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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활11기겨울나기

[스크랩] 철암시장에 광활9기, 광활11기의 향기를…

작성자이명화|작성시간08.12.29|조회수43 목록 댓글 1

  오전시간, 동찬 선생님과 광활11기가 숙소에 모여 앉아

 오늘 있을 마을인사, 조용히 눈을 감고 상상해봅니다.

 

 상상하는 동안 지난여름 수료식

광활10기 꽃피내‘진우오빠’말이 생각났어요.

 “인사만 드려도 배불리 두둑이 먹어요.”하며 미소 짓던 모습…

인사하고 돌아다니며 어르신께 사랑받을 생각하니.

인사 다니다가, 어르신이 잘 하는 것 세워드릴 생각하니,

절로미소 짓게 되어요.


 어떤 분들을 만나 뵙게 될까?

 어떤 분들과 관계 맺고, 어떤 이야기를 나누게 될까?

 어르신들의 많은 지혜와 교훈 이야기도 들어야지…

 

즐거운 상상하고, 마을인사 9기 선배들과 동행하였습니다.


 마을인사…

오늘 있었던 일, 요결 속에서 펼쳐 내어 봅니다.


[관계가 살아야 사람입니다.]

[관계를 살리는 사업이라야 사람을 돕는 사회사업입니다.]

 

오늘 일 돌이켜 생각해보니,

관계를 살리는 사업이라야 ‘내가 배우는 사업’이기도 합니다.


 은지 할머니 댁에 인사가서는 ‘낮음, 겸손함’을 배웠어요.

줄 것은 쌀밖에 없다며 쌀 4Kg를 주신 할머니…

마을인사 다니며 다시‘고맙다’‘감사하다 ’인사드리니

‘뭐가 고맙나~ 내가 고맙다!’

오히려 자신을 낮추고 고맙다 인사해주십니다.

어르신 당신이 준 것에 대해 표하고 자랑하기보다는

아이들에게 주는 사랑에 감사하다며 오히려 고맙다 고개를 숙이십니다.


  할머니 말씀 하시는 거 들으며,

욕심도 없고 얽매임도 없는 사람이고 싶다.

작은 것 하나 하나 감사하는 사람이고 싶다 생각합니다.

은지네 할머니께서 표해주신 낮은 자세를 배웁니다.


 <우리가 돕는 [사람]은 사회적 존재 즉, 관계 속에서 소통하는 존재

서로 기대고 더불어 사는 인간이기 때문입니다.>  

 

 기대고 더불어 사는 철암마을 사람들…

오늘 그 따듯함을 절절히 뜨근 뜨근 하게 느꼈습니다.


 기남이네 슈퍼 [진흥상회]

기남이 할머니께서는 광활 온 대학생들을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아 주세요.

처음에는, ‘어디에서 온 누구입니다’ 하고

인사드렸더니 ‘내는 기억 못 한다’ 하신다 하시더니…

광활6기했던 권익상선생님을 기억하신다 하며 하하 호호 웃으십니다.

고마운 사람 좋은 사람과의 오래전 관계맺음을 기억하며 기대어 더불어

‘하하 호호’웃으십니다. 참 따듯합니다. 정겹습니다.


 유진횟집 가는 길…

철암시장에서 곡식, 야채…등을 파는 할머니께 인사드립니다.

 “마을인사 드리러 왔어요.”자세히 세세히 설명해 드리니

할머니께서는 갑자기 앉아있던 마루에, 피지 않으셨던 담요를 꺼내십니다.

  “담요를 꺼내 마루에 펴신 할머니… 그 의미는 무슨 의미일까?”

‘광활 동료들에게 뜨듯하게 자리 마련해주시려는 마음 아니었을까?’

생각해봅니다. 마음이 따듯합니다.

그 마음에 감동해 할머니께 가까이 다가가

일하시느라 꽁꽁 얼은 두 손을 꼬옥 잡아드렸습니다.

두 손 녹여드리려 잡아드린 건데 오히려 제 마음이 따듯해짐을 느낍니다.

제 손이 따듯해짐을 느낍니다. 


 유진횟집…

지난 번 광활6기 때 ‘판소리’공연장소 내어주신 시장종합장님

판소리 공연 끝나고 맛있는 밥도 사주신 시장종합장님

광활의 추억이 담긴 곳 정겨운 곳 정겨운 사람을 찾아갑니다.


사모님께서 따듯하게 ‘커피’ ‘코코아’ 두 종류를 타 주십니다.

사장님께서는 강원도 태백 지역에 대해 설명해 주셨는데…

아직 모르는 곳이 많아 알아듣기는 어려웠지만 이야기 듣는 내내

즐겁게 재미있게 들었습니다.

내가 있는 곳, 내가 누리는 곳에 대한 설명해 주시니 그림이 잘 그려지고

철암이 더 소중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시장종합장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아무것도 아닌 저에게 이렇게 매일 찾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관계]편 요결에 적용해 보아요.

 사람은 자신이 쓸모 있기를 바라고 그렇게 다른 사람으로부터 자신이

쓸모 있는 사람이라고 인정받기를 바랍니다.

이것이 소위 자존의 욕구입니다.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사랑 받기를 원할 뿐 아니라

또한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싶어 합니다.

이것이 소위 애정의 욕구입니다.


 그런데 이 자존의 욕구나 애정의 욕구는

다른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만 충족될 수 있습니다.


 무엇을 하든 관계가 핵심입니다. 관계를 구실로

마을이 생동하고 살아납니다.

유진횟집 사장님의 선한 모습, 선한 말씀이 아직도 귀에 생생합니다.


 다음코스는 ‘안씨상회’로 갔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반겨주십니다.

 “학생들 많으니 좋네, 이번에는 와이리 많노”

광활9기 광활11기 함께 가니 젊은이가 많으니 기분이 좋으신가 봅니다.

감기에 좋다며 [도라지 차] 한잔 타주십니다.

감기 걸린 몇몇 학생들 보더니 [도라지]를 한 움큼 싸주십니다.

또 기찻길 근처에서 산다고 하니, [무]도 싸주십니다.

당신 자신에게 있는 것, 줄 수 있는 것, 나눌 수 있는 것

맘껏 나누어 주십니다. 그리고 ‘하하’‘호호’ 좋다 웃음지십니다.

할머니 목소리가 생생합니다.


할머니께서는 글을 배우고 계시기에, 편지 써드리는 것을

참 좋아한다고 하셔요.

편지써서 감사드리고 싶어요.

할머니의 따듯하고 푸근한 목소리가 지금도 생생하게 전해져 옵니다.


 마을 곳곳 돌아다니다 보니

어느덧 점심시간이 되었어요.

점심은 진성이네 어머니께서 사주셨어요.

뷔페에요. 반찬도 참 많아요. 맛나게 배불리 먹었어요.

“아~ 이렇게 따듯할 수 있을까?‘ ^^


 점심 두둑이 먹고, 감사 인사드리고 석탄 공사에 갔어요.

석탄 공사 사장님께서는 건강에 좋은 홍삼차랑, 토마토 쥬스를 내어주세요.

참말로 배불리 먹었습니다. 배불리 사랑받았습니다.

현재 철암에 남아있는 석탄, 철암에 계신 광부들의 수

골고루 이런 저런 이야기 나누어 주셨어요. 고맙습니다.


 다음에는…

몇몇 감기 걸린 동료들, 빨리 낫기 위해

독일의원을 들렀어요.


진료 받을 동료들을 기다리고 있는 동안

저는 석포마을에서 오신 한 할머니와 대화 했어요.


할머니께서 자식농사 하신 이야기…

할머니 신혼 이야기… 석포마을이야기…

기다리는 동안 지루하지 않게 이것 저것 여쭈었어요.

할머니께서 잘 아시는 것, 신이 나는 질문들을 했어요.

할머니께서 질문에 맛나게 말씀해 주시니

묻고 듣는 저도 얼마나 재미있는 줄 몰라요.

할머니도 옛 생각…옛 그리움…이 생각나셔서 그런지

얼굴에 웃음꽃 피셨어요. 표정이 달라지셨어요.

그리고는 익상선생님과 그리고 저에게 고맙다 인사해주세요.

 “지루 할 뻔 했는데, 두 청년 때문에 내 참말로 즐거웠다”시며…

능동적으로 사귀고 청하고 걸언할래요.

사람답게 사는 맛! 이 맛이 참 맛 아닐까 생각해요.^^


 다음으로는 ‘삼방약국’

독일의원 진료 받고, 약 받으러 갔어요.

약국에 와서 홍삼차 사려던 할머니께서

대학생들이 북적북적하니 먼저 물어 주세요.

“ 어쩐 일인고?”

“ 철암 어린이 도서관 겨울방학 선생님으로 왔어요.”

말하고 이것저것 여쭙고 대화 나누었어요.

할머니께서는 예쁘다고 칭찬도 해주시며

 “ 그래, 온 선생님이 몇 명인데?”

물으세요. “7명이요” 하고 대답하니

7개 따듯한 홍삼차 사주 세요.


 인사 만했을 뿐인데 두둑이 사랑받아요. 사람 사는 것 같아 행복해요.


삼방약국에서 약 받고 나왔는데

흠...^^ 사랑스런 철암도서관 친구들이 저희를 기다리고 있어요.

멀리서 뛰어오는 아이, 선생님 이름 부르며 껴안는 아이 

‘와! 다시 생각하고 정리해보아도 행복하다. 뭉클하다’


 마을 인사 두루 돌아다니며 사랑받은 생각하니

잘 해주시고, 잘 이끌어 주신 광활 선배님들이 생각났어요.


 마을 어르신들이 광활 하러 온 대학생들을 반겨주시는 이유…

 마을 어르신들이 무엇이라도 하나 더 주시려는 이유…

 마을 어르신들과 광활선배님들의 관계와 소통…

 잘해주셨기에 가능하다 생각합니다.


 내가 잘해서 우리가 잘해서 라는 생각이 들지 않아요.

광활 선배들이 잘 해주신 덕분이라 생각해요.

잘 다듬어 주시고, 기반을 잘 마련해주신 덕분이라 생각해요.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광활선배님들

그리고 김동찬선생님, 박미애선생님, 권익상선생님, 철암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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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원문 : 사회복지정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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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원기준 | 작성시간 08.12.30 시장종합장은 시장조합장이겠지요. 석탄 공사 사장님? 철암갱으로 갔으면 철암갱장님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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