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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행 길잡이

혹시 스님께서도 타인에게 상처를 받으신 적 있나요? / 법륜 스님

작성자寶山|작성시간26.06.16|조회수23 목록 댓글 0

 

혹시 스님께서도 타인에게 상처를 받으신 적 있나요? / 법륜 스님

 

 

- 법륜스님 즉문즉설 -

 

 

지난번에 질문을 하려다가 못 한 학생인데요.

혹시 스님께서도 타인에게 상처를 받으신 적 있나요?

있다면 어떻게 극복을 하셨습니까?

 

 

그런 걸 질문이라고 해요?

사람이 사는데 어떻게 남한테 상처를 안 받을 수가 있어요?

그것은 단식하는 사람 보고 '배 안 고파요?' 묻는 것과 똑같지.. ㅎㅎ

그러니까.. 상처 받은 적도 많고,

극복하지 못 해서 가슴 앓이 한 적도 있고..

그래봤자 누구 손해다? 내 손해다..

생각을 돌려 극복한 적도 있고 그래요.

 

그런데 자꾸 나이를 먹다보니까 세월이 약인 거 같아요.

젊을 때 심각하게 생각되던 게.. 별 거 아니더라..

그래서 요즘엔 그렇게 크게 상처 받지는 않는데

마음에 뭐 좀 좋지 않은 경우는 있어요 ㅎㅎ

 

우리 마음이 말이나 소리에 집착해서 기분 나쁜 일이 일어나는데

그것에 사로잡히지 말고 놓아 버리면 그 기분 나쁜 게 사라져요..

그렇게 생겼다 사라졌다, 생겼다 사라졌다 하는 것이고요,

지나 놓고 보면 별 일 아니에요.

 

그런데 그렇게 기분 나쁜 경험을 상처로 끌어안고 있으면

(까르마)이 됩니다.

그러면 그것이 다음번 경험에 악영향을 끼쳐요.

트라우마가 되는 겁니다.

 

누구한테 배신을 당하면 '저 사람도 그렇지 않겠나?' 이렇게 되는 거죠.

그런데 '한 번 겪어보니까 별 거 아니더라. 이번에도 별 거 아닐 거야~'

이렇게 되면 배신당할까봐 겁나는 사람으로 되는 게 아니라

그동안의 경험을 통해서 더 잘 할 수 있는 사람으로 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그 실패가 전부 성공으로 가는 길이 되지만

그 경험이 상처가 되면 인생의 짐이 된다.. 빚이 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예전에 상처 입었다 생각되는 것들이,

실패였던 것들이 결국은 굉장한 자산이 됐어요.

한 번 상처를 아주 쎄게 받으면

그 이후에 웬만한 충격은 충격도 아니니까.. 큰 문제가 안 돼요.

이렇게 관점을 바꾸면 살 만하지 않나.. 이래 생각됩니다.

 

 

이 고통 때문에 죽지만 않는다면, 이 고통은 나를 더욱 강하게 해줄 것이다. <핀란드 속담>

고통스런 경험에서 지혜만을 얻고 나머지는 버려라. 그렇지 않으면,

고통이 남아 있는 동안 지혜가 사라지는 위험에 처할 것이다. <지혜의 서>

고통은 인간을 생각하게 만든다. 지혜는 인생을 견딜 만한 것으로 만든다.

고통을 꼭꼭 씹어 맛있게 드세요~ <소림사 시옌밍 스님>

지극히 큰 고통을 겪은 자는, 지극히 큰 안락을 얻게 된다. <붓다>

 

 

출처 : 불교는 행복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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