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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특집 KBS<K-가곡 슈퍼스타> 방송을 보고 나서

작성자마이크 잡스|작성시간25.10.07|조회수342 목록 댓글 6

 

어제 추석 특집 방송을 보니 예선 과정의 다큐를 정말 정성껏 참 잘만들었다. 참 고급지고 재미있었다. 조심스럽게 예전 신은경 앵커님이 진행하셨던 <KBS 뉴스> 전에 매일 나오던 <정다운 가곡>이 생각났다. 그 시절이 아마도 성악계는 최고의 부흥기이자 절정기가 아니었을까?? TV채널이 단 3~4개였던 시절, 엄청난 시청률을 자랑해서.. 신은경 선생님은 지금의 아이돌급 인기를 누렸던 그 시절이니, 전 국민이 한국 가곡을 자연스럽게 접하고 흥얼거렸던 그 시절이다. 1979년 내가 상명국민학교 시절부터 시작한 것으로 기억하고 꽤 오랜기간 방영했다.

 

성악의 꿈을 꾸던 중학교 시절에도... 어마무시한 시청률을 자랑했던 <정다운 가곡>을 매일 봤다. 그래서 그 프로그램에 나오셨던 선생님들을 예고 시절 그리고 대학생이 되어 공연장에서 만나게 되면 늘 연예인을 보는 느낌이었고, 그 당시 <MBC 가곡의 밤>은 티켓 오픈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매진을 기록했다고 한다. 난 <정다운 가곡>을 보며, 백남옥 선생님, 엄정행 선생님, 박인수 교수님, 김성길 교수님, 박세원 교수님, 곽신형 선생님, 이규도 선생님, 신영조 선생님, 윤치호 선생님, 이인영 교수님, 오현명 선생님, 그 외에 수많은 성악 스타 분들을 만났던 것이다.

 

난 성악가가 되면 부자가 될 줄 알았다. 왜냐하면, 엄정행 선생님의 따님인 엄 * 하가 상명 국민학교 동기였고, 생일날 초대 받아 강변에 있는 한 아파트에 초대되어 놀러갔다. 초딩 눈으로 본 그 집은 참 크고 좋아서 난 성악가가 되면 다 부자가 되는 줄 알았다. 나중에 알고 보니 엄청행 선생님은 그 당시 <목련화>를 끼고 또 몇 곡 부르시고 꽤 많은 게런티를 받으셨다고 한다. 그래서 '엄천황백'이란 말이 있었는데, 당시 최고의 방송인이셨던 황인용 선생님이 만약 백만원을 받았다면, 엄정행 선생님은 천만원을 받으셨다는 말 뜻이었다. 비유의 말인지라, 물론 그 액수 그대로 받으신 건 아니지만, 그 당시 최고의 방송 MC 셨던 황인용 선생님을 비교해서 그렇게 받으셨다는 뜻이다. 물론 나도 전해 들은 이야기다.

 

암튼 오늘 예선 심사 과정을 다룬 다큐 <K-가곡 슈퍼스타>를 보면서 정말 약간은 설레인다. 케데헌의 영향으로 더욱 더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많아진 이 때에 정말 아름답고 멋진 한국 가곡이 온 세계에서 불려질 날도 곧 오게 되리란 생각도 해본다. 그리고 성악가들이 다시 한번 전성기를 누렸으면 좋겠다. 실력있는 동료들이나 후배들이 무대가 없어서 그냥 머물러 있는 것이 너무나도 안타깝다. 우리에겐 새로운 시스템도 반드시 필요하고, 전반적으로 성악인들이 좀 더 뭉치면 좋겠다. 그리고, 그 많던 클래식 프로그램이 공영방송에서 다 사라져서.. (토요객석, 클래식 오디세이 등등) 방송과 언론의 역할도 큰데, 늘 보면 어떤 특정 장르에 편중되어 있음을 안타깝게 생각한다. 난 오늘 매우 긍정적인 미래를 보았다.

 

"삶이 노래라면 사랑은 바로 그 음악입니다."

 

- 마이크 잡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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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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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마이크 잡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5.10.20 클래식 오딧세이나 토요객석등이 부활되면 좋겠습니다. 여기저기 트로트만 나오니... ㅜㅜ 아름다운 한국 가곡이 더 많이 소개되었으면 좋겠네요~~ 제가 감사드립니다.
  • 작성자기분좋은하늘ㄱㅏ | 작성시간 25.10.07 한국가곡을 세상에 널리…….^^
  • 답댓글 작성자마이크 잡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5.10.20 이번 K-가곡 슈퍼스타가 좋은 모델이 되길 바래요~
  • 작성자그냥~! | 작성시간 25.10.07 깊이 공감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마이크 잡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5.10.20 공감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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