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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대생활에서 터득한 듣기 공부의 정석(서울외대 통역대학원 재학생 정희숙씨 글)

작성자권형태|작성시간05.10.23|조회수123 목록 댓글 0
오늘은 통대생활에서  터득한 듣기 공부의 정석(?)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저 역시 처음에 통대공부 시작했을때는 들리지 않는 단어 잡아내고 죽자고 들어서 그 단어가 들리게 하는데 치중했었는데요, 그거 물론 가치 있습니다. 그리고 처음에는 그렇게 해야 합니다. 하지만, 어느정도 들리시는 분들은, 내용을 파악하는데 치중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내용을 잡아내는 훈련을 하기 위해서는 debate나 논쟁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듣기 자료가 좋습니다.

PBS NEWS HOUR나 NIGHTLINE 같은 프로그램이 되겠는데요, 화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핵심 내용을 왜곡없이 잘 잡아내고 있는지 평소에 확인하고, 잘못 이해한 부분이 있으면 왜인지 그 원인을 파악하고 고쳐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단어들을 완벽하게 다 잡아내어도 이해를 완벽하게 하지 못한다면 말짱 도루묵입니다. 듣기를 하실 때는 언제나 '이게 내 클라이언트가 하는 말이고 내가 지금 들은 말을 한국어로 한국 청중들에게 내가 전달 해야 한다'라고 생각하면 하찮은 단어 하나하나 잡아내는 것 보다는, 전체적인 내용과, 화자가 정말 말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이며, 어떤 어조로 그 말을 하고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훨씬 더 도움이 되지 않겠습니까? 실제도 단어 숙어 다 잡아도 정확한 뉘앙스나 어조를 파악하지 못하고 오역을 하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저희는 영한순차시간에 PBS NEW HOUR 한 회분을 딱 한번 듣고 끝까지 통역을 하는데요, 교묘하게 조금씩 어조가 화자와 틀리거나, 나오지 않은 내용을 어설픈 배경지식을 이용해 지어내어 첨가 하거나, 중요한 아이디어를 빼먹거나, 숫자가 틀리거나하면 가차없이 교수님의 지적을 받습니다.

제대로 된 수업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수업시간에 통역한 것을 각자 개인적으로 리뷰를 하는데요, 그 과정에서는 이제 단어 숙어 표현을 정리하고, 듣고도 이해하지 못한 부분을 분석합니다. 교수님께서 어떤 것을 가지고 오실지 알수 없고, 수업시간에 TRANSCRIPT를 따로 주시거나 보여주지 않으시기 때문에 엄청 궁금하던 차에 TRANSCRIPT를 보면 정말 머리에 쏙 쏙 들어온답니다.

 

여러분도 이제 듣기를 하실 때면, 스터디 파트너와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통역을 해보시거나 혼자시라면 우리말로 들었던 내용을 메모리 해서 적어 보세요. 그런 후에 원문과 비교해 보면서 잘못 된 부분이 어딘지, 빠진 부분이 어딘지 분석하시고 원인을 파악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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