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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자료실)

[창조절 생태 묵상 50] 26일 - 긴잎갈퀴 (10/21)

작성자짱목|작성시간19.10.22|조회수21 목록 댓글 0

26. 긴잎갈퀴

말씀

주의 권능의 날에 주의 백성이 거룩한 옷을 입고 즐거이 헌신하니 새벽 이슬 같은 주의 청년들이 주께 나오는도다(시편 110:3).

 

묵상

 

6월의 숲은 청년기다.

청년의 때는 젊음이라는 것만으로도 아름다운 시절이다.

그러나 그 아름다운 때는 이슬처럼 짧다.

시편에서는 청년의 때를 '새벽 이슬 같다'고 노래한다.

 

새벽이슬,

참 아름답지만아침 햇살에 이내 말라버리고작은 바람에도 말라버리는 운명이다그러나 그 짧은 순간 이슬은 얼마나 맑은가더군다나 그 작은 이슬들이 하나 둘 모여 큰 바다를 이룬다청년의 때를 새벽이슬에 비유한 시인의 감수성은 참으로 놀랍다.

 

어느 해 6월의 마지막 날,

작은 이슬방울보다도 더 작은 긴잎갈퀴라는 꽃을 만났다.

아주 오랜만에 작은 꽃 담기에 도전했다아주 오랜만에 땀을 뻘뻘 흘리며 정성껏 담았다.

오랜만에 풀섶에 누워 하늘도 바라보았다.

 

그 작은 꽃이 당당하게 피어난 것을 보면서,

아무리 작은 삶이라도 당당하게 살아가야 함을 배웠다.

작은 것의 아름다움에 관한 이야기들도 많고공감도 많다.

그러나 시대의 흐름은 큰 것만을 추구하다 보니 많은 이들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면서도 '어쩔 수 없는 것 아니냐'며 큰 것만 따라 살기에 급급하다어쩌면 이것이 이 시대의 비극일 것이다.

 

청년의 때어쩌면 그들의 삶은 작은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러나 그들은 이슬이 바다를 이루듯 이 나라의 미래가 될 것이다.

당당하게 살아가라.

 

기도

주님이 땅의 청년들이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옵소서아멘.

 

*긴잎갈퀴: 산지에서 자라며 가지가 짧고 잎은 4개씩 돌려나며 줄기는 네모지고 곧게 서며 20~50cm이다꽃은 백색으로 6~7월에 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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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절" 50가지 들꽃과 나무를 묵상하며, 창조주 하나님 안에 깊이 머물러 보길 소망합니다.



점점 심각해지는 기후 위기와 생태계 파괴는 피조물 전체의 삶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 때, 우리는 창조주를 기억하며

우리 주변에 얼마나 아름답고 소중한 생명들이 함께 살아가고 있는지 바라보아야 합니다. 


9월 1일부터 대림절 전까지를 동방 정교회는 1989년부터, 가톨릭교회는 2015년부터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로 정하여 기념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에서는 9월 1일부터 시작되는 창조절 동안 하루 한 생명 씩, 

총 50가지의 들꽃과 나무를 묵상함으로 창조주를 기억하며, 기후 위기 속에서도 나를 살아 있게 하는 지구와 

그 안에서 우리와 더불어 숨쉬고 있는 생명을 보고 듣는 시간을 갖고자 ‘창조절 생태묵상 50’캠페인을 시작합니다. 


50일 동안 창조주 안에 깊이 머물며, 그 안에서 들려오는 살아있는 말씀에 귀 기울이고, 

생명 하나하나를 보고 듣고 느끼는 시간을 갖는다면, 

나와 이웃을 이해하면서 지구를 지키고 돌보는 일에 큰 힘이 될 것입니다. 

매일 한 가지씩 들꽃(혹은 나무) 이미지 묵상카드를 묵상하는 가운데 창조주 하나님이 우리 안에 심겨두신 

살림의 씨앗을 싹틔워 세상을 살릴 힘을 더하여 주시리라 믿습니다.


우리 교회도 같은 마음으로 9월 16일(월)부터 주 5일(월~금), 50일 동안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에서 

제안하여 제공하는 묵상자료(생태묵상 카드)를 하루에 하나씩 올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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