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5 밀라레빠
여제자들은 모두 크게 감동을 받았다.
그들은 세속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부지런히 정진할 것을 결심하였다.
가슴속에는 미라래빠에 대한 불변의 신심이 일어났다.
그들은 미라래빠에게 말하였다.
"스승이시여, 저희들은 황금 만달라를 드리고자 합니다.
이것을 받으시고 정견과 수행에 관한 구체적인 가르침을 주소서!"
미라래빠는 대답했다.
"나에게는 황금이 필요치 않노라.
명상 수행을 하면서
그대들에게 필요한 것을 마련해 쓰도록 하여라.
정견(正見)과 수행과 정행(正行)에 관해서는 내 일러주리.
자, 나의 노래를 들어 보아라.
오, 스승이시여,
정견과 수행과 정행의 사표(帥表)이시여!
은총을 내리시어
언제나 진아에 머물게 하소서.
정견과 수행과 정행, 그리고 성취에는
세 가지 요점이 있음을 알아야 하리.
삼라만상 우주 자체는
마음속에 있고
마음의 본질(一心)은
잡을 수 없고 생각할 수 없는
투명한 깨달음의 세계이니
이것이 바로 정견의 요점.
방황하는 사념은
법신(法身)에서 녹아지고
명정하게 깨어 있음은
항상 지복이도다.
노력 없이, 행함 없이 명상할지니
이것이 바로 수행의 요점.
무위 자연(無爲自然)의 행위에서
열 가지 덕(十德)은 절로 나오고
열 가지 악(十惡)은 정화되네.
바로잡음에도 제거함에도
밝게 빛나는 공성(空性)은 변치 않나니
이것이 바로 정행의 요점.
성취해야 할 열반도 없고
떠나야 할 윤회도 없나니
진아를 참답게 아는 자는
붓다 자신이 되도다.
이것이 바로 위대한 성취의 요점이네.
마음속에서 세 가지 요점을 '하나'로 만들라.
이 '하나'는 존재의 공성이요,
불가사의한 스승만이
천명하는 '하나'라네.
많은 행위가 소용없나니
본래 갗춘 대 지혜(本生智)를 알면
생의 목적은 성취되네.
진리를 수행하는 모든 이들에게
이 가르침은 보석과 같나니
이는 명상 수행의 체험이네.
오, 자녀들아, 제자들아,
이를 깊이 생각하고
가슴속에 소중히 간직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