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가 만나 살림차린다. 이렇게 깊은 뜻이?
남녀가 만나 한 가정을 이루어 살아가는 것을 살림이라 하고
그렇게 결혼해서 처음 시작하는 신혼살림을 '새살림'이라 하고
살림살이하는 것을 '살림을 차려서 산다.'라고 하는데
예전에 어느 스님의 법문을 들어보니
이 '살림'이라는 말은 불교용어 산림(山林)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
* 불교에서 경전을 강의하는 것을 '산림(山林)한다.'라고 함.
법화산림한다. (=법화경을 강의한다), 화엄산림한다. (=화엄경을 강의한다)
여기서 산림(山林)이라는 말은 다음과 같은 문구를 줄여서 부르는 말이다.
파인아산 (破人我山) 나니 너니 하는 산을 부수고
양공덕림 (養功德林) 공덕의 숲을 잘 가꾸어간다.
인아산(人我山)을 부순다는 것은 '나'를 내세우지 않는다는 것이고
공덕의 숲을 기른다는 것은 아낌없이 베풀고 열심히 수행한다는 뜻이다.
이 산림(山林)이라는 말이 속세로 내려와
두 남녀가 가정을 이루는 걸 '살림'이라고 하는 것은
다른 사람들, 일체중생에겐 못 하더라도
이제부터 단 한사람, 내 남편 내 아내한테 만큼은
"바라는 바 없이 오직 베푸는 마음으로 살겠다,
덕 보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고
항상 자비의 마음으로 바라보는 보살행을 실천하며 살겠다."라는
깊은 뜻이 들어 있고,
이것은 결혼을 그냥 결혼생활이 아니라
결혼생활을 통해 마음공부를 하는, 수행의 차원으로 승화시키는 것이다.
출처 : 불교는 행복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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