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秀峯 창작실 (시)

설향(雪香

작성자수봉|작성시간09.02.12|조회수33 목록 댓글 0

설향(雪香)


눈(雪)을 닮아

눈매가 그리 고우냐?

임 그리는 정념(情念)에 젖어

아침마다

눈물방울이냐?


선비의 천품이 그리워

서창(書窓)으로 흘려보내는

짙은 향기.


봄이 오기 전에 먼저

봄소식을 전하고

눈이 녹기기 전에

가지마다 잔설(殘雪)을 달고

문을 두드리는 설향(雪香)의

차가운 눈매.


애처롭도록

슬프구나.


가난한 시인의

설안(雪案)에

오늘도

형창(螢窓)으로 타오르는

불빛.


설중매(雪中梅)의

고고함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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