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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자료실)

[창조절 생태 묵상 50] 37일 - 얼레지 (11/5)

작성자짱목|작성시간19.11.05|조회수25 목록 댓글 0

37. 얼레지

말씀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이 염려할 것이요 한 날의 괴로움은 그 날로 족하니라(마태복음 6:34).

 

묵상

 

살면서 만나는 것들 모두 잠시 잠깐 눈인사를 하고

이별하는 것들까지도

만남이라는 그 한순간을 위해

기다리며 인내하며 기다려온 시간이 있다.

인내하며 기다려온 시간의 길 잠시 잠깐 눈인사를

나누는 것들에게서도

넉넉한 삶의 그림자를 볼 수 있는 것,

그것이 관심이요사랑이다

 

얼레지는 씨앗이 싹을 틔우면 그 해에 꽃을 피우는 것이 아니다.

싹을 틔운 후 최초의 꽃을 피우기까지는 7년이라는 인내의 시간이 필요하다다.

꽃 한 송이 피우는 데 7년이 걸렸다는 이야기다.

한 송이 꽃을 피우는데도 7년인데,

나는 너무 서두르며 살아온 것은 아닌지 돌아본다.

자본주의 사회의 경쟁과 빨리빨리에 익숙해진 삶은 느릿느릿 인내를 잃어버리게 한다.

조금 느긋하게 하루하루 맞이하고 살아가면서

꽃 피우는 날열매 맺는 날이 있음을 믿고 조급증에서 벗어나야겠다.

 

우리는 어떤 일에 대한 성과가 빨리 이뤄지지 않으면 조급해하고 실망하고 좌절한다.

그러나 때론’ 인고의 세월기다림의 시간이 필요할 때가 있다.

중요한 일은 때론이 아니라 거의라고 해야 옳다.

 

선한 일이라면주님의 뜻에 합한 이라면 시간이 걸려도 이뤄지리라는 믿음은 욕심이 아닐 것이다조금 더디 오는 것 같더라도 조급해할 필요가 없다예수 그리스도께서 그토록 기도하시던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 이뤄지이다라는 기도는 아직도 진행형이지 않은가가장 적당한 때 우리의 삶을 피워주실 것을 믿고 견디는 것도 신앙의 한 단면일 것이다.

 

기도

주님인내하는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아멘.

 

*얼레지: 높은 지대에서 잘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가재무릇이라고도 한다.

잎은 타원형이며 녹색 바탕에 자주색 무늬가 있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다꽃잎은 6개이며 뒤로 말리고 자주색이지만 밑부분에 W형의 무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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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절" 50가지 들꽃과 나무를 묵상하며, 창조주 하나님 안에 깊이 머물러 보길 소망합니다.



점점 심각해지는 기후 위기와 생태계 파괴는 피조물 전체의 삶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 때, 우리는 창조주를 기억하며

우리 주변에 얼마나 아름답고 소중한 생명들이 함께 살아가고 있는지 바라보아야 합니다. 


9월 1일부터 대림절 전까지를 동방 정교회는 1989년부터, 가톨릭교회는 2015년부터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로 정하여 기념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에서는 9월 1일부터 시작되는 창조절 동안 하루 한 생명 씩, 

총 50가지의 들꽃과 나무를 묵상함으로 창조주를 기억하며, 기후 위기 속에서도 나를 살아 있게 하는 지구와 

그 안에서 우리와 더불어 숨쉬고 있는 생명을 보고 듣는 시간을 갖고자 ‘창조절 생태묵상 50’캠페인을 시작합니다. 


50일 동안 창조주 안에 깊이 머물며, 그 안에서 들려오는 살아있는 말씀에 귀 기울이고, 

생명 하나하나를 보고 듣고 느끼는 시간을 갖는다면, 

나와 이웃을 이해하면서 지구를 지키고 돌보는 일에 큰 힘이 될 것입니다. 

매일 한 가지씩 들꽃(혹은 나무) 이미지 묵상카드를 묵상하는 가운데 창조주 하나님이 우리 안에 심겨두신 

살림의 씨앗을 싹틔워 세상을 살릴 힘을 더하여 주시리라 믿습니다.


우리 교회도 같은 마음으로 9월 16일(월)부터 주 5일(월~금), 50일 동안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에서 

제안하여 제공하는 묵상자료(생태묵상 카드)를 하루에 하나씩 올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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