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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자료실)

[창조절 생태묵상 50] 3일 - 히어리 (9/18)

작성자짱목|작성시간19.09.18|조회수35 목록 댓글 0

3. 히어리





* 말씀

사람마다 먹고 마시는 것과 수고함으로 낙을 누리는 그것이 하나님의 선물인 줄도 또한 알았도다(전도서 3:13)


* 묵상 

아주 오래전 히어리라는 생소한 꽃을

경기도 가평에 있는 아침고요수목원에서 만난 적이 있다.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던 날에도

당당하게 피어난 꽃을 보면서 많은 위로를 받았다.

 

이후 꽃을 친구로 삼아 살아가면서 그를 꼭 한번 만나고 싶었다.

그러나 이런저런 상황들 때문에 거의 20년 가까이 실물을 만나질 못했다.

올봄에 누군가 이 꽃을 만났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늦기 전에 마음먹고 아침고요수목원이라도 다녀와야겠다 생각했다.

그러나 시간 내기가 쉽지 않아 그냥 올해도 못 보고 지나가려니 했다.

 

지난주미세먼지 없는 화창한 봄날 잠시 집 근처의 남산 소공원으로 산책하러 갔다.

그런데 그곳 여기저기에 히어리가 만발했다.

먼 곳으로 가야만 만날 수 있었다고 생각했던 그 꽃이 지척에 있었던 것이다.

 

우리는 살면서 특별한 것은 멀리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일상에서 어렵지 않게 만나는 것은 하찮은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나에게는 일상인 것이

어느 누군가에게는 평생에 이루기 어려운 소원일 수 있다.

내가 맞이하는 오늘은

어제 이 세상을 떠난 누군가가

간절히 원했지만 맞이하지 못했던 그날이기도 한 것이다.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일상은

당연한 것이 아니라 아주 특별한 하나님의 선물이다.

나에게 주어진 일상을 감사하는 자는 깊은 감사의 삶으로 들어갈 수 있다.



* 기도

주님우리가 누리는 것이 당연한 것이 아님을 기억하게 하옵소서아멘.



*히어리 : 한국 특산종순수한 우리 이름으로 풍년화,영춘화,납매 등과 함께 봄이 오고 있음을 가장 먼저 알려주는 

           나무꽃은 3월 말에서 4월에 연한 황록색의 꽃이 피며 .꽃말은 봄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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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절" 50가지 들꽃과 나무를 묵상하며, 창조주 하나님 안에 깊이 머물러 보길 소망합니다.



점점 심각해지는 기후 위기와 생태계 파괴는 피조물 전체의 삶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 때, 우리는 창조주를 기억하며

우리 주변에 얼마나 아름답고 소중한 생명들이 함께 살아가고 있는지 바라보아야 합니다. 


9월 1일부터 대림절 전까지를 동방 정교회는 1989년부터, 가톨릭교회는 2015년부터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로 정하여 기념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에서는 9월 1일부터 시작되는 창조절 동안 하루 한 생명 씩, 

총 50가지의 들꽃과 나무를 묵상함으로 창조주를 기억하며, 기후 위기 속에서도 나를 살아 있게 하는 지구와 

그 안에서 우리와 더불어 숨쉬고 있는 생명을 보고 듣는 시간을 갖고자 ‘창조절 생태묵상 50’캠페인을 시작합니다. 


50일 동안 창조주 안에 깊이 머물며, 그 안에서 들려오는 살아있는 말씀에 귀 기울이고, 

생명 하나하나를 보고 듣고 느끼는 시간을 갖는다면, 

나와 이웃을 이해하면서 지구를 지키고 돌보는 일에 큰 힘이 될 것입니다. 

매일 한 가지씩 들꽃(혹은 나무) 이미지 묵상카드를 묵상하는 가운데 창조주 하나님이 우리 안에 심겨두신 

살림의 씨앗을 싹틔워 세상을 살릴 힘을 더하여 주시리라 믿습니다.


우리 교회도 같은 마음으로 9월 16일(월)부터 주 5일(월~금), 50일 동안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에서 

제안하여 제공하는 묵상자료(생태묵상 카드)를 하루에 하나씩 올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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