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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침 소리

[스크랩] [영상시][시]인연설-한용운

작성자조영설|작성시간07.01.31|조회수53 목록 댓글 4
인 연  설 - 한 용 운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사랑한다는 말은 안 합니다
아니하는 것이 아니라 못하는 것이
사랑의 진실입니다
 
잊어 버려야 하겠다는 말은
잊을 수 없다는 말입니다
정말 잊고 싶을 때는 말이 없습니다
 
헤어질 때 돌아보지 않는 것은
너무 헤어지기 싫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헤어지는 것이 아니라
같이 있다는 말입니다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웃는 것은
그 만큼 그 사람과 행복하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알 수 없는 표정은 이별의 시점입니다
떠날때 우는 것은 잊지 못하는 증거요
 
뛰다가 가로등에 기대어 울면
오로지 당신만을 사랑한다는 말입니다
 
함께 영원히 있을 수 없음을 슬퍼 말고 
잠시라도 같이 있을 수 없음을 노여워 말고 
이만큼 좋아해 주는 것에 만족하고
 
나만 애태운다고 원망 말고 
애처롭기까지 한 사랑 할 수 없음을 감사하고 
주기만 하는 사랑이라 지치지 말고 
더 많이 줄 수 없음을 아파하고
 
남과 함께 즐거워한다고 질투하지 말고 
이룰 수 없는 사랑이라 일찍 포기하지 말고 
깨끗한사랑으로 오래 간직할 수 있는
 
나는 당신을 그렇게 사랑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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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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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행복 | 작성시간 07.02.01 아니....!! 우리형부가 언제 이렇게 가슴이 찡~~~한 시를 지으셨을까??? 내맘 어쩌라고...
  • 답댓글 작성자초록 | 작성시간 07.02.05 ~ ㅎㅎㅎ ...행복님 혼자 넘 행복하신거 아닌겨....
  • 작성자초록 | 작성시간 07.02.05 ~ 글이란 참으로 표현하기 나름인가 봅니다. 표현이 아름다운 글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행복 | 작성시간 07.02.06 ~~~ 초록님 맴처럼 이름처럼 아름답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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