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주|속량하신 것을 기억하라
본문|신명기 24:10-22 찬송|497
핵심 구절
“너는 애굽에서 종 되었던 일과 네 하나님 주께서 너를 거기서 속량하신 것을 기억하라 이러므로 내가 네게 이 일을 행하라 명령하노라”
(신 2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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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음 열기
형제나 친구에게 손해 보는 일을 당하거나 손해를 입힌 일이 있습니까?
2. 본문 이해하기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애굽에서 속량 받은 은혜를 기억하며 이웃을 돌아보라”고 하십니다. 가난한 이웃의 전당물은 해 질 때 반드시 돌려주고, 곤궁하고 빈한한 품꾼을 학대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또한 “고아와 과부를 억울하게 하지 말고 그들이 먹을 곡식을 남겨두라”고 하십니다.
3. 말씀으로 나눔하기
①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 사랑 (10-13절)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꾸는 자의 전당물을 취하러 그의 집에 들어가지 말고, 전당물은 해가 지기 전에 돌려주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이 이런 규례를 주신 것은 가난해서 꾸러 오는 이웃을 배려해주신 것입니다. 나에게 절박한 마음으로 도움을 구하는 상대의 입장을 헤아려줍니까? 오히려 그에게 더 수치심을 갖게 하지는 않습니까? (10-13절)
하나님은 은혜를 모르는 자와 악한 자에게도 인자하신 분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셔서 질병으로 고통받는 자들을 고치시고, 마음이 곤고한 자에게 복음을 선포하심으로 구원해주셨습니다. 그뿐 아니라 그들에게 아무것도 바라지 않으시며 목숨까지 내어주시는 희생의 본을 보이셨습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네게 구하는 자에게 주며 네 것을 가져가는 자에게 다시 달라 하지 말고, 꾸어달라고 하는 자에게는 아무것도 바라지 말고 주는 자비로운 자가 되라”고 말씀하십니다(눅 6:30-36). 하나님이 내 곁에 영육이 가난한 지체를 두신 것은 우리가 평생 갚아야 할 사랑의 빚이 있다는 증거입니다.
② 품꾼의 수고를 기억하는 사랑 (14-16절)
하나님은 가난한 품꾼을 학대하지 말고 그의 품삯을 당일에 주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이 명령을 지키지 않으면 죄가 된다고 하십니다. 이렇게 하나님은 품꾼의 수고를 다 기억해주십니다. 그리고 영육이 곤궁할 때 부르짖는 우리의 기도를 외면치 않으십니다. 나는 경영자로서 사업체에서 수고하는 자의 삯을 밀리지 않고 지급합니까? 궁핍할 때 누구를 향해 간절히 기도드립니까? (14-15절)
구원받은 우리는 하나님이 맡겨주신 포도원에서 일하는 품꾼입니다. 하나님은 그 포도원의 품꾼이 일을 잘하든 못하든 차별하지 않으시고 ‘구원’의 품삯을 동일하게 주십니다(마 20:10). 예수님은 제자들을 파송하시며 “일꾼이 그 삯을 받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씀하십니다(눅 10:7). 하나님은 구원 때문에 섬기는 우리의 물질과 시간, 재능과 건강의 수고를 모두 기억하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때에 반드시 우리에게 삯을 주십니다. 우리도 다른 사람에게 치러야 할 삯을 내 유익 때문에 미루는 죄를 범해선 안 됩니다. 하나님 나라의 청지기와 품꾼에 불과한 인생인 내가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잊고 나의 유익만 구하며 사는 것은 분명한 죄이기 때문입니다.
③ 남겨두는 사랑 (17-22절)
하나님은 “수확할 때 고아와 과부와 객을 위해 곡식과 감람나무 열매와 포도를 남겨두라. 그러면 네게 복을 내리겠다”고 약속하십니다. 하나님을 거역하며 떠나 영적 과부와 고아와 객이었던 우리도 늘 그루터기를 남겨두시는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로 구원받았습니다. 100% 죄인인 나의 주제를 아는 것이 영육 간에 소외된 자들을 돕고 먹을 양식을 남겨두는 사랑임을 압니까? (18-22절)
애굽에서 400년 동안 종노릇하던 이스라엘은 영적 나그네이자 과부이며 고아였습니다. 하나님은 그런 그들에게 가나안에서는 애굽에서 구원해주신 은혜를 기억하며 객과 고아와 과부를 돌아보라고 하십니다. 나를 구원해주신 주님의 은혜에 감사드리며 영육의 소외된 자를 돌아보고 사명을 감당하는 인생이 복된 인생입니다. 내 죄를 알고 겸손히 행하는 것이 아직 구원받지 못한 영적 고아와 과부와 객을 위해 양식을 남겨두는 적용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애굽에서 구원받은 은혜를 늘 기억하며 사는 주님의 백성이 되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객과 과부와 고아를 해롭게 하는 자의 아내를 과부 되게 하고 자녀를 고아 되게 하신다”고 엄중히 경고하십니다(출 22:22-24).
4. 구속사로 해석하기
애굽에서 400년 동안 학대받으며 종노릇하던 이스라엘은 애굽의 객이자 영적 과부이고 고아였습니다. 그들의 고통과 부르짖음을 들으신 하나님은 애굽에 내린 재앙과 바로의 추격에서 그들을 보호해주셨고, 홍해를 마른 땅처럼 건너게 하심으로 그들을 속량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이스라엘에게 그 은혜를 기억하며 객과 고아와 과부를 돌아보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은 그분의 친親백성에게 율법을 주셨는데, 율법의 진정한 의미는 ‘사랑’입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롬 5:8). 예수님의 보혈로 속량 받은 하나님 자녀들은 영육 간에 가난한 지체를 돌아보고 복음을 선포하는 삶으로 사랑을 실천합니다. 이 사명을 위해 하나님이 우리를 이 땅에 남겨두셨습니다.
5. 말씀으로 기도하기
개인| 예수님이 목숨까지 내놓는 사랑으로 저를 구원해주셨음에도 저는 가난한 형제와 힘든 지체를 피하고 싶었습니다. 내 가족만 잘 되기를 바라는 이기심으로 저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지체를 외면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구원의 은혜를 저버린 저를 용서해주옵소서.
공동체| 서로 사랑의 빚을 갚게 하시려고 공동체에 부한 자와 가난한 자를 함께 두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두려운 재앙을 함께 견디고, 추격해 오는 강한 바로의 군대를 함께 물리치며, 혼자서는 지날 수 없는 홍해를 함께 건너 속량 받는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