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동화(소설)

<아동문예> 2019년 1, 2월호 '원 플러스 원' - 조현미

작성자복근조현미|작성시간19.01.09|조회수187 목록 댓글 9

원 플러스 원

 

……. 안되는데……. 조금 전에도 본 것 같은데 왜 이렇게 자주 마려운거야!’

화장실에 가서 변기 뚜껑을 올렸는데 변기 속에 있는 물이 노랬다. 이맛살을 찌푸리며 아랫배에 힘을 줬다. 소변 줄기가 포물선을 그리며 변기 속에 쪼로록 떨어졌다. 그런데 시원하지가 않았다. 오히려 더 심하게 소변이 보고 싶었다. 힘을 줘봤지만 더 이상 소변은 나오지 않았다. 물을 내리려는데 변기 손잡이에 무언가 더러운 것이 잔뜩 묻어있었다. 화들짝 놀라 눈을 떴다. , 꿈이었다. 꿈에서도 물 내리는 것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다니!

…….”

정말 오줌이 마려웠다. 참을 수 있으면 참고 싶지만 방광이 터질 것 같았다. 어기적거리며 거실로 나왔다. 한밤중인지 새벽인지 거실은 어두컴컴했다. 눈곱이 껴 침침한 눈을 비비며 거실을 가로질러 화장실로 갔다. 그런데 화장실 벽에 시커먼 무언가가 붙어 있었다.

아악!”

아아아악!”

나와 무언가가 동시에 소리쳤다. 잠시 후 쿵쿵거리는 소리와 함께 거실이 단숨에 환해졌다.

무슨 일이야?”

엄마의 놀란 목소리였다. 화장실 벽 앞에 홍채가 주저앉아 있었다.

휴우, 홍홍채 너였어?”

, 오빠! 놀랐잖아!”

벽에 붙어서 뭐하는 짓이야? 간 떨어질 뻔 했잖아!”

우리는 서로 자기가 더 놀랐다고 실랑이를 했다.

불 켜고 화장실 가지 왜…….”

말을 하다 말고 엄마가 엉거주춤 서 있는 아빠를 향해 고개를 홱 돌렸다. 아빠가 뒷머리를 긁적였다. 며칠 전 엄마랑 크게 다툰 후부터 아빠는 통 말이 없다. 대신 지금처럼 머리를 긁적이거나 한숨을 쉬며 먼 산을 본다.

홍채가 말해봐. 불도 안 켜고 뭐하고 있었는지!”

엄마 목소리에 짜증이 묻어있었다.

불 켜면 전기세 많이 나온다고 했잖아그리고 현관 등이 켜졌다 꺼졌다 해도 전기세가 많이 나온다고……. 센서 등 켜지지 않게 하려고 벽에 붙어서 화장실에…….”

당신, 도대체!”

엄마의 흥분한 목소리에 홍채의 뒷말이 묻히고 말았다.

아유, 내가 당신 자린고비 짓에 정말 살 수가 없어. 도대체 얼마나 들들 볶았으면 애가 이렇게 까지 하냐구! 그 자린고비 짓해서 모은 돈을…….”

뒷말을 삼키며 엄마가 휭하니 안방으로 가더니 문을 쾅 닫아버렸다.

아빠, 미안.”

홍채의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를 뒤로하고 화장실로 들어가 급하게 소변을 봤다. 변기 물을 내리지 않고 뚜껑을 닫으려다 멈칫 했다.

아아……. 짜증 나!”

변기 손잡이를 거칠게 돌렸다.

쿠르릉, 쿠르르릉…….”

변기 물 내려가는 소리에 속이 다 시원해졌다.

우리 집은 소변을 한 번 본 후에는 물을 내리지 못한다. 최소한 두 번은 소변을 봐야 물을 내릴 수 있다. 그리고 거실 등을 비롯한 우리 집의 모든 등은 하나씩 빠져 있다. 아빠가 전기요금 많이 나온다고 뺀 거다. 내가 인터넷에서 찾아보고 전구를 빼도 요금은 똑같다고 말해도, 엄마가 눈에 백태 낀 것 같이 침침하다고 밤마다 불평해도 절약이라는 소신으로 똘똘 뭉친 아빠는 꿋꿋하기만 했다.

그리고 우리 집에서는 휴지를 소변은 세 칸, 대변은 다섯 칸만 사용해야 한다. 이 또한 그러다 손에라도 묻으면 비누 값, 물 값이 더 나온다고 엄마와 내가 수없이 말해도 소용없다. 물론 아빠가 일일이 검사를 하는 건 아니지만 태어나면서부터 받은 교육이라 몸에 뱄다. 사실 작년부터 나는 일부러 휴지를 둘둘 말아 사용해 소심한 복수를 하고 있다.

엄마와 내가 소용없는 줄 알면서도 끊임없이 불평하고, 끊임없이 다른 의견을 내는 것과 달리 나와 세 살 터울인 3학년 홍채는 요즘 들어 부쩍 아빠한테 협조적이다. 작년까지만 해도 홍채가 켜놓은 화장실 환풍기 때문에, 홍채가 덜 잠근 수도꼭지 때문에, 홍채가 쓰다 버린 공책 때문에 내가 대신 야단을 맞았는데 말이다. 그런데 요즘 홍채의 발전은 놀랍다. 홍채 때문에 더 이상 아빠한테 언짢은 소리를 듣지 않을 것 같아 좋으면서도 한편으로는 뭔가 아주 찜찜하다.

우리 집의 경제권도 당연히 아빠가 가지고 있다. 아빠 월급은 물론이고, 엄마가 마트에서 시간제로 일해 받는 돈까지 아빠가 관리한다정말 이상한 건 아빠의 '자린고비 짓' 때문에 못 살겠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면서도 엄마는 모든 돈을 아빠에게 맡긴다는 거다

전세지만 이 아파트로 이사 올 수 있었던 게 당신 덕이긴 해.”

이 집으로 이사 온 날 엄마가 아빠에게 선심 쓰듯 한 말이다. 엄마가 아빠의 과도한 절약 생활에 대해 계속 불평하면서도 경제권을 맡긴 이유인 것 같다.

또 우리 집은 장을 아빠가 본다. 아빠는 30분도 더 걸리는 대형 마트가 문 닫기 직전인 한밤중에 장을 보러 나간다. 그때가 물건이 제일 싸기 때문이라고 했다. 하나를 사면 하나를 더 주는 원 플러스 원이 가장 많을 때도 그때라고 했다. 두 개를 한 몸으로 만드느라 친친 감아놓은 두꺼운 테이프를 뜯는 번거로움 역시 토로해봐야 입만 아프다.

엄마 아빠가 다투기 며칠 전, 한 달에 한 번 하는 가족회의를 했다. 의장은 당연히 아빠, 안건은 가정 경제와 관련된 것이었다.

이번 달에는 지난달에 비해 공과금이 많이 나왔어요. 특히 전기세가 1,530원이나 더 나왔으니 각자 방법을 연구해 조금씩 더 아끼는 게 좋겠어요.”

아빠가 존댓말로 진지하게 말했다.

, 여기서 어떻게 더 아껴?”

엄마가 반말로, 당연히 발언권을 얻지 않고 불쑥 말했다. 엄마 말에 어떤 반응도 하지 않고 아빠는 아니, 의장님은 남은 생필품 목록과 이번 달 결산, 다음 달 예산 등을 발표했다. 그리고 더 아끼자는 결의의 말로 회의를 마쳤다. 나와 엄마가 불만스러운 표정으로 건성건성 듣는 거에 비해 홍채는 메모라도 할 기세로 열심히 듣고 있었다.

다른 집 부모님은 돈 걱정은 하지 말고 공부만 하라고 한대요!’

목구멍까지 올라온 말을 꿀꺽 삼켰다. 내 목적을 이룰 때까지는 발톱을 숨겨야하기 때문이다.

아이고, 자린고비 인간. 내가 빨리 애들 키워놓고 따로 살든지, 이혼을 하든지 해야지 이대로는 숨 막혀서 정말 못살겠다!”

나는 엄마가 이렇게 말할 때마다 엄마의 요령 없음을 속으로 동정했다.

내가 집을 탈출할 계획을 세운 건 4학년 때부터다. 고등학교만 졸업하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독립을 할 계획이다. 최대한 집과 먼 곳으로 진학해 자연스럽게 독립하면서 생활비도 받아낼 작정이다. 그렇지만 엄마처럼 섣불리 입에 올려 계획을 이루기도 전에 소문만 무성하게 하고 싶지는 않다. 아주 은밀하고, 치밀하게 준비해 꼭 독립을 이루고야 말거다. 그래서 몰래 돈도 모으고 있다. 주로 시골 할머니나 명절에 만나는 친척들이 준 용돈이다. 당연히 아빠가 맡아둔다는 명목으로 대부분 가져갔다. 그렇지만 세상일이란 막지 못하는 구멍이 꼭 있는 법이니까.

 

학교를 마치고 집에 왔는데 안방에서 또 엄마의 큰 소리가 났다.

평일인데 아빠는 왜 출근도 안하고 엄마와 싸우고 있는 걸까?’

아니다. 그건 싸우는 소리는 분명 아니었다. 엄마의 일방적인 공격 소리였다. 가끔 다투기는 했어도 이렇게 오래 가는 건 처음이라 좀 의아했다. 하지만 늘 그렇듯 엄마 혼자 큰 소리를 냈기 때문에 그러다 말겠거니 대수롭게 여기지 않고 내 방으로 들어왔다. 그런데 그 다음 날도 비슷한 일이 반복 됐다. 슬그머니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홍채 방으로 가 문을 빼꼼히 열었다. 책상에 앉은 홍채의 뒷모습이 보였다.

야 홍홍채, 너 엄마, 아빠가 왜 싸우는지 아냐?”

성큼성큼 홍채 방으로 들어가며 물었다.

…….”

홍채가 울고 있었다.

? ……. 너 울어?”

뭔가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졌음을 직감했다. 목소리가 살짝 떨려 나오려는 걸 표시내지 않으려고 천천히 말했다.

왜 그래? 무슨 일이야?”

다시 물어도 홍채는 울기만 했다. 고구마 한 개를 통째로 삼킨 듯 답답했지만 꾹 참고 기다렸다. 한참 만에 입을 연 홍채의 목소리는 의외로 차분했다.

아빠가 친구한테 사기를 당해서 이 집 전세보증금을 날리게 생겼대.”

아빠의 조기 경제 교육의 힘은 대단하다. 우리는 전세보증금이니, 예산이니, 결산이니 하는 낱말을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럽게 사용할 줄 안다.

? 정말이야?”

기가 막혔다. 온가족을 괴롭히면서, 그렇게 아껴 모은 돈을 한 번에 잃어버리다니 말이다.

그럼 이제 우리는 어디서 살지?’

나는 바로 현실적이 되었다. 역시 아빠의 경제 교육 덕분이다. 요 며칠 엄마 아빠의 행동이 한꺼번에 이해가 됐다. 엄마는 이번에야 말로 정말 더는 못 살고집을 나가거나 아빠랑 이혼할 게 분명했다.

홍채와 나는 어떻게 되는 거지?’

평소에 살뜰히 챙기지도 않았으면서 갑자기 홍채가 불쌍했다. 내 방으로 돌아와 의자에 앉지도, 침대에 눕지도 못하고 서성였다. 엄마의 독립이니, 이혼이니 하는 말이 이렇게 현실로 다가올 줄은 정말 몰랐다.

엄마 아빠가 이혼하면 엄마는 분명 홍채를 데리고 가겠지?’

엄마의 못 살겠다는 말을 귀에 못이 박히게 들으면서도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는 문제였다.

그럼 나는 아빠랑 둘이 살게 되나? 우리 넷은 영영 못 만나게 되는 걸까?’

별별 생각이 다 나면서 불안해졌다. 바닥을 내려다보며 좁은 방을 계속 왔다 갔다 했다. 착찹한 마음으로 고개를 들었다. 창 밖 하늘에 먹구름이 몰려오는 게 보였다.

그 후 며칠 잠을 설쳤다. 엄마에게 버림받고, 가족이 헤어질 것 같은 불안함은 생각보다 끈질기고 집요하게 나를 괴롭혔다. 독립을 꿈꾸던 패기는 어디 가고 이러는지 나 자신이 좀 우스웠다. 엄마도 그 며칠 두문불출 거실에도 나오지 않고 거의 안방에서 지냈다. 독립이나 이혼 결심 굳히기에 들어간 것 같았다. 이미 짐을 챙기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홍채와 나는 아빠가 조용조용 해주는 밥을 먹으며 엄마 눈치만 봤다. 그리고 쥐죽은 듯 조용히 지냈다.

 

홍홍윤, 홍홍채 거실로 좀 나와 봐!”

침대에 누워 내 인생에, 홍채 인생까지 얹어 고민하고 있는데 밖에서 엄마 목소리가 들렸다. 놀라움 반, 반가움 반으로 벌떡 일어나 거실로 나갔다. 엄마가 소파에 앉아있었다. 아빠는 바닥에 다리를 한 쪽으로 모으고 다소곳이 앉아있었다. 아빠의 앉은 모습을 보니 그 와중에도 슬며시 웃음이 나왔다. 나보다 늦게 나온 홍채가 무슨 일이냐는 듯 눈을 동그랗게 떠 나를 봤다. 나는 어깨를 으쓱해 보였다. 홍채는 잘못한 것도 없으면서 아빠처럼 다리를 옆으로 모으고 바닥에 다소곳이 앉았다. 나도 무심코 홍채를 따라하려다 '아차!' 하며 얼른 양반다리를 하고 앉았다.

당신, 그리고 홍윤, 홍채 잘 들어.”

엄마가 담담하고 단호하게 말했다. 드디어 올 것이 왔나 보다. 나는 소리 나지 않게 침을 꼴깍 삼켰다. 일부러 허리를 세우고 어깨를 쭉 폈다. 홍채도 불안한 낯빛이었다. 아빠가 다리를 바짝 당겨 더 다소곳한 자세로 앉는 게 보였다.

홍윤, 홍채도 이미 아는 것 같아서 말하는데 이 집은 간신히 일부를 월세로 돌릴 수 있게 됐어.”

소파에 앉은 엄마가 우리를 내려다보며 말했다.

그래서 이제부터는 전보다 더 허리띠를 졸라매고 살아야해!”

내가 대답을 해야 하나, 말아야하나 망설이는데 엄마가 선포하듯이 비장하게 말했다.

? 이게 무슨 말이지?’

얼떨떨했다.

엄마가 집을 나가거나 이혼을 하지 않겠다는 뜻인가?’

어렵지도 않은 엄마의 말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아빠와 홍채를 흘깃 봤다. 아빠와 홍채도 나처럼 얼떨떨한 표정을 하고 있었다.

마트 일도 이제 시간제로 나가지 않고 전일제로 나갈 거야.”

방에서 아빠와 나를 버리고 떠날 준비를 하고 있는 줄만 알았다. 그런데 엄마는 여러 가지 궁리를 하고, 몇 가지는 이미 해결도 한 것 같았다.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각자 자기 일은 자기가 알아서 하고 무엇이든지 더 아껴야 해. 특히 홍윤이는 툴툴거리지 말고…….”

그동안 나보다 더 했으면 더 했지 덜 하지 않았던 엄마가 혼자 쏙 빠져 나가며 말했다.

…….’

억울한 생각이 들었지만 그래도 엄마, 아빠가 이혼은 안한다는 말 아닌가! 내색은 하지 않았지만 안도의 한숨이 나왔다. 온 몸에서 힘이 빠져나가는 느낌도 들었다. 세웠던 허리가 저절로 앞으로 굽어졌다.

엄마, 걱정 하지 마. 엄마 없을 때 청소도 하고, 밥도 내가 알아서 챙겨 먹을게. 그리고 나는 지금보다 더 아껴 쓸 수 있어!”

홍채가 신이 나서 말했다. 요즘의 홍채로 봐서는 이 보다 더한 일도 너끈히 해낼 것 같았다. 아빠는 고개를 더 깊이 숙였다.

당신은 왜 그렇게 자꾸 고개를 숙여? 더 잘 살아보려다 그렇게 된 걸 가지고!”

엄마가 아빠를 향해, 분명히 좋은 말인데 야단치듯이 무뚝뚝하게 말했다. 그러더니 살피 듯 나를 건너다 봤다. 나는 속내를 들키지 않으려고 입술에 힘을 줘서 입을 더 꾹 다물었다.

방으로 돌아온 나는 입만 최대한 크게 벌려 소리 나지 않게 웃었다. 엄마 아빠가 이혼을 하지 않는다는데 그깟 아껴 쓰는 일쯤이야 아무 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 이년간의 독립에 대한 열망이 열없게 느껴졌다. 가족을 떠날 궁리만 한 내가 부끄럽기도 했다.

그날 밤 오랜만에 깊은 잠을 잤다. 뭔가 좋은 꿈을 꾼 것 같은데 아침에 일어나니 기억이 나지 않았다. 나도 홍채처럼 벽에 붙어서 화장실에 가며 이런 생각을 했다.

아빠한테 센서 스위치를 끄는 게 좋겠다고 해야겠어.’

깨끗한 변기 물에 소변을 본 후 변기 뚜껑을 덮고 돌아섰다. 그 순간, 한 가지 생각이 표어처럼 떠올랐다.

자린고비 아빠 더하기 자린고비 엄마

맙소사! 그런데 나도 모르게 입 꼬리가 위로 슬그머니 올라갔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남촌 | 작성시간 19.01.19 다른 카페에 소개할 게요~~
  • 답댓글 작성자복근조현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9.01.29 감사합니다. 아주 많이요~^^
  • 작성자이우 | 작성시간 19.01.25 숨쉴틈도 없이 쭈욱 읽어내려갔어요.
    정말 깔끔한 구성과 문장이 마음에 와 닿았어요.
    누군가에게 들어본 이야기인데 동화로 엮어놓으니 확 공감하게 됩니다.
    읽을 기회를 주어 고맙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복근조현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9.01.29 읽어주셔서 더 감사하지요. 이우선생님 동화 또 만날 날 기대합니다~^^
  • 작성자이초아 | 작성시간 19.01.30 복근조현미 선생님, 재미있고 의미까지 더해진 멋진 동화 잘 읽었어요. 공유해 주셔서 감사해요!^^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