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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주보

아침 산책 (2.9.주보.금주의 나눔)

작성자청대산|작성시간20.02.10|조회수24 목록 댓글 0



아침 산책 / 메리 올리버(Mary Oliver)

감사를 뜻하는 말들이 있다.
그저 속삭일 수 밖에 없는 말들,
아니면 노래할 수 밖에 없는 말들,
딱새는 울음으로 감사를 전한다.
뱀은 뱅글뱅글 돌고
비버는 연못 위에서
꼬리를 친다.
숲속의 사슴은 발을 구른다.
황금방울새는 눈부시게 빛나며
날아오른다.
사람은, 가끔, 말러의 곡을 흥얼거린다.
아니면 떡갈나무 고목을 끌어안는다.
아니면 예쁜 연필과 노트를 꺼내
감동의 말들, 키스의 말들을 적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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