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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해경의 조선에 대한 나의 생각

작성자권영근|작성시간11.11.01|조회수642 목록 댓글 0

원문 출처: 山海經 海內經

원문: 東海之內, 北海之隅, 有國名曰 朝鮮天毒, 其人水居, 偎人愛之.

해설: 동해의 안, 북해의 모퉁이에 조선천독이라는 나라가 있는데, 그 나라 사람들은 물에 살며 사람들을 경외하며 사랑한다.

 

대개 인터넷에 올려진 글들이나 산해경을 해설한 책들을 보면 위 구절을 '동해의 안, 북해의 모퉁이에 조선이라는 나라가 있으며 (조선은) 천독이라고도 한다. 그 나라 사람들은 물에 살며 사람들을 경외하며 사랑한다.' 로 대개 해석하는 듯 합니다. 또는 '동해의 안, 북해의 모퉁이에 조선이라는 나라가 있다. 천독의 사람들은 물에 살며 사람들을 경외하며 사랑한다.' 라는 식으로 조선천독을 분리하며 해석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조선천독이 천독국중 하나의 나라라고 생각합니다. 먼저 논리학의 한 구절에 대하여 설명하겠습니다.

 

논리학에 류개념과 종개념이 있습니다. 류개념은 상위개념이라 하고 종개념은 하위개념이라고 하는데 예를 들어서 설명하겠습니다. 비둘기, 개, 고양이, 소, 닭, 말, 염소, 호랑이, 사자, 악어, 뱀, ... 등의 존재들이 있습니다. 이들 존재들을 통칭하여 우리는 뭐라고 하나요? 동물들이라고 부릅니다. 이 때 개, 고양이, ... 등의 존재들을 하위개념인 종개념이라고 하고, 동물이라는 낱말을 상위개념인 류개념이라고 합니다. 류개념과 종개념에 대한 이해를 이 글을 읽는 님들께서 잘 하셨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또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칭기즈 칸의 몽골제국은 후에 칭기즈칸의 후손들에게 분배되었습니다. 분배된 몽골제국의 영토는 4한국이라고 불려졌습니다. 킵차크 한국, 오고타이 한국, 일 한국, 차가타이 한국이 4한국들이지요. 여기에서 한국(韓國이 아니라 汗國입니다.)은 류개념이고 4한국들은 종개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원문출처: 山海經 註釋

원문: 郭璞云 天毒卽天竺國, 貴道德, 有文書, 金銀, 錢貨, 浮屠出此國中也

해설: 곽박이 이르기를 천독은 즉 천축국이며 귀한 도덕이 있고 문서와 금과 은, 돈과 재물이 있으며 부도가 이 나라 가운데서 나왔다.

 

여기에서 천독국은 천축국이라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원문출처: 通傳 註釋

원문: 其中分為五天竺一曰中天竺, 二曰東天竺, 三曰南天竺, 四曰西天竺, 五曰北天竺, 地各數千里, 城邑數百.

해설: 그 나라(=천축국)를 나누어 오천축이라 하며 첫번째는 중천축, 두번째는 동천축, 세번재는 남천축, 네번째는 서천축, 다섯번째는 북천축이고 땅의 각각의 길이는 수천리이며 성과 읍은 수백개이다.

 

통전의 주석을 보면 천축국은 상위개념인 류개념이며 중천축국, 동천축국, ... 의 5개의 나라들은 하위개념인 종개념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조선천독은 조선천축이라 표현해도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생각에 산해경의 조선천독은 천축국의 종개념이라고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통전에서 천축국은 5개의 나라로 나누었다고 하니 조선천독은 중천축, 동천축, 남천축, 서천축, 북천축 들 중 하나라고 봅니다.

 

정확히 말씀드리자면 조선은 천축국의 일원이라는 것입니다. 조선은 천축이 됩니다. 그러나 천축은 조선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조선과 천축은 종개념과 류개념의 관계로서 범위의 차이가 나는 낱말들이기 때문입니다. 천축이 조선을 포함하기에 조선이 천축 속에 들어갈 수 있지만 천축이 조선이 될 수 없는 것입니다. 이 글을 쓰는 권영근이라는 사람이 한국인이 될 수 있지만 한국인들이 권영근이 될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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