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 1. 밀라레빠

작성자寶山|작성시간26.06.11|조회수9 목록 댓글 0

 

6. 짱팬남카종에서 부른 노래

 

 

6 - 1. 밀라레빠

 

미라래빠는 락마를 떠나 짱팬남카종 동굴로 가서 얼마 동안 머물렀다.

어느 날 버섯으로 만든 갑옷과 투구를 입은 원숭이 한 마리가

풀줄기로 만든 화살과 활을 메고 산토끼의 등에 올라타고서

미라래빠의 동굴을 찾아왔다.

그 기괴한 모습을 보고 미라래빠는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그러자 원숭이 마귀가 말했다.

"당신은 겁이 나서 이곳으로 왔군요.

두려움이 없다면 여기서 떠나실 수 있을 텐데요."

 

미라래빠는 그에게 응답했다.

"눈앞에 나타난 모든 세계가 마음 자체(一心)임을 나는 완전히 깨달았다.

그리고 마음의 본질은 법신(法身)과 동일함을 알았다.

그러므로 그대 불쌍한 마귀야,

그대가 어떤 환영으로 나타나든지

그건 나에게는 다만 웃음거리일 뿐이다."

이에 악마는 예물을 바치고 미라래빠 앞에 서약한 뒤

무지개처럼 공중으로 사라졌다. 그는 조탕 지방의 마왕이었다.

 

어느 날 조탕 지방의 보시자들이 미라래빠를 찾아왔다.

그들은 짱팬남카종에 사는 것이 왜 유익한지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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