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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순주 작성시간11.09.12 아사달(朝庭)이 카자흐스탄의 아스타나에 있었는지, 중국의 장안(長安)에 있었는지는 몽골의 캐라코람이나 대도(大都)가 어디 있었는가를 살펴보면 확연이 드러날 것입니다. 아스타나는 캐라코람에 가깝고, 대도는 장안에 가깝습니다. 지리상의 거리뿐이 아니라 문화나 인구면에서도 그렇다는 것입니다. 말은 제주도로 보내고, 사람은 서울로 보내라는 말이 있습니다
. 중심지가 역사적으로 약간은 바뀔 수 있어도, 변방이 중심이 되고, 중심이 변방이 되기는 개벽이 있기 전까진 어려운 일이 아닐까요? 중앙아가 말이 살기 좋은 곳이지 사람이 먹고 살만한 곳인라고 생각하기는 어렵습니다. 서역 극락정토라면 또 모를까요. -
답댓글 작성자 이순주 작성시간11.09.12 동조(東朝)와 서조(西朝)가 양립했는지, 동조(東朝)와 서정(西庭) 혹은 서조(西朝)와 동정(東庭)으로 하나였는지가 정말로 궁금합니다. 제 입장은 19세기 초까지는 동세서점체제였다가 19세기 중엽이후로 서세동점체제로 바뀐듯 한데,몇몇 서역조선이나, 아시아 조선설을 주장하시는 분들은 역사가 시작된 이래 내내 서세동점이라는 주장을 하시네요. 그런데, 그런 주장들이 흥미로워야 될텐데, 왠지 개신교도들의 지하철 선교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현대에 서양사람들이 강자이니 옛날부터도 강자였다고 추측하는 것은 충분히 그렇게 생각할 수 있는 것이나, 그 근거나 논리가 좀 아쉽습니다. 그리스 로마의 유물들이 아무리 쏟아져 나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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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 이순주 작성시간11.09.12 세계사 수업을 처음 듣던 중학교 때, 그리스의 온갖 문화와 사상 제도를 많은 시간과 분량을 할애하여 배웠지만, 이건 왠지 구라같다는 첫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후 수 많은 정보의 물량공세로 인류문명의 꽃 그리스에 세뇌가 당할 만큼 당해서 이제는 양놈못지 않게 그리스에 관한 구라를 더 많이 풀 수 있게 됐지만, 중학교 2학년 때, 호머와 소크라테스라는 희대의 사기꾼들을 처음 접할 때의 그 시덥잖은 설에 대해 싸늘하게 무관심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사람이나 사건에 대한 첫느낌, 그런 것을 바둑에서는 제일감(第一感)이라고 하는데, 아무리 잔머리를 굴리고 굴려도, 생경한 첫느낌의 직관을 능가하기란 참 지난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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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호근 작성시간11.09.12 연구회에서 중원조선사를 주장할때 저는 사실 좀 의심스러웠습니다. 홍선생님도 아시겠지만 저는 이 카페에 가입할때부터 조선사와는 생뚱맞은 유대인 문제를 자주 언급했지요. 유대인 문제와 조선사는 뗄레야 뗼수 없다는 것이 밝혀졌지만요. 저의 과거글을 보면 지나족의 식인문화나 공산체제에 대해 비판과 중원조선사에 대한 실망의 글을 쓴적이 자주 있습니다. 지나족이 사는 중원이 과거 조선의 영토였다는 주장이 사실 믿기지않았습니다. 지나족들은 성품이 너무 야만적이고 상도(商道)또한 비양심적이며 세계를 이끌 지도력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런 천박한 종족이 대조선사의 후손였다니? 도저히 인정할 수 없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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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정호 작성시간11.09.14 진영님의 글을 하도 오랜만에 접하니,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새 논문(제 개인적으로는 진영님의 거의 모든 글이 어지간한 박사논문보다 훌륭하다 생각하는 바이다 보니..)이 아니고
간략한 입장표명임이 아쉽긴 합니다만, 잘 계신 걸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기쁘기 그지 없습니다.
우리나라의 정치는 갈수록 더 뒤로 가는 듯 한 게, 저처럼 부랄 두 쪽 뿐인 놈들은 갈수록 살기가 더 팍팍해지는군요.
저는 계속 이렇게 살더라도, 진영님만큼은 입에 풀칠할 걱정 없이 맘 편히 글 쓰실 여건이 되면 좋으련만
미래가 장밋빛으로는 보이지 않으니 시름만 느는 듯 합니다. -
작성자 서정호 작성시간11.09.14 이순주님의 글도 애타게 기다렸었는데, 이렇게 덧글로나마 뵙게 되어 정말 다행입니다.
저도 역사와 관련된 의구심은 중학교 다니면서 시작되었죠. 서양철학 전집도 당시에 읽었었는데
(세무공무원이신 아버지의 주변에 책장사 하러 오는 전동료 분들이 많으신 관계로 집에 책이 많았었죠..)
칸트, 헤겔, 데카르트.. 뭐 이런 인간들이 쓴 책들. 읽어 보니, 어린 나이였음에도 다 쓰레기 같았습니다.
동양철학 전집도 있어서 있어 봤으면, 더 일찍 왜곡된 역사/철학/사회/문화 방면으로
관심을 갖게 되었을지도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