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한계령풀
* 말씀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창세기 1:28).
* 묵상
말로 모건의 <무탄트 메시지>라는 책이 있다.
'무탄트'란,
호주원주민 참사람족에서 현대문명화된 인간을 가리키는 말로
'돌연변이'라는 뜻이다..
<무탄트메시지>에는 크리족 인디언 예언자의 통찰력있는 예언이 소개된다.
"마지막 나무가 사라진 뒤에야, 마지막 강물이 더럽혀진 뒤에야,
마지막 물고기가 잡힌 뒤에야, 그대들은 깨닫게 되리라.
사람이 돈을 먹고 살 수 없다는 것을."
한계령풀만 보면 마음이 아프다.
2006년 가리왕산에서 처음 만났던 한계령풀,
그때는 그들을 지킨다고 입산금지시키더니만,
평창동계올림픽 활강장을 만든다는 명목으로 다 짓밟아버렸다.
자본, 맘몬에 의해서 짓밟히는
가리왕산의 한계령풀과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은 닮았다.
자본과 맘몬에 의해 짓밟히는 것이 어디 한계령풀뿐인가?
하나님의 말씀을 자기 편의대로 해석하는 것처럼 큰 죄는 없다.
정복하고, 다스리라는 말씀은 끊임없는 인간의 욕구를 위해 다른 것을 희생시켜도 된다는 말씀이 아니다.
그러나 지금껏 인류의 역사는 자기의 이기적 욕심을 채우는 방편으로 성서를 해석해 왔다.
지금도 여전히, 귀에 걸고 코에 걸며 귀걸이라고 코걸이라고
* 기도
‘정복하고 다스리라는 말씀’을 이기적 욕심을 채우는 방편으로 사용하지 않게 도우소서. 아멘.
* 한계령풀 : 모단초, 메감자라고도 하며 설악산 오색계곡의 한계령 능에서 처음 발견되어 한계령풀이라 한다. 5월에 노란색의 꽃이 피며 잎이 1개이며 1cm정도의 잎자루 끝에서 3개로 갈라진 다음 다시 3개씩 갈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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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절" 50가지 들꽃과 나무를 묵상하며, 창조주 하나님 안에 깊이 머물러 보길 소망합니다.
점점 심각해지는 기후 위기와 생태계 파괴는 피조물 전체의 삶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 때, 우리는 창조주를 기억하며
우리 주변에 얼마나 아름답고 소중한 생명들이 함께 살아가고 있는지 바라보아야 합니다.
9월 1일부터 대림절 전까지를 동방 정교회는 1989년부터, 가톨릭교회는 2015년부터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로 정하여 기념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에서는 9월 1일부터 시작되는 창조절 동안 하루 한 생명 씩,
총 50가지의 들꽃과 나무를 묵상함으로 창조주를 기억하며, 기후 위기 속에서도 나를 살아 있게 하는 지구와
그 안에서 우리와 더불어 숨쉬고 있는 생명을 보고 듣는 시간을 갖고자 ‘창조절 생태묵상 50’캠페인을 시작합니다.
50일 동안 창조주 안에 깊이 머물며, 그 안에서 들려오는 살아있는 말씀에 귀 기울이고,
생명 하나하나를 보고 듣고 느끼는 시간을 갖는다면,
나와 이웃을 이해하면서 지구를 지키고 돌보는 일에 큰 힘이 될 것입니다.
매일 한 가지씩 들꽃(혹은 나무) 이미지 묵상카드를 묵상하는 가운데 창조주 하나님이 우리 안에 심겨두신
살림의 씨앗을 싹틔워 세상을 살릴 힘을 더하여 주시리라 믿습니다.
우리 교회도 같은 마음으로 9월 16일(월)부터 주 5일(월~금), 50일 동안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에서
제안하여 제공하는 묵상자료(생태묵상 카드)를 하루에 하나씩 올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