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11월 / 신경희 무거운 짐을 벗어 버린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네 모습이 낯설지가 않구나 비가 많이 내리는 이국땅 이미 충분히 젖어 있는 마음 더 이상 젖어 있을 수만은 없는 아직은 11월... 긴 침묵의 나뭇가지위에 높은 하늘을 보았으니 힘차게 뻗어 있는 외로운 너의 자태 그러나, 아직은 11월.. 또 다시 새 생명의 씨눈들이 힘을 모아 숨을 몰아쉴 때 긴긴 겨울밤의 외로움도 잊혀지는 봄이 있음을 기억하노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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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11월 / 신경희 무거운 짐을 벗어 버린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네 모습이 낯설지가 않구나 비가 많이 내리는 이국땅 이미 충분히 젖어 있는 마음 더 이상 젖어 있을 수만은 없는 아직은 11월... 긴 침묵의 나뭇가지위에 높은 하늘을 보았으니 힘차게 뻗어 있는 외로운 너의 자태 그러나, 아직은 11월.. 또 다시 새 생명의 씨눈들이 힘을 모아 숨을 몰아쉴 때 긴긴 겨울밤의 외로움도 잊혀지는 봄이 있음을 기억하노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