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주|온전히 바친 물건
본문|여호수아 7:1-15 찬송|420
핵심 구절
“이스라엘이 범죄하여 내가 그들에게 명령한 나의 언약을 어겼으며 또한 그들이 온전히 바친 물건을 가져가고 도둑질하며 속이고 그것을 그들의 물건들 가운데에 두었느니라” (수 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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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음 열기
혹시 이웃의 물건을 탐내거나 도둑질한 적이 있습니까?
2. 본문 이해하기
아간이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고(수 6:17-18) 여리고 성의 전리품을 취한 이유 때문에 이스라엘 백성은 아이 성 전투에서 패배합니다. 이에 슬픔을 토로하며 기도하는 여호수아에게 하나님이 전쟁의 실패 원인을 알려주시고, 그 해결책으로써 “주께 바쳐야 할 물건을 도둑질한 자를 색출하고 처리하여 스스로 거룩하게 하라”고 하십니다.
3. 말씀으로 나눔하기
① 아이에서의 패배 (1-5절)
이스라엘 백성은 아간의 범죄로 하나님이 진노하실 일이 있는 줄도 모른 채 아이를 공격합니다. 그러나 가나안 땅을 주신다는 약속만 좋아하면서 하나님께 묻지도 않고 아이를 얕잡아 공격했기에 실패하고 맙니다. 나는 어떤 약속의 말씀을 믿고 좋아합니까? 그 약속의 말씀을 기대하는 나에게 어떤 죄와 욕심이 있습니까? (1절)
난공불락의 여리고 성을 점령한 이스라엘 백성은 곧이어 아이를 공격했지만, 아간의 범죄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로 패배하고 맙니다. 여리고 성이 하나님의 능력으로 무너지는 것을 체험한 후, 하나님이 약속하신 대로 ‘가나안 땅을 차지할 수 있으리라’는 그들의 확신은 견고해졌습니다. 일찍이 가나안 땅을 정탐한 열 명의 정탐꾼은 장대한 거인인 원주민을 보고 스스로 메뚜기같이 여겼습니다(민 13:33). 하지만 원주민 수가 적은 아이는 쉽게 점령할 수 있을 것 같아 하나님께 여쭈어보지도 않고 승리를 확신하며 나간 아이 성 전투에서 패배합니다. 나에게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이 있고 모든 일이 바라는 대로 된다 할지라도, 나의 죄와 욕심으로 하나님의 진노 아래 있다면 우리는 하나님이 약속하신 것을 취할 수 없습니다.
② 주 여호와여 슬프도소이다 (6-9절)
전혀 예상하지 못한 실패로 큰 충격과 슬픔에 빠진 여호수아는 장로들과 함께 하나님께 나아가 답답하고 슬픈 마음을 그대로 아뢰며, 하나님의 영광이 가려지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갑자기 이유도 알 수 없이 어떤 큰일을 당했습니까? 그때 나는 습관적으로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떻게 행동합니까? (6절)
하나님의 명령을 불순종한 아간 때문에 하나님이 이스라엘에 진노하신 것을 모르고 아이를 공격했다가 패배한 여호수아는 장로들과 함께 슬픔에 젖어 날이 저물도록 땅에 엎드려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너희 발로 밟는 곳은 모두 영토로 주시겠다”는 약속의 말씀대로 강하고 담대하게 전투를 치렀음에도(수 1:3,7) 패배한 것에 대해 답답하고 괴로운 마음을 그대로 아룁니다. “이스라엘이 하잘것없는 아이조차 정복하지 못했다”는 소식을 들은 가나안 거주민들은 의기양양하여 이스라엘을 업신여기고 진멸하려 했을 것입니다. 여호수아는 이 일로 인해 자신이 당하게 될 수치보다 하나님의 크신 이름이 세상에서 조롱거리가 될까 봐 더욱 염려합니다.
③ 죄를 색출하여 제하라 (10-15절)
아이 성 정복의 실패로 탄식하며 기도하는 여호수아에게 하나님은 “실패의 원인인 죄를 찾아내 이스라엘 백성 중에서 제거하고 거룩하게 하라”고 하십니다. 나 자신은 물론 가정과 교회를 위태롭게 함에도 은밀히 숨어서 즐기고 있는 나의 죄는 무엇입니까? 그것을 어떻게 철저히 색출하여 도려내겠습니까? (15절)
하나님은 아이 성 정복의 실패로 탄식하며 기도하는 여호수아에게 패배의 원인이 된 이스라엘의 범죄를 알려주십니다. 아간이 ‘여리고 성에 있는 모든 것을 하나님께 바치되 이를 어기고 어떤 것이든지 취하면 이스라엘 진영이 고통을 당할 것’이라는 하나님의 언약을 어겼기 때문입니다(수 6:18). 여리고 성안의 수많은 물건에 비하면 흔적조차 남지 않는 것을 아간 한 사람의 범죄로 인해 이스라엘 공동체가 고통을 당합니다. 이 문제의 해결 방법은 죄를 색출하여 처리함으로 다시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되는 것뿐입니다. 하나님은 아무도 몰랐던 아간 한 사람의 죄를 색출하셨습니다. 이처럼 두리뭉실하고 추상적인 언행이 아닌 나의 죄를 정확하게 색출하여 도려내어 회개할 때 하나님이 나와 함께하십니다.
4. 구속사로 해석하기
견고한 여리고 성을 점령한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이 약속하신 대로 요단을 건너 발바닥으로 밟는 곳을 모두 주실 것이라는 기대로 가슴이 벅찬 듯합니다(수 1:3-4). 그러나 하나님은 받고 누릴 것만 좋아하면서 “이 성과 그 가운데에 있는 모든 것은 여호와께 온전히 바치라”(수 6:17)는 명령에 불순종한 그들에게 진노하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수적으로 우세하다는 것만 생각한 채 하나님께 여쭤보지도 않고 아이를 공격하다가 실패하고 맙니다. 이에 실패한 원인을 모르고 해가 저물도록 장로들과 함께 슬퍼하며 기도하는 여호수아에게 하나님은 “마지막 그 한 사람의 죄까지 찾아내어 그것을 철저히 제거함으로 이스라엘 백성을 거룩하게 하라”고 하십니다. 우리가 숨어서 은밀히 범하는 죄가 나 자신은 물론 가정과 교회 공동체를 고통에 빠뜨립니다.
5. 말씀으로 기도하기
개인|기복적인 가치관에 따른 저의 욕심을 채워줄 약속의 말씀만 좋아하고, 정작 지켜 행해야 할 말씀은 등한히 여긴 죄를 회개합니다. 마음속에 숨겨진 저의 악함과 욕심을, 아무도 모르게 숨어서 혼자 즐기고 행하는 저의 망령된 죄를 말씀에 따라 철저히 색출하고 제거하여 거룩함으로 나아가게 하옵소서.
공동체|가족을 힘들게 하고 교회 공동체를 비난받게 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가린 죄를 용서해주옵소서. 세상의 가치관과 습관을 버리고, 공동체 안에서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는 성도들이 되게 하옵소서. 또한 성도들이 죄 짓지 않도록 늘 깨어서 기도하고 돌보는 지도자들이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