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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자료실)

[창조절 생태묵상 50] 7일 - 춘란 (9/24)

작성자짱목|작성시간19.09.24|조회수22 목록 댓글 0

7. 춘란





* 말씀

주 여호와의 영이 내게 내리셨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내게 기름을 부으사 가난한 자에게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게 하려 하심이라 나를 보내사 마음이 상한 자를 고치며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갇힌 자에게 놓임을 선포하며(이사야 61:1)

 

* 묵상

몇 년 전남도에 사는 후배 교회에 들렀다가 난 화분 한 점을 선물로 받았다.

그런데 그해 겨울에 관리를 잘못해서 이파리가 다 죽어버렸다볼품없는 난 화분은 옥상 구석에 처박힌 신세가 되었다.

 

그런데 이듬해 봄,

사순 절기를 보내고 있을 때 버려진 화분에서 난 새싹이 한 촉 올라왔다.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을 묵상하며 부활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시기에 죽은 줄로만 알았던 난이

'나 죽지 않았어!'하고 피어났으니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보는 듯했다.

죄스러운 마음에 그가 잘 자랄 수 있을 것 같은 야산 양지바른 곳에 심어

자연의 품으로 돌려보냈다.

 

그리고 몇 년이 지났다.

남도의 간벌하는 산에 올랐다가 뿌리째 뽑혀 상한 난 한 촉을 주워왔다.

이파리나 보자는 마음으로 화분에 심어두었는데 꽃대가 올라왔고,

마침내 꽃을 피웠다.

봄을 알리는 꽃 춘란,

보춘화였다.

 

보춘화는 이름 그대로 봄을 알리는 꽃이다.

남도의 야산 여기저기에 보춘화가 피어나면 완연한 봄,

더는 되돌릴 수 없는 봄꽃샘추위도 사라진 봄이다.

그가 피어나면,

마음껏 피어나도 좋은 봄이 도래한 것이다.



* 기도

주님아름다운 소식을 전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아멘.

 

* 춘란 : 보춘하라고 불리며 이름 그대로 봄을 알리는 꽃이라는 뜻을 가진 난초과의 여러해살이풀.

3~4월 야산에서 피는 우리나라의 가장 대표적인 야생난초이다주로 서.남해안 숲에서 자생하며 지역의 특성,생육환경에 따라 잎이나 꽃 등에서 많은 변이가 발견되는 종으로 그 변이가 남획과 훼손의 주요 원인이 되어 환경부가 특정 야생 식물로 지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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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절" 50가지 들꽃과 나무를 묵상하며, 창조주 하나님 안에 깊이 머물러 보길 소망합니다.



점점 심각해지는 기후 위기와 생태계 파괴는 피조물 전체의 삶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 때, 우리는 창조주를 기억하며

우리 주변에 얼마나 아름답고 소중한 생명들이 함께 살아가고 있는지 바라보아야 합니다. 


9월 1일부터 대림절 전까지를 동방 정교회는 1989년부터, 가톨릭교회는 2015년부터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로 정하여 기념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에서는 9월 1일부터 시작되는 창조절 동안 하루 한 생명 씩, 

총 50가지의 들꽃과 나무를 묵상함으로 창조주를 기억하며, 기후 위기 속에서도 나를 살아 있게 하는 지구와 

그 안에서 우리와 더불어 숨쉬고 있는 생명을 보고 듣는 시간을 갖고자 ‘창조절 생태묵상 50’캠페인을 시작합니다. 


50일 동안 창조주 안에 깊이 머물며, 그 안에서 들려오는 살아있는 말씀에 귀 기울이고, 

생명 하나하나를 보고 듣고 느끼는 시간을 갖는다면, 

나와 이웃을 이해하면서 지구를 지키고 돌보는 일에 큰 힘이 될 것입니다. 

매일 한 가지씩 들꽃(혹은 나무) 이미지 묵상카드를 묵상하는 가운데 창조주 하나님이 우리 안에 심겨두신 

살림의 씨앗을 싹틔워 세상을 살릴 힘을 더하여 주시리라 믿습니다.


우리 교회도 같은 마음으로 9월 16일(월)부터 주 5일(월~금), 50일 동안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에서 

제안하여 제공하는 묵상자료(생태묵상 카드)를 하루에 하나씩 올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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