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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늑대를 그리는가? / 탁노

작성자탁노|작성시간13.06.08|조회수67 목록 댓글 0

나는 왜 늑대를 그리는가?


그림을 일단락하고 잠시 앉아 있다.

그리고서야 돌아보는 작업들…



그렇다. 

어느날 내 그림에서 보였던 늑대의 눈빛을 한두장 그리는 것으로만 생각했었다.

그런데 늑대를 왜? 어떻게 그리지? 하는 부분이 분명하지 않은 문제로 남아있었다. 


그냥 처음 본 그 느낌대로 그 절실함대로… 

강렬하게 처절하게 화면과 싸우면서 흔들기도 하고 그동안 내 자신에게 문제엿던 그림에서의 텃치를 찾아가는 묘한 즐거움과 흥분이 같이 있었다.


늑대를 한두장 그리면서 지인과 사람들의 관심에 고무되기도 한다.

그러면서 늑대를 찾아보고 늑대 이미지를 찾아헤맨다. 

늑대…

늑대를 왜 그리지? 


늑대 이미지를 바라보며 늑대를 통한 내 안에 답답한 현실을 토로하고 있는게 아닌가?

마치 자화상처럼.. 

늑대는 처절하게 울부짖고 있었다.


늑대작업이 몇 장 거듭될수록 늑대로 무엇을 말한단 말인가? 

어려운 문제다.

영화도 보고 늑대의 생태에 대해 공부하기를 근 한달… 

아~! 그넘들 예사넘들이 아니군.. 

살기위해, 살아남기위해 처절하게 뛰고 달리는 저 야생의 벼랑에서 온몸으로 사는 늑대를 본다.


때론 위엄으로

때론 잔인함으로

그러면서 책임과 질서를 유지하는 영묘한 세계.. 


그 와중에 만난 나의 벗님

그분이 늑대를 문화적 코드로 던져주고 있었다. 

막연한 늑대가 예술의 한 부분으로 자리메김하는 길을 보여주고 있었다. 거기에 스토리텔링까지..


마치 내 이야기처럼 하고 있었던 늑대가 우리 사회에 한부분으로 자리해도 전혀 손색없는 힘을 주는 것이 아닌가?

 복이다.


아직도 희미한 의식의 자리지만 점차 구체화 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잠자리가 흥분에서 흥분으로 이어지는 날들이 생기기도 한다.



그런데 내가 무슨 생각으로 그림을 그리던 그 의도는 작업 중 숱한 변화를 거치면서 변해버리기도 한다. 

스타일의 자리가 확고하지 않은 탓일까?

아님 무엇을 전달하고 싶은 것이 분명치 않은 탓일까? 

그것을 어떻게 풀어 갈지 고민 중이기 때문일까?

복합적이다.


아무튼 어렵다. 

붓질 하나하나가..


그러나 이번 작업은 앞으로 더 많이 변해갈 것이지만 공부하는 것이 많고 태어난 녀석들이 애정이 간다.


나날이 배우는 것이 많은 요즘이다. 



2013.0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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