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이(東夷)와 견이(畎夷)
1)이夷
아래 글은 이夷에 대한 <백도백과>의 설명이다.
(1) 我国古代东部民族，东夷，淮夷。
(2) 也泛指周边民族，泛指国外或外国，四夷，九夷，蛮夷，华夷杂处。
아국 고대 동부 민족인데, 동이와 회이이다.
또한 주변민족을 가리키는데, 국외 혹 외국을 가리키는 것으로 구이九夷 만이蛮夷 화이华夷가 섞여 살았다.
2)사이四夷
다음은 흔히 말하는 中華思想이라 일컫는 것 중에서 사이四夷에 대한 설명이다.
<백도백과>에서,
四夷
四夷：东夷、西戎、南蛮、北狄。
四夷，为对中国边区文化较低各族之泛称也。《书大禹谟》：“无怠无荒，四夷来王”；
《孟子梁惠王》：“莅中国而抚四夷也”；《礼记王制》：“东曰夷、西曰戎、南曰蛮、北曰狄”。
사이四夷는 동이東夷 서융西戎 남만南蠻 북적北狄이다.
사이四夷는 대 중국 변방 지역에 있는 문화를 달리하는 각 종족을 가리키는 말이다.
<상서 대우모>에서 “업신여기지 않고 홀대 하지 않으면 사이들이 왕을 찾아 올 것입니다.”
<맹자 양혜왕>편에 “중국에 이르고 사이를 어루만지다“하고 <예기 왕제>편에서 동방은 이夷이고 서방은 융戎이고 남방은 만蠻이고 북방은 적狄이다.
<예기 왕제>에서 말하듯이 東方은 이夷라고 하였고 또한 이 땅 반도인들 역시 그렇게 알고 있다.
다음은 九夷에 대한 설명이다.
《後漢書·東夷傳》夷有九種。曰：‘畎夷、於夷、方夷、黃夷、白夷、赤夷、玄夷、風夷、陽夷。’
<한서 동이전>에 이夷에는 구종九種이 있는데, 견이 어이 방이 황이 백이 적이 현이 풍이 양이라고 한다.
3)견이畎夷
다음은 구이九夷 종족 중 하나인 견이畎夷 즉 犬夷에 설명이다.
索隱韋昭：「春秋以為犬戎．」按：畎音犬．大顏云「昆夷也」．山海經云「黃帝生苗龍，苗龍生融吾，融吾生弄明，弄明生白犬．白犬有二牡，是為犬戎」．說文云「赤狄本犬種，字從犬」．又山海經云「有人面獸身，名曰犬夷」．賈逵云「犬夷，戎之別種也」
색은에서 위소韋昭가 말하기를 “춘추시대에 견웅犬戎이라 한 까닭은 살펴보건데, 견畎음은 견犬이다.
대안大顏이 이르기를 곤이昆夷라 하였다. <산해경山海經>에서 말하기를 황제黃帝는 묘룡龍을 낳고 묘룡龍은 융오融吾를 낳고 융오融吾는 롱명弄明을 낳았다고 롱명弄明은 백견白犬을 낳았다.
백견白犬에게는 두 수컷이 있었는데, 견웅犬戎이 되었다. <설문說文>에서 말하기를 적적赤狄은 본래 견종犬種이다.
글자는 견犬으로부터 유래한다. 또 <산해경山海經>에 말하기를 사람얼굴에 짐승 몸을 하였으니 일러 견이犬夷라고 하였다.”
가규賈逵는 견이犬夷는 융戎의 별종(別種:갈라진 종족)이다.
4)결어
犬夷=畎夷=犬戎=畎戎=昆夷=混夷≒赤狄
이 땅 반도인 들은 동이가 夷가 大+弓이라 하여 큰 활을 다루는 민족임을 자랑스러 하기도 하고, 또 <사기 집해>에서 “鐵의 古자는 夷字”라 하여 동이족임을 긍지로 삼기도 한다.
동이족이란 무엇일까? <예기 왕제>편에서 말한 동쪽에 있는 종족이란 뜻일까?
<서경> <시경> <여씨춘추> <춘추공양전> <국어> 등에 보면, 주周나라를 東遷(洛陽)하게 만든 종족인 견이畎夷인데,
그 족속은 주周나라 서쪽에는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사어 사전>에서 참조 하면 畎夷 即 犬戎 。又称混夷、昆夷。.....,在 殷 周 时居于我国西北部。
견이는 견웅인데 또 곤이으로 은 주시대에는 아국 서북북에 살았다]
그럼으로 이제는 “동쪽에 동이東夷”가 있다는 공식公式은 버려야 한다.
戎은 戌과 비슷한 글자인데 戌은 地支에서 서서북西西北쪽을 말한다.
그래서 융戎이 서쪽을 상징하는 종족이기도 하는 까닭이다.
설문에서 적狄은 犬種이라 하였는데 적狄이란 북방北方에 배치된다.
그럼으로 하나의 종족種族을 가지고 동이東夷가 되기도 하고 서융西戎이 되기도 하고 북적北狄이 돼야 하는 모순이 생긴다.
예기禮記의 세계관은 홍법구주弘法九疇와 오행五行적 사상에 입각하여 족속을 나눈 것일 뿐이다.
어떤 위대한 사상이라도 이론과 실기가 일치하기 힘든 법이다.
본인은 예기禮記의 글이 혹 그릇되어 있다하여 예기禮記라는 책이 역사적으로 왜곡된 책이라 하여 폄하貶下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예기禮記는 예기 나름대로의 세계관에 쓰인 책이기 때문에 예기禮記는 그 자체의 세계관으로 해석하여 보면 되는 것이라 생각한다.
<맹자 집주>에서 은殷나라는 東夷의 나라이고 주周나라는 西夷의 나라임을 말하고 있다.
[孟子曰 舜生於諸馮...,東夷之人也 文王生於崎周...,西夷之人也]
그런데 중화족中華族이 어디 있단 말인가!
우리는 대륙조선사 일부 내로라하는 선생님들조차 동이東夷와 중화족中華族 쉽게 구별한다.
본인은 고전을 읽으면 읽을수록 중화족中華族의 존재가 희미해짐을 느끼는데 말이다.
그런데 과연 중화족이 있기나 하였던가? 있었다면 그것은 관념적 세계관에 기인한 것이지 실재 역사의 무대에서는 등장하지 않았음을 안다
한 때 대륙과 대만에서 夷夏東西設과 夷華同根說있어 이런 저런 논란이 있었는데 이런 비슷한 논란이 이 땅 반도에는 계속될 것이라 생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