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곱이 또한 라헬에게로 들어갔고 그가 레아보다 라헬을 더 사랑하고 다시 칠 년을 라반에게 봉사하였더라 여호와께서 레아에게 총이 없음을 보시고 그의 태를 여셨으나 라헬은 무자하였더라 (창29:30-31)
야곱과 라헬과 레아 사이의
삼각관계를 보면서
인간의 사랑의 한계를 느낍니다.
야곱은 눈에 보기에 곱고 아리따운
라헬을 더 사랑했고,
레아는 야곱의 사랑을 받아내기 위해
네 명의 자녀를 낳으며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고자 애씁니다.
누구는 더 예뻐서 사랑받고
그 사랑을 지키기 위해 집착합니다.
누구는 사랑받지 못해서 상처받고
그 사랑을 얻어내기 위해 분투합니다.
사람 사이에 주고받는 사랑은
조건적이고 차별하는 사랑이기에
이렇게 복잡하고 불완전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랑은
차별이 없는 사랑이요
조건이 없는 사랑이기에...
사랑받지 못해 상처받을 일도 없고
사랑을 받아내기 위해
애써 분투할 일도 없습니다.
그저 내게 부어주시는
그 폭포수같은 사랑을 단순히 믿고
마음으로 받아들여 누리면 되는 것입니다.
사람은 기대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사랑해야 할 대상이라 하십니다.
이 진리를 머리로는 알면서도
실제 삶에서는 자꾸 기대하게 됩니다.
내게 맡겨주신 사랑하는 사람들...
그들을 향한 기대치를 가지고
요구하는 마음이 있을 때는
쉽게 상처받고 낙심하게 됩니다.
주님은 제자들을 향하여
분명히 기대치가 있으셨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그들에게
요구하지 않으시고
오직 사랑만 하셨습니다.
시몬을 게바라 격려하시며
장차 교회의 반석이 될 거라는 기대치...
하지만 예수님을 세번 부인하며
주님의 기대치에 조금도 부응하지 못했던
베드로를 있는 그대로 품어주시며
사랑하고 용서하셨습니다.
내게 맡겨주신 사람들을
그렇게 품고 사랑할 수만 있다면
삶의 대부분의 문제들이 해결될 것입니다.
이 사랑은 내 안에 내주하시는
예수님만이 하실 수 있는 사랑이기에...
오늘도 내가 죽고 그리스도로 살아갑니다.
이제는 내가 사랑하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랑하시는 것이라
하나님을 기대하고
사람을 기대하지 말자!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사랑으로
내게 주신 사람들을 사랑하자!
<적용>
오늘 만나는 사람들을 대할 때 기대하는 마음을 버리고 사랑하는 마음을 품고 대해야겠습니다. 순간순간 사랑으로 대하기 어려울 때에도 이제는 내가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내 안의 그리스도께서 사랑하심을 믿으며 내 몸을 드려 순종함으로 주님의 사랑이 흘러가는 깨끗한 통로가 되도록 힘써야겠습니다.
<기도>
사랑하는 주님, 주님의 사랑은 모든 사람을 조건없이 사랑하시며 차별없으신 사랑임을 믿고 감사드립니다. 주님의 사랑이 있기에 사랑이 없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그 사랑으로 호흡할 수 있음을 감사합니다. 제 삶에 주님의 사랑이 얼마나 필요한지요! 그 사랑 안에 거하지 않으면 세상 어디에도 참된 안식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심지어 가장 가까운 사랑하는 사람도 주님의 사랑을 대신할 수 없으며 오직 주님만이 제가 사랑받아야 할 대상임을 고백합니다. 제게 허락하신 사람들은 주님으로부터 받은 사랑을 나누고 베풀어야 할 대상이며 그들에게 어떤 기대치를 가지고 바라보아야 할 대상이 아님을 깨닫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다함없는 사랑 안에서... 사랑받고 사랑주는 축복의 통로역할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주님의 일하심을 기대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