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4주|구원의 노래
본문|시편 109:1-31 찬송|368
핵심 구절
“주 나의 하나님이여 나를 도우시며 주의 인자하심을 따라 나를 구원하소서” (시 1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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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음 열기
어려운 일을 당하거나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이 있을 때 누구에게 도움을 요청합니까?
2. 본문 이해하기
까닭 없이 곤경에 빠진 다윗이 하나님을 향해 “잠잠하지 마시라”고 간구합니다. 자신이 베푼 선을 악으로 갚는 악인의 죄를 보응해달라고 청합니다. 그로 인해 고난 중에 건지시고 도우시며 구원하시는 주의 이름을 만민이 알게 되길 바라며, 주께 크게 감사하며 찬송하리라 다짐합니다.
3. 말씀으로 나눔하기
① 잠잠하지 마소서 (1-6절)
다윗은 악하고 거짓된 입을 열어 선을 악으로, 사랑을 미움으로 갚는 자들로 인해 곤경에 빠졌습니다. 그로 인해 하나님을 향해 “잠잠하지 마시라”고 간구합니다. 나의 입과 혀를 가족과 지체를 저주하는 데 사용하진 않습니까? 나를 저주하는 자에게 입을 다물고 하나님을 향해 입을 열 때, 하나님이 그들을 책망해주실 것을 믿습니까? (1-6절)
다윗의 대적들이 선을 악으로, 사랑을 미움으로 갚으며 까닭 없이 다윗을 공격합니다. 그들이 공격하던 무기는 악하고 거짓되며 속이는 혀였는데, 다윗은 그 고난에서도 자신의 혀를 하나님을 찬양하고 간구드리는 데 사용합니다. “혀는 곧 불이요 불의의 세계라 혀는 우리 지체 중에서 온몸을 더럽히고 삶의 수레바퀴를 불사르나니 그 사르는 것이 지옥 불에서 나느니라”고 할 만큼(약 3:6) 혀는 대단한 위력을 갖고 있습니다. 이 혀를 길들이려면 다윗처럼 하나님을 찬양하고 구원해주실 것을 간구 드리며 늘 자기 죄를 고백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까닭 없는 고난을 주지 않으십니다. 내 앞에 악하고 거짓된 혀로 공격하는 자를 주신 것은, 한 입에서 찬송과 저주를 내는 내 혀를 찬양과 기도하는 혀로 변화시키기 위함입니다. 내가 입을 다물게 될 때 비로소 하나님은 입을 여실 것입니다.
② 구원으로 보응해주소서 (7-20절)
다윗은 자신을 대적하던 자들을 향한 하나님의 보응을 간구합니다. “후손이 끊어지게 해달라”고까지 하는 그의 기도는 매정해 보입니다. 그러나 이는 그들이 모든 것을 잃더라도 구원받기 바라는 사랑의 마음입니다. 나는 나의 원수까지 사랑합니까? 나를 저주하는 자를 위해 무엇을 하며, 누구에게 토로합니까? (7-20절)
다윗은 사울에게 까닭 없는 고난을 당하고 아들 압살롬과 아도니야에게는 반역을 당하며 평생 대적하는 자들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목동이던 자기를 왕으로 세우시고, 사울에게 쫓길 때 지켜주시며, 밧세바 사건으로 하나님 앞에 범죄 했을 때 사유해주신 하나님을 자신의 모든 인생을 통해 경험했습니다. 그로 인해 하나님은 한량없는 인애를 베푸시고 사유해주시며 과부와 고아를 불쌍히 여기시는 분이심을 배웠습니다. 그뿐 아니라 다양한 훈련을 통해 자신의 대적들과 똑같은 죄가 자신 속에도 있음을 알았습니다. 다윗이 대적들의 직분과 가족과 물질을 탈취하고 자손이 끊어지는 심판을 해달라고 간구하는 것은 잠시 이 땅의 것들을 빼앗기고 잃어버리고 끊어지는 고난을 통해서라도 그들이 구원받기 바라는 간구입니다. 이 시는 다윗을 비롯한 모든 죄인을 구원으로 보응해달라고 부르는 구원의 노래입니다.
③ 주의 이름을 알게 하소서 (21-31절)
다윗은 까닭 없이 곤경을 겪는 자신으로 인해 하나님의 이름이 대적과 이방 나라의 비웃음거리가 될까 두려워합니다. 그렇기에 그는 ‘주의 이름을 위해’ 고난 중에 있는 자신을 건져달라고 기도합니다. 나로 인해 주의 이름이 더럽혀질 행동이나 말을 하진 않습니까? 내가 주의 이름을 위해 구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21-31절)
다윗은 대적들의 공격을 당하며 가난하고 궁핍하고 메뚜기 같은 자신의 한계를 깨닫고 탄식합니다. 그러나 다윗은 자신의 고난 때문에 기도하지 않습니다. 조롱하는 자들이 하나님을 능력 없다고 조롱할까 봐 “주의 이름을 위해 나를 선대해달라”고 간구합니다. 하나님의 이름이 가장 조롱받은 것은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신 때입니다. 십자가 앞을 지나가던 자들은 머리를 흔들며 “성전을 헐고 사흘에 짓는다는 자여 네가 너를 구원하여 십자가에서 내려오라”고 말하며 예수님을 모욕했습니다(막 15:29-30). 대제사장들도 서기관들과 “그가 남은 구원하였으되 자기는 구원할 수 없다”며 희롱했습니다(막 15:31). 그러나 예수님이 십자가 지심으로 온 인류가 구원받았듯, 하나님의 이름은 내가 조롱받는 고난의 순간에 가장 영광을 받고 존귀해지십니다.
4. 구속사로 해석하기
이 시는 다윗이 까닭 없는 고난 중에 드리는 탄식의 기도이자 구원의 노래입니다. 그의 인생은 고난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는 많은 고난을 통해 모든 사람의 인생의 유한함과 죄인 됨을 알았습니다. 끝없이 죄를 사하시며 인애를 베푸시고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는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과 사랑도 경험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대적을 향한 원망과 불평의 입은 다물고 오직 주께 자신의 곤경을 토로합니다. 자신이 아닌 하나님이 입을 열어 그들에게 말씀하시길 기다립니다. 다윗 자신이 곤경을 통해 하나님을 더욱 사모하듯, 그의 대적들이 하나님의 보응으로 말미암아 구원받기를 간구합니다. 이 모든 기도는 주의 이름이 조롱당하지 않게 하기 위함입니다.
5. 말씀으로 기도하기
개인|저를 위한 권면을 사랑으로 듣지 못하고 악하고 거짓된 입을 연 죄를 용서해주옵소서. 저주의 쓴 물을 내는 저의 입을 주님을 찬양하는 단 물을 내는 입이 되게 하시려고 지금의 곤경을 허락하셨음을 알고 잘 통과하게 하옵소서.
공동체|저주하는 자와 찬양하는 자를 공동체에 함께 두셔서 서로를 거룩하게 돕는 지체가 되게 하심에 감사합니다. 주의 이름을 위해 나라와 교회와 가정을 지켜주사 주의 이름을 더욱 널리 퍼지게 하는 구원의 통로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