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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에는 제비가 흔했다. 처마 밑에 제비집이 있었고 봄이면 제비가 가족을 꾸리다 날씨가 추워지면 종적을 감추곤 했다.
낮은 비행을 하는 제비를 보고 어른들은 비가 올 것인지를 예측하기도 했다.
물찬 제비 같다는 말도 자주 썼고
먹어보지는 못했지만 구이가 되기도 했다는 참새만큼 흔했지만
참새보다는 대접받는 제비였다.
6학년이 되어 시골이 아니라 시내로 옮기면서인지
제비를 자주 보지 못했고
지금은 시골에 가도 제비를 볼 수 없다.
그래서 제비는 아련한 추억이다.
제비 똥받이 사건은
주인공의 감정선이 실감 나서
자전적 이야기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어린 시절 순수한 어린이의 마음이 느껴져서 읽는 내내 따뜻했다.
자신을 도와준 주인을 위기에서 구해준 점박이(고마운 건 나인데)
교통사고로 엄마를 잃고 절뚝이는 다리로 살아가야 하는 어린 나(신기한 천사)
친구의 펭수 머리핀이 부러웠던 유미의 부끄러운 행동(펭수 머리핀)
어쩌다 회장이 아닌, 진정한 회장의 자격을 가진 아인이(어쩌다 회장)
선행은 또 다른 선행을 낳는다는 고전적 교훈이지만 참 어렵기도 한 주제 (이름 없는 택배)
인간의 이기적인 행동으로 고통받은 저어새를 도와준 선우(내가 지켜줄게)
말하지 못한다고 함부로 대한 길고양이 이야기(캣아이)
작가 강정규는
"동화는 가을 시냇물처럼 정화된 마음으로 써야 한다."라고 했다.
고현숙 작가는 가을 시냇물을 한 바가지 길러 우리에게 선사하고 싶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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