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주|이스라엘의 왕
본문|신명기 17:14-20 찬송|151
핵심 구절
“그가 왕위에 오르거든 이 율법서의 등사본을 레위 사람 제사장 앞에서 책에 기록하여 평생에 자기 옆에 두고 읽어 그의 하나님 주 경외하기를 배우며 이 율법의 모든 말과 이 규례를 지켜 행할 것이라” (신 17: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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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음 열기
최고의 자리에 오른 스포츠 스타나 연예인 등 요즘 내가 가장 마음을 빼앗긴 사람은 누구입니까?
2. 본문 이해하기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왕을 형제 중에서 한 사람으로 세우되 주께서 택하신 자여야 한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왕은 병마와 아내와 은금을 많이 두지 말고, 율법의 모든 말과 규례를 지켜 주 경외하기를 배우라고 하십니다. 그 명령에서 떠나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으면 왕과 그 자손의 날이 장구할 것이라고 하십니다.
3. 말씀으로 나눔하기
① 왕을 세우려면 (14-15절)
하나님은 이스라엘에 세상 왕이 세워지는 것을 원치 않으셨습니다. 그것은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버리는 행위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들이 가나안에 들어가서 왕을 구할 것을 아신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왕은 내가 택한 자로, 형제 중 한 사람이어야 한다”고 하십니다. 내 삶의 중심에 하나님을 왕으로 모시고자 끊어내야 할 나의 세상 왕은 무엇입니까? (14-15절)
가나안에 들어간 이스라엘 백성이 왕을 구할 것을 이미 아신 하나님은 어떤 사람을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워야 할지 말씀해주십니다. 이스라엘의 왕은 사람이 택한 자가 아니라 반드시 ‘주께서 택하신 자’여야 합니다. 그리고 이방인이 아닌 형제 중의 한 사람으로 세워야 합니다. 그 이유는 이스라엘의 진정한 왕, 진정한 통치자는 하나님 한 분이시며,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언약 백성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의 마음과 뜻을 외면한 채, 내가 택한 사람과 불신不信결혼을 하고 내 자녀를 세상의 왕으로 세우고자 믿음과 상관없는 길을 걷게 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나와 우리 집의 진정한 왕으로 모시려면 세상의 왕이 되고자 하는 나의 많은 탐욕을 가지 쳐야 합니다.
② 왕이 금할 것과 행할 것 (16-19절)
하나님이 이스라엘 왕에게 병마와 아내, 은금을 많이 두지 말라고 하신 것은 하나님보다 그것들을 더 의지할 것을 염려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평생 율법을 옆에 두고 행하라고 하신 것은 그가 주 경외하기를 배우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우리도 왕 같은 제사장으로서 행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나는 하나님 자녀로 이것들을 잘 지킵니까? (16-19절)
구원받은 우리는 하나님의 왕 같은 제사장입니다. 그렇기에 “병마와 은금과 아내를 많이 두지 말고 평생 율법 책을 곁에 두고 행하라”는 말씀은 오늘 우리가 순종해야 할 명령의 말씀입니다. 이렇게 금할 것과 행할 것을 말씀하신 하나님의 뜻은 우리에게 주를 경외하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다윗 왕은 많은 전쟁과 환난 가운데서도 늘 하나님께 묻고 눈물로 간구하며 하나님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솔로몬 왕은 막강한 군사력을 갖추고 애굽 여인을 위해 화려한 왕궁을 지을 뿐 아니라 천 명의 첩이 섬기던 이방 신을 따라 섬기다 결국 그의 아들 르호보암 왕 때 이스라엘이 두 나라로 분열되게 만들었습니다. 세상 왕을 금하지 않은 나의 죄는 나와 하나님을 분열시키고, 나의 가정과 공동체를 분열되게 합니다.
③ 왕이 순종하면 (20절)
하나님이 택하여 세우신 왕이 그분의 명령에 순종하여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으면 왕과 그 자손의 날이 장구할 것이라고 합니다. 내가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지 않아 자녀가 말씀을 멀리하며 하나님을 거부하는 것임을 알고 있습니까? 자녀 앞에서 좌로나 우로 치우치는 나의 행동은 무엇입니까? (20절)
이스라엘의 왕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세우신 지도자는 늘 주께 엎드려 묻고, 그분의 명령에 순종해야 합니다. 전쟁의 주인이 하나님이시기에 스스로 강성하고자 군사력을 키울 필요가 없을 뿐만 아니라 많은 은금도 모을 필요가 없습니다. 막강한 군사력으로 나라를 강성하게 말들었던 웃시야 왕은 마음이 교만해져 제사장에게만 허락된 분향을 드리다 나병에 걸렸습니다. 그렇기에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지도자에게 “평생 말씀을 떠나지 말고 말씀대로 행하는 왕이 되라”고 말씀하십니다. 말씀을 떠나면 누구도 예외 없이 교만해지고, 한쪽으로 치우쳐 죄를 짓게 됩니다. 외적으로 강성하지 않고 화려하지 않아도 자기 죄를 인정하고 연약함을 고백하며 주의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이 하나님이 세우신 지도자입니다.
4. 구속사로 해석하기
이스라엘의 진정한 왕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런데 훗날 가나안에 들어간 백성은 이방 나라들처럼 왕을 세워달라고 떼를 부립니다. 하나님은 왕을 세우면 그가 백성을 압제하고 자신을 위해 백성의 소산을 착취할 것이라고 경고하십니다. 그럼에도 백성은 고집을 부리며 왕을 세워달라고 합니다(삼상 8:5-17). 그 후 하나님은 외적으로 번듯한 사울을 왕으로 세워주심으로 그들이 원하던 왕의 실상을 보여주십니다. 자녀, 배우자, 돈, 권세 등의 세상 왕을 구하는 것은 하나님을 버리는 일이며, 결국 내가 세운 왕에게 종노릇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진정한 왕은 나를 구원하려고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입니다. 그래서 순종함으로 낮아지시고 치우치지 않으시는 나의 진정한 왕을 내 마음에 모실 때, 나도 하나님 나라의 왕 같은 제사장이 됩니다.
5. 말씀으로 기도하기
개인| 예배를 소홀히 하며 제 자신의 성공만을 위해 열심히 일한 것이 하나님을 버린 것이라고 깨우쳐주시니 감사합니다. 이런 저를 용서해주시고, 자녀를 통해 못다 이룬 꿈을 성취하려는 야망을 내려놓게 하옵소서. 평생 말씀을 옆에 두어 주 경외하기를 배우게 하옵소서.
공동체| 교회의 진정한 왕이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 교회가 이 땅의 참 왕이신 하나님의 통치를 잘 받게 하시고 하나님의 명령에서 떠나 치우치지 않게 하옵소서. 우리의 참 왕이신 예수님을 따라 우리도 자기 몫의 십자가를 지고 사명의 길을 끝까지 걸어가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