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교회주보

아직은 11월 (11.18.주보.금주의 나눔)

작성자청대산|작성시간18.11.18|조회수15 목록 댓글 0


아직은 11월 / 신경희

무거운 짐을 벗어 버린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네 모습이 낯설지가 않구나

비가 많이 내리는 이국땅
이미 충분히 젖어 있는 마음
더 이상 젖어 있을 수만은 없는

아직은 11월...
긴 침묵의 나뭇가지위에
높은 하늘을 보았으니

힘차게 뻗어 있는
외로운 너의 자태
그러나, 아직은 11월..
또 다시 새 생명의
씨눈들이
힘을 모아 숨을 몰아쉴 때

긴긴 겨울밤의
외로움도 잊혀지는
봄이 있음을 기억하노라.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