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숲개별꽃
말씀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에베소서 1:4~5).
묵상
작은 개별꽃도 있지만,
깊은 산중에는 작은 개별꽃보다는 큰 꽃을 피우는 숲개별꽃이 있다.
내가 만난 최고의 숲개별꽃은 태백산자락에서 만난 것이다.
물론, 태백산자락 말고도 숲개별꽃은 피어나지만,
같은 종류의 꽃이라도 어디에서 만났느냐에 따라 느낌이 다르다.
꽃 이름에 '숲'자(字)가 들어가면,
깊은 숲 혹은 높은 산에서나 만날 수 있는 꽃이라고 보면 된다.
그러나 깊은 숲은 아무리 예쁘게 피어난들 봐줄 이가 없다.
숲 속의 동물들과 새들과 심마니?
아니면,
숲 속의 바람과 햇살 같은 하나님의 시선?
그래도 그와 눈맞춤하며
“아, 예쁘다!”하는 사람 하나는 있어야 좋지 않을까?
그들은 평생, 대체로, 거의
“아, 예쁘다!”하며 눈맞춤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나지 못한다.
그래도 그들은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피어난다.
누가 보든 말든 가장 아름답게 피어난다.
이것이 들꽃의 마음이다.
매일 남과 비교하며,
누가 봐주지 않으면 혹은 인정해주지 않으면 속상해하고 절망하는 사람들에게
들꽃은 무슨 말을 할까?
기도
주님, 남과 비교하고, 인정받지 못하면 안달하는 삶에서 벗어나게 하옵소서. 아멘.
* 숲개별꽃 : 털개별꽃, 털들별꽃, 털미치광이풀이라고도 하며 원산지가 우리나라이고 5~7월에 흰색의 꽃이 피며 꽃잎은 주로 6장으로 산지 숲속에 자라며 줄기가 사각이고 2줄의 털이 있고 잎 양면에도 털이 있고 잎 가장자리와 윗면 맥 위에 긴 털이 있다. 설악산과 북부 고산지대에서 자생하는 야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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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절" 50가지 들꽃과 나무를 묵상하며, 창조주 하나님 안에 깊이 머물러 보길 소망합니다.
점점 심각해지는 기후 위기와 생태계 파괴는 피조물 전체의 삶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 때, 우리는 창조주를 기억하며
우리 주변에 얼마나 아름답고 소중한 생명들이 함께 살아가고 있는지 바라보아야 합니다.
9월 1일부터 대림절 전까지를 동방 정교회는 1989년부터, 가톨릭교회는 2015년부터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로 정하여 기념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에서는 9월 1일부터 시작되는 창조절 동안 하루 한 생명 씩,
총 50가지의 들꽃과 나무를 묵상함으로 창조주를 기억하며, 기후 위기 속에서도 나를 살아 있게 하는 지구와
그 안에서 우리와 더불어 숨쉬고 있는 생명을 보고 듣는 시간을 갖고자 ‘창조절 생태묵상 50’캠페인을 시작합니다.
50일 동안 창조주 안에 깊이 머물며, 그 안에서 들려오는 살아있는 말씀에 귀 기울이고,
생명 하나하나를 보고 듣고 느끼는 시간을 갖는다면,
나와 이웃을 이해하면서 지구를 지키고 돌보는 일에 큰 힘이 될 것입니다.
매일 한 가지씩 들꽃(혹은 나무) 이미지 묵상카드를 묵상하는 가운데 창조주 하나님이 우리 안에 심겨두신
살림의 씨앗을 싹틔워 세상을 살릴 힘을 더하여 주시리라 믿습니다.
우리 교회도 같은 마음으로 9월 16일(월)부터 주 5일(월~금), 50일 동안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에서
제안하여 제공하는 묵상자료(생태묵상 카드)를 하루에 하나씩 올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