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고 잊혀지는 아쉬운 인연 속에서
만남과 헤어짐이 다람쥐 쳇바퀴 돌 듯 돌고
도는 이 세상에서 그대와 나는 만났습니다.
잊고 잊혀지는 아쉬운 인연 속에서
아직도 많은 날 들을 그대라는 이름으로
혹은 타인이라는 이름으로 스쳐 가야 하는데
만남이 있으면 이별이 있기까지
숱한 슬픔과 기쁨이 씨실과 날실처럼
엇갈려 있는 것 그래도 우리는 피할 수 없는
그 엇갈림 속에서 서로를, 부딪히며
떠나보내며 살아들 가야 합니다.
완성된 사랑 앞에서도 때로는 눈물을 보여야 하며
헤어짐이란 아픈 상처를 기우면서도
가끔은 웃을 수밖에 없는 모순으로
가득한 이 세상에 그대와 나 언젠가
타인으로 돌아서야 할 때를 결코, 모르진 않습니다.
우리네 인생은 어쩌면 우연이든 필연이든
숱한 사람들과의 만나고 헤어짐에서
그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닐까?
오늘은 내 사람이었다가도 어느 날 돌아보면
낯선 이가 되어 저만큼 물러서 있고
문득 어깨를 스치고 지나가던 사람이
어느 순간 내 사람이 되기도 하는
인생은 굴레인 것을...
-옮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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