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교회주보

11월의 나무들 (11.11.주보.금주의 나눔)

작성자청대산|작성시간18.11.12|조회수16 목록 댓글 0


11월의 나무들 / 정연복

세 계절 동안
무성했던 잎새들

아낌없이 내려놓고
알몸의 기둥으로 우뚝 서는

11월의 나무들은
얼마나 의연한 모습인가

비움으로써 결연히
맞설 태세인 나무들을

겨울 칼바람도
어찌하지는 못하리

저 나무들이 있어
오고야 말리

겨울 너머 꽃 피는 봄
기어코 오고야 말리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