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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자료실)

[창조절 생태묵상 50] 14일 - 조팝나무 (10/3)

작성자짱목|작성시간19.10.04|조회수42 목록 댓글 0

14. 조팝나무



말씀

노하기를 더디하는 자는 용사보다 낫고 자기의 마음을 다스리는 자는 성을 빼앗는 자보다 나으니라(잠언 16:32).

 

묵상

 

조팝나무는 이팝나무와 더불어 보릿고개의 아픔이 들어있는 꽃이다.

꽃은 늘 활짝 웃고 있지만,

사람의 마음에 따라 슬퍼 보이기도 하고기뻐 보이기도 한다.

한없이 슬픈 날은 슬퍼 보이고,

한없이 기쁜 날은 마치 나를 축하해 주기 위해 피어난 꽃 같기도 하고.

 

꽃이 변한 것일까?

아니면

내가 변한 것일까?

 

세상은 생각만큼 쉽게 변하지 않는다.

청년의 때에는 변하지 않는 세상 때문에 절망했다.

어쩌면 젊음의 특권일 수도 있겠다젊음은 절망을 이겨낼 만한 힘이 있으니까.

중년임을 부정할 수 없는 나이가 되었을 때,

세상이 변하지 않음으로 인해 받는 상처는 너무 버거웠다.

그래서 내가 바꿀 수 없는 세상(혹은 타인)을 바꾸는 일을 포기하고 나를 바꾸기 시작했다.

 

비겁하게 보일는지 모르겠으나내가 달라지니 세상도 많이 달라졌다.

조팝나무 흐드러지게 피어나면한 달 내에 보리 추수를 한다이제 조금만 더 참으면 보릿고개를 넘어간다그런데 이 한 달이 너무 고통스럽다가장 힘든 시기다꽃을 보며 힘을 얻는다그리고 참 재미있게도 보릿고개 넘기고 조팝나무 지고 나면 이팝나무 꽃이 핀다쌀밥나무라는 뜻이다보리밥 먹고 힘을 냈으니이제 쌀밥 먹을 꿈도 꾸는 것이다.

 

세상이 나를 힘들게 하는가?

세상 변하지 않는다면 내 마음을 바꿔보자세상 때문에 상처받음으로 나를 내버려두지 말자.

 

기도

주님내가 먼저 환하게 피어나 세상을 바꿀 수 있게 도우소서아멘.

 

*조팝나무: 꽃모양이 좁쌀을 튀겨 놓은 듯하다 해서 붙여진 이름북아메리카의 원주민들은 말라리아나 구토할 때나 열이 날 때 줄기와 뿌리를 썼다고 한다버드나무와 함께 해열제인 아스피린의 원료를 추출하는 중요한 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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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절" 50가지 들꽃과 나무를 묵상하며, 창조주 하나님 안에 깊이 머물러 보길 소망합니다.



점점 심각해지는 기후 위기와 생태계 파괴는 피조물 전체의 삶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 때, 우리는 창조주를 기억하며

우리 주변에 얼마나 아름답고 소중한 생명들이 함께 살아가고 있는지 바라보아야 합니다. 


9월 1일부터 대림절 전까지를 동방 정교회는 1989년부터, 가톨릭교회는 2015년부터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로 정하여 기념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에서는 9월 1일부터 시작되는 창조절 동안 하루 한 생명 씩, 

총 50가지의 들꽃과 나무를 묵상함으로 창조주를 기억하며, 기후 위기 속에서도 나를 살아 있게 하는 지구와 

그 안에서 우리와 더불어 숨쉬고 있는 생명을 보고 듣는 시간을 갖고자 ‘창조절 생태묵상 50’캠페인을 시작합니다. 


50일 동안 창조주 안에 깊이 머물며, 그 안에서 들려오는 살아있는 말씀에 귀 기울이고, 

생명 하나하나를 보고 듣고 느끼는 시간을 갖는다면, 

나와 이웃을 이해하면서 지구를 지키고 돌보는 일에 큰 힘이 될 것입니다. 

매일 한 가지씩 들꽃(혹은 나무) 이미지 묵상카드를 묵상하는 가운데 창조주 하나님이 우리 안에 심겨두신 

살림의 씨앗을 싹틔워 세상을 살릴 힘을 더하여 주시리라 믿습니다.


우리 교회도 같은 마음으로 9월 16일(월)부터 주 5일(월~금), 50일 동안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에서 

제안하여 제공하는 묵상자료(생태묵상 카드)를 하루에 하나씩 올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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