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 나동수]
선풍기 바람이
대형 사고를 쳤다.
아름드리나무를 넘기고
중요한 인물을 날려 보내고
서로의 연결을 끊어버렸다.
가난한 별들이 아름답던
사람과 사람들 세상엔
수많은 바람이 불어
수많은 사고를 치며
우리를 성장시켰다.
우리에겐 여전히
사고를 칠 수 있는
많은 바람들이 필요하다.
바람에 책장이 넘어가도
다시 되돌리면 정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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