭을 돌아보십니다.
전희식 선생님과 어머니 삶과 글을 떠올렸습니다.
<엄마하고 나하고>, <똥꽃> 책을 이응률 선생님과 어머니께 드리고 싶습니다.
뒤뜰이네는 유정란을 부화시켜서 비닐하우스 닭장을 세우고,
강아지 보리가 그 앞을 지킵니다.
보리는 철암중고등학생 얼굴을 다 압니다.
한 번만 보면 잊지 않고 짖지 않는다고 합니다.
학생들도 모두 보리를 알고 보리와 인사합니다.
이응률 선생님과 안해숙 화가님이
비 오는 날 산딸기 따러 가는 아이들 보고 활짝 웃으셨습니다.
학생사 건물 처마 밑으로 불러서
음료수와 계란파전과 아이스크림 후식까지 넉넉히 베푸셨습니다.
텃밭과 꽃밭과 닭장 구경 시켜 주시고,
병아리 중닭을 잡아서 날려보게 하셨습니다.
장닭과 암탉이 세 마리 있는데, 그 중 한 마리가 가출하여 숲속에서 알을 품는 사연을 들려주셨습니다. 편안하고 안전한 닭장을 떠나 들짐승이 노리는 들판으로 간 암탉의 야성을 생각합니다.
북동 배추밭에 올랐습니다.
상철암과 시루봉이 훤하게 내려다 보입니다.
서서히 날이 저물고, 도서관으로 돌아왔습니다.
책숭이 선생님 세 분이, 집에 가는 아이들 배웅했습니다.
늦은 밤까지 책 모임하고 일요일 아침 일찍 이하영 김민서 선생님 배웅했습니다.
버스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손 흔들었습니다.
차유빈 선생님과 자전거 여행했습니다.
나팔고개 비석산에 올라 강원탄광순직자위령비 돌아보고 묵념했습니다.
동점 마을 휘도는 낙동강 물줄기 따라 흰두리 마을을 빙 돌았습니다.
방터골 계곡에 들어가서 약수 한 잔 마시고 찬 물에 손 담그고 징검다리 건넜습니다.
토종벌(한봉) 하시는 어른께 농사 짓고 꿀 받고 분봉하는 이야기 듣고,
동점 갱구와 깊이를 알 수 없는 소(상수원) 있는 곳 설명 들었습니다.
동점마트에 가서 가온이와 인사했습니다.
사장님(가온이네 아버지)과 여러 대화하다가 헤어졌습니다.
광활 1기 생활했던 돌꾸지 건물 돌아보았습니다.
보아가 선생님 점심식사 대접했습니다.
차유빈 선생님 떠나실 때 유미영과 태영이가 배웅했습니다.
선생님 타신 버스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손 흔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