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예전자료실)

[창조절 생태 묵상 50] 27일 - 닭의장풀 (10/22)

작성자짱목|작성시간19.10.22|조회수24 목록 댓글 0

27. 닭의장풀

말씀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야고보서 1:4).

 

묵상

 

밤새워 뒤척였습니다

내게 주어진 하루를 어떻게 보낼까

뜬눈으로 설렘으로 밤을 지새우고 맞이한 여명

붉디붉은 햇살에 그만 화들짝 피었습니다

참으로 아름다운 세상 소리로만 느낄 수 있었던 수많은 것들

바람파도소리새소리나비들의 나폴거리는 소리

까르르 웃는 개구쟁이들이 웃음소리

그들을 보면서 행복했습니다

그러나 그 행복을 다 간직하기도 전에

하루가 저 산 너머로 붉은 눈물을 흘리며 지고 있습니다

/////

그러나 진정 행복했습니다

 

닭의장풀(달개비)의 꽃말은 짧은 즐거움이다.

닭장 근처에서 잘 자라 이 이름을 얻었다그러나 닭장 근처에서만 잘 자라는 것이 아니라 전방위적으로 어느 곳에서나 잘 자란다달개비 줄기에는 마디마디 이파리가 나온다그리고 이 마디마디는 또 하나의 독립된 개체가 될 수 있다그냥 마디마디 끊어서 땅에 놓아두면 부리가 나와 한 개체를 이룬다생명력이 강한 꽃이다.

 

달개비차()가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차를 만들 생각으로 한소끔 뜯어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는 의자에 두었다.

그늘에서는 도저히 마를 것 같지 않았기 때문이다.

며칠이 지나도 달개비는 마를 기색을 보이지 않고오히려 잘린 마디마다 뿌리가 나왔다.

그리고 꽃까지 피워냈다.

미안했다.

담장 구석에 그들을 던져두었다그러자 그곳은 달개비 꽃밭이 되었다.

 

기도

주님우리 삶의 끊어진 마디마다 새 뿌리가 나와 풍성한 꽃밭을 만드는 삶을 살게 도와주소서아멘.

 

*닭의장풀: 달개비라고도 하며 닭장 주변에서 잘 자란다하여 이름이 붙여졌고 번식력이 강해 줄기를 잘라내면 잘라낸 줄기마디에서 다시 뿌리를 내리고 청색의 꽃이 핀다.

---


"창조절" 50가지 들꽃과 나무를 묵상하며, 창조주 하나님 안에 깊이 머물러 보길 소망합니다.



점점 심각해지는 기후 위기와 생태계 파괴는 피조물 전체의 삶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 때, 우리는 창조주를 기억하며

우리 주변에 얼마나 아름답고 소중한 생명들이 함께 살아가고 있는지 바라보아야 합니다. 


9월 1일부터 대림절 전까지를 동방 정교회는 1989년부터, 가톨릭교회는 2015년부터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로 정하여 기념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에서는 9월 1일부터 시작되는 창조절 동안 하루 한 생명 씩, 

총 50가지의 들꽃과 나무를 묵상함으로 창조주를 기억하며, 기후 위기 속에서도 나를 살아 있게 하는 지구와 

그 안에서 우리와 더불어 숨쉬고 있는 생명을 보고 듣는 시간을 갖고자 ‘창조절 생태묵상 50’캠페인을 시작합니다. 


50일 동안 창조주 안에 깊이 머물며, 그 안에서 들려오는 살아있는 말씀에 귀 기울이고, 

생명 하나하나를 보고 듣고 느끼는 시간을 갖는다면, 

나와 이웃을 이해하면서 지구를 지키고 돌보는 일에 큰 힘이 될 것입니다. 

매일 한 가지씩 들꽃(혹은 나무) 이미지 묵상카드를 묵상하는 가운데 창조주 하나님이 우리 안에 심겨두신 

살림의 씨앗을 싹틔워 세상을 살릴 힘을 더하여 주시리라 믿습니다.


우리 교회도 같은 마음으로 9월 16일(월)부터 주 5일(월~금), 50일 동안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에서 

제안하여 제공하는 묵상자료(생태묵상 카드)를 하루에 하나씩 올려드립니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