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3주|시험을 기쁘게 여기라
본문|야고보서 1:1-11 찬송|342
핵심 구절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당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약 1:2)
-----------------------------------------------------------------------------
1. 마음 열기
나는 마음을 한번 정한 다음에도 다시 흔들리는 편입니까, 아니면 확고한 편입니까?
2. 본문 이해하기
야고보는 박해 때문에 여러 지역으로 흩어져 고난 중에 있는 성도들에게 “시험당함을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고 합니다. 하나님이 인내를 통하여 온전하고 구비하여 부족함이 없는 자로 세우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야고보는 하나님의 지혜를 받되, 두 마음을 품어 요동하지 말고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고 권합니다.
3. 말씀으로 나눔하기
① 종으로서의 문안 (1절)
예수님의 친동생인 야고보는 그분과의 관계를 이용하여 사람들로부터 특별한 대우를 받으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 대신 자신을 예수 그리스도의 종으로 소개하며, 흩어져 박해를 받고 있는 성도들에게 문안합니다. 내가 그리스도의 종으로서 지금 섬기고 돌보아야 할, 고난 중에 있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1절)
보통의 경우 우리는 돈이나 권세가 있는 사람이 나의 먼 친척이거나 조금이라도 친분이 있는 관계라면 그 관계를 이용해 권세를 부리고 유익을 취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야고보는 우리 믿음의 대상이신 예수님의 친동생임에도 불구하도 자신을 ‘새 한 마리의 가치도 안 되는 종’이라고 일컫습니다. 그는 예수님을 자신의 친형으로만 알고 있을 때 예수님을 미쳤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고 우리의 구주이신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알게 되니(고전 15:7) 자기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 객관적으로 깨달았습니다. 이처럼 우리가 그리스도의 종이라는 사실을 알게 될 때, 우리는 사람들 위에 군림하고자 하지 않고 오히려 흩어져 고난당하는 사람들을 돌아보게 됩니다.
② 기뻐하며 인내할 시험 (2-4절)
우리가 당하는 여러 가지 시험은 내가 얼마나 치우쳐 있고 정상적이지 못한지를 깨우쳐줍니다. 그리고 우리는 인내를 통하여 우리로 하여금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뜻을 깨닫게 됩니다. 지금 내가 온전히 기쁘게 여길 시험은 무엇이며, 깨닫고 감사할 일은 무엇입니까? (2절)
야고보는 박해를 받아 각지에 흩어져서 여러 가지의 시험을 당하는 성도들에게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고 합니다. 시험은 우리가 얼마나 온전하지 못한 존재인지를 알려주고, 그 시험을 통해 하나님이 이루실 뜻을 깨닫게 하며, 하나님을 믿고 인내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인내를 온전히 이루어야 합니다. 온전히 인내하면 우리를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여 하나님의 온전하심과 같이 온전하게 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마 5:48). 인내란 아무 근거도 없이 언젠가는 일이 다 잘 풀리고 좋은 시절이 오게 될 거라고 막연히 기대하며 이 악물고 견디는 것이 아닙니다. 온전한 인내란 때마다, 사건마다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기쁘게 한 걸음씩 걸어가는 것입니다.
③ 두 마음을 품지 말라 (5-11절)
우리가 시험을 당할 때 그것을 당하는 이유와 하나님의 뜻을 알려면 하나님께 여쭈어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지혜를 주시어 깨닫게 해주십니다. 그러나 돈과 재물에 미련이 있는 사람은 마음을 정하지 못하여 온전히 인내를 이루지 못합니다. 돈 때문에 하나님께 순종하지 못하고 있는 일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8절)
여러 가지 시험을 당할 때 온전히 인내하려면 ‘지혜’가 필요합니다. 왜 시험이 왔는지, 우리가 왜 참고 인내해야 하는지, 이 시간을 허락하신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알아야 합니다. 하지만 사람의 지혜로는 어떤 문제도 해석할 수 없으며, 온전하게 해결할 수도 없습니다. 이것을 깨달은 자는 순종하기 위해 신실한 말씀 공동체에 묻고 하나님의 지혜를 구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지혜를 구하는 자를 꾸짖지 않으시고 후히 주시는 분입니다. 그러나 주께서 말씀해주시고 지혜를 더해주셔서 깨닫게 해주셔도 우리가 돈과 재물의 욕심과 미련을 버리지 못하면 인내할 수 없습니다. 어느 순간 사라지게 될 돈 때문에 하나님께로 우리의 마음을 정하지 못해선 안 됩니다.
4. 구속사로 해석하기
예수님의 친동생으로서 그분을 미쳤다고 생각했던 야고보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뒤 자신의 구주로 영접했습니다(막 3:21; 고전 15:7). 그 후 자신을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라고 소개하며 박해를 받아 각지에 흩어져 있는 성도들에게 문안합니다. 그런 다음 그는 “여러 가지 시험을 당할 때 그것을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성도는 믿음의 시련을 통해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인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시험을 당하는 이유와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모른다면,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않으시는 하나님께 지혜를 구해야 합니다. 또한 돈과 재물에 대한 욕심과 미련 때문에 마음이 요동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끝까지 인내하는 자는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는 자가 됩니다.
5. 말씀으로 기도하기
개인| 풀의 꽃과 같이 잠깐 있다가 없어질 돈과 재물에 대한 욕심과 미련 때문에 하나님께 온전히 마음을 정하지 못함을 용서하옵소서. 지금 당하고 있는 시험을 통해 저의 죄와 부족함을 깨닫게 하시고, 끝까지 인내함으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옵소서.
공동체|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지 못하여 자신의 구주로 영접하지 못하고 있는 우리의 믿지 않는 가족을 불쌍히 여겨주옵소서. 아울러 믿지 않는 가족에게 박해와 조롱을 받고 있는 믿음의 형제들이 이 일을 온전히 기쁘게 여겨 끝까지 인내하도록 도와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