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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록담 (白鹿潭)'이란...

작성자김재만|작성시간08.08.23|조회수762 목록 댓글 1

<야후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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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한라산(漢拏山) 꼭대기에 있는 호수. 신생대 제3기에서 제4기에 걸친 화산작용으로 이루어진 화구호(火口湖)이다. 호분(湖盆)이 된 한라산 화구는 동서 600m, 남북 500m의 타원형화구이다. 화구벽의 서쪽 반은 초기에 분출한 조면암이고, 동쪽 반은 후기에 분출한 현무암으로 동서가 서로 다른 지질로 구성되어 있다. 옛 화구를 보여주는 성산 일출봉 정상에는 화구호는 없이 우묵한 옛 화구만을 볼 수 있다. 1) 백록담의 물은 무어(無魚)·무초(無草)이며, 호반은 맑은 모래로 되어 있다. 2) 옛날 신선들이 백록주(白鹿酒)를 마시고 놀았다는 전설에서 백록담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백두산 천지(天池)와 같은 화구뢰(火口瀨)가 없고, 물은 땅으로 스며 복류(伏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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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백록담의 물이 무어, 무초가 된 것은, 화산활동의 영향으로, 유황의 성분이 나오기 때문에 생물이 살 수 없습니다. 조선시대 문헌에도 동일한 기록이 있는지 알고 싶네요.
2) 백두산 천지에서 누가 놀았다는 전설이나 기록은 없는 것으로 압니다. 고대에 누군나 내려와서 놀았던 곳이라면, 충분히 놀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1)과 2)의 기초적 근거로 추정할 수 있는 백록담의 정체는 '온천'일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누군가 한번 말씀하신 것으로 기억합니다. 특히, 담(潭)의 의미로 넓은 호수를 말하기 보다는, 깊은 '소[소(沼). 물이 깊게 괸 곳]'를 말하는 것으로 한자사전에 설명되어 있습니다.
 
또한, 가장 중요한 것은 '록(鹿)'자가 됩니다. '한자사전'을 통해서 보면, 이 글자는 다음과 같이 4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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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鹿
  • 사슴 록
    (1) 사슴. (2) 권좌(權座)의 비유. (3) 곳집. 네모난 쌀창고. 【通】簏. (4) 산기슭. 【通】麓. 부수 : 鹿 〈사슴 록〉部 | 총획 : 11획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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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서 4번째의 의미를 주목해 보면, 이 글자는 산의 정상이 아니라 '산기슭'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해 볼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백록담'이란 '흰색의 산기슭에 위치해 있는 깊은 소'가 되면서, 유황의 성분이 들어있어 생물이 살 수 있는 환경은 아닌 것이 됩니다. 그렇다면, 이는 '산 기슭에 위치해 있는 온천'으로 해석해 볼 수 있다고 봅니다.
     
    다음의 구글어스 '위성사진'을 보시면 그 것을 정확하게 짐작하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위의 사진에서 붉은 색으로 표시된 부분이 '키나발루 산'의 정상이 됩니다. 고도 4000m정도 됩니다. 이 정상으로 부터 동남쪽에 푸른색 점보다 크게 보이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이 주위는 흰색 또는 회색의 암석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 같습니다. 이 것은 키나발루 산의 대표적 유원지로 'Foring 온천'의 뜨거운 물이 솓아 나오는 수원지가 됩니다. 그것이 더 동남족으로 내려가면 사진의 가장 오른쪽 아래에 보이는 유원지로 흘러가서 '온천욕', '수영장'등에 쓰일 수 있는 천혜의 환경이 됩니다. 또한, 윗 사진을 분석해 보면, 산아래부분이 엄청난 안개로 덮혀 있는 것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런 지리적 환경을 몇일전 '이태수'선생님께서 인용하신 조선중기의 '허목'선생의 글을 인용하여 다시 설명하여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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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는 문상욱님이 올린 자료와 글입니다.

     

    탐 라 지(耽 羅 誌)

     

                          미 수 (허 목) 1595년(선조28) 1682년(숙종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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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조그마한 나라로서 너비가 4백 리쯤 되며 해로(海路)로 970 리 거리에 멀리 떨어져 있다.

    -> 너비가 4백리라면, 가로가 160km정도 되는 길죽한 모양이 되고, 970리를 거의 1000리로 본다면, 조선의 가장 끝에서 배로 400km떨어져 있어야 한다는 내용이네요. 다음의 그림을 보시면 정확하게 말레이반도의 가장 끝(싱가포르의 오른쪽)에서 가장 까까운 보루네오 섬의 길이가 400Km가 좀 넘습니다. 아래그림에서 보루네오 섬의 말레이시아 영토의 부분을 주목하여 보시면 너비가 160km로 설명가능하고 길이는 훨씬 긴 구조가 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2)  홍무(洪武) 7년 원 나라의 목자(牧子)가 난을 일으켜 자칭 동서하치(東西 哈 赤)라 하면서 장관을 죽이므로 고려에서 최영(崔 瑩)을 파견하여 그들을 토벌하여 모두 죽였고, 우리 태조 5년에 주(州)ㆍ목(牧)에 판관(判官)을 설치하였다. 태종(太宗) 2년에 성주와 왕자를 고쳐서 좌우 도지 관(左 右 都 知 管)을 삼고 정의(旌 義)와 대정(大 靜) 두 고을을 설치하였다. 세종 27년에 좌우 도지 관을 없애고 읍에서 준수한 인물을 뽑아 상진무(上 鎭撫)를 두었다. 주(州)는 두 무악(頭 無 嶽) 북쪽에 있는데 북쪽 지역은 늘 북풍이 심하게 불어 나무를 심어 놓으면 모두 남쪽을 향하여 쓰러진다.

    -> 태조 이성계시절 제주도에 주,목,판관이라는 행정구역을 다시 설치 하였다는 기록입니다. 또한, 태종때에는 정의와 대정 2고을을 다시 설치하였다고 합니다. 그 중 '주'는 두무악(한라산)의 북쪽에 위치해있고, 북풍이 심한 곳으로 설명되어 있습니다.


    3) 정의ㆍ대정 두 고을은 두무악의 남쪽에 있는데 그곳에는 심한 바람은 불지 않으나, 장기(瘴氣)를 품은 안개가 많아 낮에도 어두울 정도이다. 두무악은 한라산의 별명이며 부 악(釜 嶽)이라고도 한다. 주의 남쪽 20 리에는 여러 개의 산봉우리가 있으며 봉 위에는 깊은 못이 있는데 지세가 넓고 평평하다. 그래서 두 무악이라 한 것이다. 그곳 꼭대기에 백 록 홍(白 鹿 泓)이 있는데 춘분과 추분의 초저녁에 남극노인성(南極老人星)이 보인다. 부 악의 동쪽이 장 올 악(長 兀 嶽)인데 그 높이는 부 악과 같다. 그 위에는 깊은 못이 있어 장마가 지거나 가뭄이 들 때 거기서 기도를 올렸다.

    -> 이 정의, 대정 2고을은 한라산의 남쪽에 위치하여 있는데, 북쪽과 달리 바람이 불지 않으나, 안개가 많아서 낮에도 어두울 정도라고 표현합니다. / 위의 첫번째 사진을 보시면, 그 이유를 알수 있다고 봅니다.

    -> 이 '주' 남쪽에는 여러개의 봉우리가 있고 그 중에 깊은 못이 있는 봉우리도 있다는 것입니다. 이 못의 지세가 넓고 평평하여 '두무악'이라는 별명이 생긴것이고, 그곳의 꼭대기에 '백,록,홍'이 이다고 합니다. 이것의 의미는 정확하게 모르겠으나, 첫번째 사진을 보시면, 정상부근으로 갈수록 붉은 색으로 덮혀 있는 것을 확인할 수는 있습니다. 이것과 관련이 있는지?

    -> 이 부악(한라산)의 동쪽에 깊은 못이 있어, 장마나 가뭄시에 제사를 올렸다는 기록이 나옵니다. 이 못은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 첫번째 사진에서 산의 오른쪽 기슭에 'Foring'온천이 위치해 있는 것을 다시 강조해 봅니다.

     

    다음 사진에서 보시면, 대만의 '설산'동쪽에는 호수나 소가 위치해 있지 않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4)  또한 산이 높아서 5월에도 눈이 쌓여 있으며 8월에는 털옷을 입어야 한다. 주의 동쪽으로 50 리에는 장사 퇴(長 沙 堆)가 있다. 주ㆍ현의 거주지가 모두 산기슭과 바닷가이다. 그러므로 그곳의 토지는 모두 모래와 자갈뿐이지만, 주의 곁에 있는 광양(廣壤) 땅만은 붉은 진  흙이다. 장수(長壽)하는 사람이 많은데 그곳의 풍속을 고찰하여 보면 부정한 귀신 모시기를 좋아하였고, 남자는 적고 여자는 많아 여자가 남자의 사역(使役)을 맡아서 하므로 여자장정이라고 하였다.

    -> 남반구는 한반도의 위치와 기후가 반대가 됩니다. 5월 보다는 8월이 더 추울 수 있습니다.

     

    8) 산에는 호표(虎豹)ㆍ웅비(熊 羆)ㆍ시랑(豺狼) 등 사나운 짐승과 여우ㆍ토끼ㆍ새가 없으며, 까마귀ㆍ까치ㆍ부엉이ㆍ올빼미도 없다. 그러나 산중에는 기이하고 괴상한 새와 짐승들이 보이며 공물로 바치는 새 짐승에는 사슴과 돼지와 해달이 있다.

    -> 전형적 남방정글의 설명하고 있습니다. 괴상한 새와 짐승들이라는 표현은 '허목선생'이 처음보는 종류의 짐승들에 해당하기 때문이 아닐가요? 대만의 지리적 환경이 이 것을 설명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9) 탁라ㆍ화탈(火脫)ㆍ여서(餘 鼠) 사이에는 바다가 깊고 검푸르며 매서운 바람과 높은 파도가 많다. 매양 봄과 여름에 남쪽 수종(水宗) 밖을 바라보면 높은 돛을 단 큰 선박들이 무수히 지나간다. 여기는 흑치(黑 齒)의 오랑캐들이 중국과 통상하는 길목이며 또한 해외 여러 만이(蠻夷)들의 물화가 유통되는 곳이다.

    -> 일본의 지리적 환경과 보루네오 섬과 자바섬(화탈)과 기타 오른쪽 섬들과의 관계 설명이 가능합니다. 3가지 섬을 함께 언급한 것은 조선의 위치에서 제주도와 비슷한 환경의 섬들이기 때문이 아니겠습니까?

     

    10) 서남쪽으로는 백해(白 海)와 마주하고 있는데 최 부(崔 溥)가 바다에서 표류(漂流)하다 동풍을 타고 7일 만에 백해에 도착하였다 한다. 그 밖으로 대 유구(大 琉 球)가 있다.

    -> 2번째 그림을 보시면, 말레이반도 아랬족의 바다는 그 빛갈이 푸른색이라기 보다는 밝은 대륙붕의 구조로 보입니다. 또한, 최부'가 동풍(동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으로 도착할 수 있는 위치가 됩니다.


    결론적으로, 허목선생의 '탐라지'를 윗글과 같이 분석해 보면, 전체적으로, 지리적 위치와 환경적 요인들이 전형적인 남방계의 모습을 설명하고 있다고 확신이 듭니다. 특히, 백록담의 위치는 산의 오른쪽 기슭이 되어야 하고, 넓은 호수가 아니라 깊은 못이 되어야 합니다. 이는 임진왜란 이후 제주도와 한라산의 위치가 보루네오섬의 북단에 위치한 '현재의 말레이시아 영토'가 된다는 것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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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윤주영 | 작성시간 08.08.23 백록담 (白鹿潭), 하얀 산기슭의 깊은 못. Quite Impres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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