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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자료실)

[창조절 생태묵상 50] 9일 - 으아리 (9/26)

작성자짱목|작성시간19.09.26|조회수52 목록 댓글 0

9. 으아리

말씀

지혜로운 자의 마음은 그의 입을 슬기롭게 하고 또 그의 입술에 지식을 더하느니라선한 말은 꿀송이 같아서 마음에 달고 뼈에 양약이 되느니라 (잠언 16:23,24).

 

묵상

얼핏 보면 꽃처럼 보이는 것이 꽃받침이고,

하늘을 향해 술처럼 올라간 것이 꽃이다.

주인공과 조연이 바뀐 것 같지만헛꽃도 아닌 꽃받침이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도 신비스럽다.

꽃이 작거나 못생겼으면 곤충을 유인하려고 헛꽃을 다는 경우가 많은데,

헛꽃도 아닌 꽃받침의 화사함으로 곤충을 유인하는 꽃이 으아리다.

 

꽃말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혹은 '마음의 아름다움'

둘 중 하나만 고르라면 나는 기꺼이 '마음의 아름다움'을 선택할 것이다.

왜냐하면,

헛꽃도 아니고 꽃받침으로 자신의 부족함을 채우는 모습이 지혜롭기 때문이다.

 

지난해부터는 으아리를 아주 가까운 곳에서 볼 수 있게 되었다.

나의 작은 정원 시크릿 가에 으아리 몇 포기를 옮겨 심었기 때문이다.

올해는 뿌리를 든든히 내린 덕분에

싹이 나고 꽃망울이 맺히고 피어나기까지 온전히 지켜볼 수 있었다.

 

이제꽃은 졌다.

그러나 꽃이 졌다고 그의 일이 끝난 것은 아니다.

꽃이 진자리에 맺힌 열매그 열매를 키워내야 한다.

열매는 겨울이 오기 전에 온전히 키우고,

한겨울엔 하얀 솜털을 달고 겨울바람을 타고 여행을 떠난다.

꽃받침이 눈처럼 하얀 이유를 알겠다.

멀리서 보면마치 연록의 세상에 눈이 내린 듯한 으아리’,

꽃받침이 자꾸만 꽃처럼 보인다.

 

기도

주님지혜로운 마음을 가진 사람이 되게 하시어 입술로 화를 부르지 않게 하옵소서아멘.

 

으아리 : 잎표면은 광택이 나고 작은 잎자루는 덩굴손처럼 다른 물체를 감는다.6~10월에 흰색의 꽃이 피며 풀과 함게 키우는 야생화로 생명력이 강하며 병충해가 없다산과 들에 자라는 낙엽덩굴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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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절" 50가지 들꽃과 나무를 묵상하며, 창조주 하나님 안에 깊이 머물러 보길 소망합니다.



점점 심각해지는 기후 위기와 생태계 파괴는 피조물 전체의 삶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 때, 우리는 창조주를 기억하며

우리 주변에 얼마나 아름답고 소중한 생명들이 함께 살아가고 있는지 바라보아야 합니다. 


9월 1일부터 대림절 전까지를 동방 정교회는 1989년부터, 가톨릭교회는 2015년부터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로 정하여 기념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에서는 9월 1일부터 시작되는 창조절 동안 하루 한 생명 씩, 

총 50가지의 들꽃과 나무를 묵상함으로 창조주를 기억하며, 기후 위기 속에서도 나를 살아 있게 하는 지구와 

그 안에서 우리와 더불어 숨쉬고 있는 생명을 보고 듣는 시간을 갖고자 ‘창조절 생태묵상 50’캠페인을 시작합니다. 


50일 동안 창조주 안에 깊이 머물며, 그 안에서 들려오는 살아있는 말씀에 귀 기울이고, 

생명 하나하나를 보고 듣고 느끼는 시간을 갖는다면, 

나와 이웃을 이해하면서 지구를 지키고 돌보는 일에 큰 힘이 될 것입니다. 

매일 한 가지씩 들꽃(혹은 나무) 이미지 묵상카드를 묵상하는 가운데 창조주 하나님이 우리 안에 심겨두신 

살림의 씨앗을 싹틔워 세상을 살릴 힘을 더하여 주시리라 믿습니다.


우리 교회도 같은 마음으로 9월 16일(월)부터 주 5일(월~금), 50일 동안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에서 

제안하여 제공하는 묵상자료(생태묵상 카드)를 하루에 하나씩 올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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