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연둣빛 언덕 / 고은영 3월 언덕에 꿈의 빗장을 풀고 상큼한 바람이 머문다 어둠의 그늘을 벗어 노래하는 눈부신 햇살의 춤 시간의 회로를 돌리고 다가선 발걸음마다 물오른 나무마다 꽃, 꽃들이 핀다 견딜 수 없는 음지마다 그래도 살겠다고 생명을 틔우는 이름 없는 들풀조차도 살같이 고운 연둣빛 여린 잎마다 안개가 머물다 간 곳에 이슬 머금은 세수를 하고 아지랑이 아른대는 저, 해 말간 미소 |
3월, 연둣빛 언덕 / 고은영 3월 언덕에 꿈의 빗장을 풀고 상큼한 바람이 머문다 어둠의 그늘을 벗어 노래하는 눈부신 햇살의 춤 시간의 회로를 돌리고 다가선 발걸음마다 물오른 나무마다 꽃, 꽃들이 핀다 견딜 수 없는 음지마다 그래도 살겠다고 생명을 틔우는 이름 없는 들풀조차도 살같이 고운 연둣빛 여린 잎마다 안개가 머물다 간 곳에 이슬 머금은 세수를 하고 아지랑이 아른대는 저, 해 말간 미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