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죽산악회 황금 픽켈상수상
- http://naver.me/5YwktMSU청죽산악회 황금 픽켈상수상
작성자: 암장스님
작성시간: 07.11
▣ 월간 <사람과 산> 창간18주년 기념식 및 ‘황금피켈상 아시아’ 시상식 성황리 열려
▶ 등반의 순수성에 높은 가치 부여
지난 11월 2일(금) 오후 6시,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프리마 호텔 그랜드 볼륨에서 아시아 산악인들의 높은 관심 속에 ‘제2회 황금피켈상 아시아’ 수여식이 성대히 열렸다.
‘황금피켈상’은 프랑스 전문 등반지인 몽타뉴(Montagnes)와 고산등산협회(GHM)가 매년 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등반을 해낸 등반가에게 황금피켈을 수여하는 수여식이다. 이 상은 산악계의 ‘오스카 상’으로 불리는 최고 권위 상이다.
‘황금피켈상’의 심사기준은 전위적인 등반방식인 알파인 스타일(alpine style, 소수, 경량, 소공 등반) 등반과 깎아지는 암벽을 오르는 거벽등반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번 행사가 아시아 국가 중 한국에서 열린 것은 산악 전문잡지인 월간 「사람과산」이 작년 ‘황금피켈상’ 주관사인 프랑스 몽타뉴지와 고산등산협회(GHM)를 방문해 ‘제1회 황금피켈상 아시아’ 제정에 합의하면서부터다. 작년 1회 수상자는 마나슬루(8163m) 북동벽을 신루트로 오른 카자흐스탄팀에게 돌아갔었다.
이날 행사는 550여명의 산악계 인사와 산악인들이 성황을 이룬 가운데 오후 6시 월간 「사람과산」 창간 18주년 행사를 시작으로 열렸다. 홍석하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산과 사람을 이어주는 매개체로 앞으로도 알피니즘과 휴머니즘으로 대표되는 순수 산악정신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열린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제2회 황금피켈상 아시아’ 수여식은 지난 10월 아시아 산악연맹에서 추천한 후보자중 1차 심사를 통과한 최종후보 4팀의 등반영상 상영으로 시작됐다.
‘제1회 황금피켈상 아시아’ 최종후보는 파키스탄 힌두쿠시산맥의 가르무쉬(6244m) 서릉 릿지를 알파인 스타일로 오른 한국의 청죽산악회(대장 심권식), 로체(8516m) 남벽을 완등한 일본산악회 토카이 지부 팀(대장 오사무 다나베), K2(8611m) 북릉을 11년 만에 무산소로 등정한 카자흐스탄의 데니스 우룹코와 세르게이 사모일로프, 로체 샤르(8400m) 남벽에 신루트를 개척한 한국 로체샤르 원정대(대장 엄홍길)다.
등반 비디오 상영이 끝나고 최종후보자와 심사위원 소계가 이어지자 장내는 올해 황금피켈 주인공이 누가 될 것인가에 관심이 모아지기 시작했다. 타모츠 나카무라 심사위원장의 심사기조 설명과 8명 심사위원이 2차 투표까지 가는 힘들었던 심사 과정 설명이 끝나자, 시상식장을 가득 메운 500여명의 산악인들의 이목은 다시 수상자 발표를 맞은 나까무라 위원장에게 모아졌다.
“위너 이즈 가르무쉬 팀 오브 코리아!!~~”
침묵을 깬 나까무라 심사위원장의 발표가 있자 한국팀 최초 ‘황금피켈상 아시아’ 수상에 고무된 산악인들의 함성과 박수가 최고조에 이르렀다. 심권식 대장은 수상 소감에서 “암벽등반 중 추락한 기분과 같다”며 수상의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로서 한국 팀은 프랑스 ‘황금피켈상’ 주관사와의 합의에 따라 내년 1월 프랑스 그레노블에서 열리는 ‘황금피켈상’ 본상에 한국 등반대로서는 최초로 자동 출전하게 됐다.
이번 시상식을 지켜본 여러 산악인들은 막강한 후보자들 중, ‘청죽산악회’가 수상한 것은 황금피켈상 기조인 자연을 보호하고 보다 어렵고 새로운 루트로 등반하는, 순수성을 바탕으로 한 높은 가치의 등반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 산악계도 등정 위주의 결과주의에서 등반과정을 생각하는 새로운 등반사조의 전환점이 될 것을 확신한다고 했다.
이렇듯 ‘제2회 황금피켈상 아시아’는 대규모 인원과 산소, 셀파의 도움을 통한 어려움보다는 소수 경량의 순수한 등반정신에 손을 들어준 것이다.
한편, 月刊 <사람과 산> 창간 18주년 기념 및 <제13회 산악문학상>, <제7회 사람과 산 산악상>, <제3회 환경대상>, <제1회 탐험대상> 시상식에서는, 제13회 산악문학상의 산시부문, 단편 소설 부문, 중편 소설 부문에 응모하여 당선된 서상규, 주미경, 이민호씨가 영광의 수상 트로피와 함께 각각 80만원, 150만원, 300만원의 상금을 부상으로 받았다.
제7회째를 맞이하는 <사람과 산 산악상>에서는 산악지도자상에 이용대 코오롱등산학교장을 비롯하여 알파인클라이머상에 심권식씨, 스포츠클라이머상에 이명희씨가 영광의 수상자로 선정되어 트로피와 (주)호상사(대표 김인호)가 제공하는 고도계 등을 부상으로 받았다.
특별공헌상에는 두개의 단체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는데 부산빌라알파인클럽은 우정암벽대회를 개최하여 스포츠클라이밍 발전에 힘쓴 공로로, 북한산경찰산악구조대는 북한산을 찾는 산악인들의 안전을 위하여 애쓴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제3회째를 맞는 환경대상에는 산악환경 보존에 힘쓴 우이령보존회가, 올해 신설된 제1회 탐험대상에는 한국청소년오지탐사대 추진위원장인 강득수 대한산악연맹 부회장이 영예의 수상자로 결정되어, 각각 파타고니아 코리아(대표 전병구)가 제공하는 상금 100만원과 네베상사(대표 이진용)에서 제공하는 상금 150만원, 그리고 GPS를 받는 영예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