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최근에 시험에 들어서 무척 괴로울 때, 하나님께서 이 이야기를 주셨습니다.)
미운오리새끼 이야기
한 어느 날, 엄마 오리는 자신의 둥지에 알을 낳았습니다. 그리고 그 알들이 빨리 부화할 수 있게끔, 사랑과 정성으로 품어주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엄마 오리는 수풀 사이에 떨어져 있는 알을 발견하고는 급히 달려가 둥지에 넣었습니다.
"휴, 내 정신 좀 봐. 하마터면 내 새끼를 잃어버릴 뻔 했네."
그리고 몇 일 후 엄마 오리는 곧 부화할 새끼들에게 줄 먹이를 구하러 갔다가 오는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둥지에서 새끼들이 알을 깨고 나오기 시작하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을 본 엄마 오리는 기뻐서 달려갔습니다. 그리고 알을 잘 깨지 못하는 새끼들을 도와주어 모든 새끼들이 잘 부화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다 부화하고 보니 다른 새끼들은 자신처럼 노란색인데 한 새끼만 색깔이 회색이여서 놀랬습니다. 그렇지만 엄마 오리는 한 새끼도 빠짐없이 모두 사랑으로 돌봐주었습니다. 하지만 형제 오리 새끼들은 자신들하고 색이 다른 미운오리새끼를 보면서 놀리고 괴롭혔습니다. 그래서 미운오리새끼는 괴롭힘을 당할 때마다 울면서 엄마 오리한테 도망쳤습니다. 그러면 엄마 오리는 미운오리새끼를 보호해주었습니다.
어느 날, 엄마 오리가 먹이를 구하러 잠시 둥지를 떠났습니다. 형제 오리 새끼들은 미운오리새끼를 구박하기 시작했습니다.
"야, 너 생긴 것 좀 봐, 넌 왜 이렇게 못생겼니? 색깔도 회색인게 너는 날 때부터 더럽구나?"
"야, 이건 내가 엄마한테 들은 비밀인데, 사실 쟤는 주워 온 아이래. 자기 부모한테 버려졌나봐."
"아 진짜? 큭큭. 완전 불쌍하다, 자기 부모한테도 버려지다니."
"불쌍하긴 뭐가 불쌍해, 야, 보기 흉측하니까 빨리 꺼져 버려."
미운오리새끼는 마음에 심한 상처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너무 괴로워서 눈물을 흘리며 뛰쳐 나갔습니다. 미운오리새끼는 될 수 있는 데까지 끊임없이 달려 한 연못가에 도달했습니다. 그리곤 지쳐서 더 이상 뛸 힘이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미운 오리는 물가에 비친 자기 자신의 모습을 보며 말했습니다.
"흑흑, 내 생긴 것 좀 봐. 다른 형제들 하고는 전혀 안 닮았잖아. 나 혼자 색깔도 다르고. 나는 주워 온 아이인게 틀림없어. 부모가 나를 낳을 때 버린 게 분명해. 흑흑, 아무도 날 사랑해 주지 않아. 엄마도 분명 내가 부끄럽고 못났다고 생각하실 거야 나는 아무런 쓸모도 없는 아이야. 이렇게 사느니 차라리 죽는 게 나아. 아무에게도 사랑받지 못하는 아이는 필요없어. 나는 버림 받은 아이야."
미운오리새끼는 슬피 울었습니다. 그 때 백조 무리들이 하늘을 날아왔습니다. 미운오리새끼는 아름답게 하늘을 날아다니는 백조들을 보며 생각했습니다.
"내가 백조로 태어났었다면 얼마나 행복했을까. 저렇게 아름답게 하늘도 자유롭게 날아다니고. 이렇게 나처럼 슬플 일도 없었을텐데..."
그 때, 수풀에서 뱀이 기어나왔습니다. 미운오리새끼는 그 뱀을 보고 너무 무서웠지만 곧 뱀에게 다가가며 말했습니다.
"뱀님, 제발 절 잡아 먹어주세요. 전 부모에게도 버림 받은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아이에요. 제가 먹혀서 당신이 행복할 수 있다면, 제가 그렇게라도 쓰임 받을 수 있다면, 저는 잡아 먹혀 죽어도 좋을 것 같아요."
미운오리새끼는 자신의 짧은 인생을 돌아보며 눈물을 흘리고 곧 뱀에게 잡아먹힐 것을 각오했습니다.
"모두들, 안녕."
미운오리새끼의 눈에서 눈물이 떨어져 온 연못을 울렸습니다. 그 순간이었습니다. 무리를 지으며 날아다니던 백조들이 미운오리새끼가 뱀에게 잡아 먹히려는 것을 보고는 급히 내려와 뱀을 쫓아냈습니다. 그리고 미운오리새끼에게 말했습니다.
"아이야, 정말 위험했구나. 너희 부모님은 어디 계시니?"
미운오리새끼가 대답했습니다.
"흑흑, 저는 저를 낳아주신 부모님 얼굴을 몰라요, 저희 부모님은 저가 태어나기도 전에 저를 버리셨나봐요. 제가 못났기 때문일거에요. 저는 주서 온 아이라서 아무도 저를 사랑해주지 않아요. 그래서 집에서 도망쳐 나왔어요."
그러자 어른 백조가 말했습니다.
"오 아이야, 그게 무슨 소리니. 너는 우리에게는 아주 귀엽고 사랑스럽기만 한 걸."
미운오리새끼는 깜짝 놀라 믿을 수 없어서 다시 물었습니다.
"네? 정말로요? 제가 귀엽고 사랑스럽다고요?"
어른 백조가 말했습니다.
"그럼, 너는 우리와 같은 백조의 새끼인 걸. 아마 너희 부모님도 너를 애타게 찾고 계실거야. 너처럼 사랑스러운 아이는 본 적이 없구나."
그 때, 백조 무리에 있던 한 백조가 미운오리새끼가 있는 쪽으로 급하게 헤엄쳐 왔습니다.
"어머, 아가야. 너 어디서 왔니? 혹시 내 새끼가 아니니? 생긴 걸 보니 내 새끼가 분명하구나! 내가 널 잃어버리고 얼마나 찾았는 줄 아니? 오 아가야, 살아있어 주어서 너무 고맙다. 드디어 널 찾았구나. 다시는 이 어미 곁을 떠나지 마렴. 나도 다시는 널 잃어버리지 않으마."
어미 백조는 미운오리새끼를 꼭 안아주었습니다. 미운오리새끼는 자신이 백조 새끼였다는 것을 깨닫고 자신의 진짜 부모님을 만나서 너무 기뻤습니다. 그리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것을 본 어미 백조가 말했습니다.
"아가야, 정말 미안하다. 그 동안 많이 슬펐지? 이제 다시는 눈물 흘리지 않도록 이 엄마가 많이 사랑해줄게."
백조 무리들은 미운오리새끼가 날 수 있을 정도로 성장할 때까지 함께 연못에서 지냈습니다. 그리고 미운오리새끼가 충분히 크자 미운오리새끼는 백조 무리들과 함께 날아올랐습니다.
그 때, 엄마 오리는 오랫동안 행방불명이 된 미운오리새끼가 혹시 천적에게 잡아먹혔지는 않았나 하고 항상 슬피 걱정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날아오르는 백조 무리들을 보고는 그 사이에서 미운오리새끼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생긴 것은 많이 달라졌지만 엄마 오리는 그것이 분명 미운오리새끼였음을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엄마 오리는 그런 미운오리를 보며 혼자 말했습니다.
"오 아이야, 무척 아름답게 잘 성장해 주었구나. 내가 너에게 아무것도 해주지 못해 미안했단다. 이제 네가 있어야 할 곳을 찾게 되어 나는 무척 기쁘구나."
하늘을 날던 미운오리는 땅에서 눈물을 흘리며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엄마 오리를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우두머리 백조에게 잠시 작별인사를 하고 오겠다고 말했습니다. 우두머리 백조는 흔쾌히 수락하며 미운오리와 같이 땅에 내려왔습니다. 미운오리는 엄마 오리에게 말했습니다.
"엄마, 그 동안 감사했어요. 저에요, 미운오리새끼. 죄송해요, 엄마 아들이 아니여서. 많이 놀라셨죠?"
엄마 오리는 미운오리를 안아주며 말했습니다.
"아니다, 얘야. 나는 네가 내 새끼가 아니라는 걸 알고 있었단다. 오히려 너가 잘 자라주어 내가 고맙구나. 아이야, 엄마는 널 사랑했단다. 이제 눈물 흘리지 말고 행복하게 잘 살아야 한다."
미운오리도 눈물을 흘렸습니다. 옆에 있던 우두머리 백조가 엄마 오리에게 말했습니다.
"당신이 우리가 잃어버렸던 이 아이를 잘 보살펴 주셨군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 은혜를 잊지 않겠습니다."
그렇게 기쁨과 눈물의 작별인사를 마치고 미운오리는 다시 날아올랐습니다. 백조들은 우두머리를 선두로 하늘에 크고 웅장한 편대를 이루며 날아갔습니다.
그 이후로, 미운오리는 백조 가족들과 함께 영원히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 새들의 경이로운 편대비행 - 귀엽고 사랑스러운 미운오리새끼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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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영맨 작성시간 17.10.14 저도 제가 미운 오리새끼가 아닌 백조라는 사실을 알고 얼마나 기뻤는지요! 그래서 미운 오리 새끼의 모습이 발견될 때마다 부인하고 완전한 어미 백조로 자라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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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테크니아 작성시간 17.10.14 역시 그는 하늘나라 동화 작가가 맞았어요!! 그는 작가고 목사님은 문학 비평가 이십니다. 해석에 은혜받고 저도 그렇게 하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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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Hnoj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7.10.14 해석은 각자에게 하나님께서 주시는 감동대로 하시면 될 것 같아요^^! 그것이 모두 정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