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주|십일조 규례
본문|신명기 14:22-29 찬송|50
0. 사경회 돌아보기 ‘예수 잘 믿읍시다’
① 그리스도인의 시선
신앙은 시선의 문제입니다. 두려움, 근심, 걱정이 없을 수 없으나 그것에 사로잡혀 그것만 바라보아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을 바라보는 사람, 시선을 하나님께 향하고자 하는 자들이 신앙인입니다. 나는 오늘, 이번 주, 요즘 무엇을 바라보고 있습니까?
② 휴식이 아닌 안식
안식은 멈추는 것입니다. 한 주간을 사느라, 여러 가지 나를 사로잡는 것들 때문에 가빠진 숨을 고르고, 하나님을 바라보기 위해 멈추는 것입니다. 그런 이들은 여러 가지 할 일들에 바빠 보여도 그 안에서 안식을 누릴 수 있습니다.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며, 몸은 쉬어도 나의 숨을 멈추지 않으면 진정 안식하는 것이 아닙니다. 숨을 멈추고 하나님을 바라보는 안식의 주일을 보내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습니까?
③ 광야에서 부르는 노래
광야에 머물지 않길 기도하는 것보다 광야에서 노래 부를 수 있는 것이 신앙입니다. 어디에서든 필요를 채우시는 기도의 힘을 믿으며 기도하고 있습니까? 무엇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까?
핵심 구절
“너는 마땅히 매 년 토지 소산의 십일조를 드릴 것이며” (신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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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음 열기
친구나 지체에게 선물을 받으면, 나 또한 감사한 마음으로 선물을 준비해 보답하는 편입니까?
2. 본문 이해하기
모세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매년 토지 소산의 십일조를 드려서 함께 먹고 즐거워하며 주 경외하기를 항상 배우라”고 합니다. 또한 3년마다 드리는 소산의 십일조로 성중에 거주하는 레위인과 객, 고아와 과부를 배부르게 하면 주께서 범사에 복을 주실 것이라고 합니다.
3. 말씀으로 나눔하기
① 마땅히 십일조를 드리라 (22절)
이스라엘 백성은 한 해 동안 하나님이 적당한 기후를 주셔서 소산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이스라엘 백성이 매년 토지 소산의 십일조를 드리는 것은 마땅한 일이었습니다. 나는 하나님께 십일조를 드리는 것이 성도의 마땅한 본분이라고 생각합니까? 나의 시간과 물질, 건강은 모두 하나님의 것인데, 내 것인 줄 착각하고 마음대로 사용하지는 않습니까? (22절)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토지 소산의 십일조를 드리라고 하신 것은 그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도 하나님을 경외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또한 부모의 믿음을 보고 자란 자손도 주께 자신의 소산을 드림으로써 출애굽과 광야와 가나안 땅에서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를 대대로 기억하게 될 것입니다. 십일조는 매년, 매월의 수입이 내가 아닌 하나님으로부터 인한 것임을 인정하는 성도의 신앙고백이기에 반드시 지켜 행해야 합니다. 내가 물질과 시간과 감정의 십일조를 하나님께 드릴 때, 내 자녀도 십일조 신앙과 하나님의 소유권을 인정하는 믿음을 갖게 됩니다. 그러나 바리새인처럼 형식에만 치중하거나 자신의 유익을 위해 드리는 십일조는 하나님이 받지 않으심을 기억해야 합니다.
② 축제의 십일조 (23-26절)
매년 토지 소산의 십일조와 소나 양의 처음 난 것을 드리라고 한 것은 온 식구가 함께 먹고 즐거워하며 주 경외하기를 배우게 하고자 함입니다. 그래서 먼 곳에 사는 사람은 소산물을 돈으로 바꿔 온 뒤, 예배 처소에서 다시 소산물을 사서 드리도록 배려해줬습니다. 내가 드리는 예배는 물질과 시간, 말씀을 지체들과 나누는 기쁜 잔치입니까? (23-26절)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이 드린 토지 소산의 십일조와 소와 양의 처음 난 것을 하나님 앞에서 먹으라고 하십니다. 이는 한 해 동안 햇빛과 적당한 비와 기후를 허락하심에 감사드리며 가족과 공동체와 함께 즐거워하며 나누라는 뜻입니다. 내가 온 가족과 지체들과 함께 모여 말씀과 시간, 물질과 음식을 나눌 때 내 자녀도 주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이처럼 예배는 우리에게 감사와 즐거움과 기쁨과 나눔이 있는 축제가 되어야 합니다.
③ 구제의 십일조 (27-29절)
하나님이 3년에 한 번씩 소산의 십일조를 저축하라고 명령하십니다. 그리고 그 십일조로 레위인과 객과 고아와 과부를 배부르게 하면 범사에 복을 주겠다고 하십니다. 이렇게 공동체는 나 혼자만 잘사는 것이 아니라 구원받지 못하거나 양식이 없어 굶주린 이웃을 돌봐야 합니다. 내 옆에 영육이 가난한 형제가 있습니까? 그를 돌아보는 것이 내가 복 받는 길임을 믿습니까? (27-29절)
이스라엘 백성이 3년마다 드릴 소산의 십일조는 하나님께 받은 기업이 없는 레위인과 부모가 없는 고아, 거할 곳이 없는 객, 남편이 없어 가난한 과부를 배부르게 하는 데 쓰입니다. 하나님은 소산의 십일조를 드려 이웃을 배부르게 하는 사람에게 범사에 복을 주겠노라고 약속하십니다. 그렇기에 3년마다 드리는 구제의 십일조는 결국 나를 위해 저축하는 것입니다. 내가 드린 물질의 십일조는 가난한 형제를 배부르게 하고, 내가 드린 시간과 간증의 십일조는 구원받지 못한 영혼을 주께로 인도합니다. 이처럼 영육이 가난한 자를 배부르게 하며 이타적인 삶을 사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주께 드려야 할 구제의 십일조입니다.
4. 구속사로 해석하기
하나님이 가나안에 들어가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마땅히 십일조를 드리라”고 하신 것은 자손 대대로 주를 경외하며 구별된 삶을 살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십일조는 성도가 자신의 삶에서 하나님의 소유권을 인정해드리는 것이며, 남은 10분의 9도 하나님의 것임을 인정하는 신앙고백입니다. 십일조에는 기업이 없는 레위인을 위해 드리는 의무적인 십일조와, 십일조를 드리고 남은 10분의 9에서 따로 10분의 1을 택해서 잔치를 베푸는 축제의 십일조, 3년마다 한 번씩 비축하여 고아와 과부와 객을 도와주는 구제의 십일조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온전한 십일조를 하는 성도에게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말 3:10)고 하십니다. 우리는 물질의 십일조뿐만 아니라 시간과 건강, 나를 구원해주신 간증과 이웃을 돌아보는 삶의 십일조도 드려야 합니다.
5. 말씀으로 기도하기
개인| 입으로는 저의 모든 것이 주의 것이라고 고백하면서 물질도, 시간도, 건강도 저의 소유로 여겼습니다. 이웃을 향해 손을 움켜쥐고 하나님의 것을 도둑질한 죄를 용서해주옵소서. 이제는 물질뿐 아니라 저의 삶을 주께 온전히 드리게 도와주옵소서.
공동체| 지체들의 믿음과 산업을 지켜주셔서 신앙고백으로 드리는 온전한 십일조가 회복되게 도와주옵소서. 사역자와 객과 환난 중에 있는 지체들을 돌아보는 물질의 십일조를 드리게 하옵소서. 구원의 은혜에 감사하며 죄를 고백하는 삶의 십일조를 드릴 수 있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