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역 서부광장에 가니깐
검정옷입은 남녀 한쌍이와서 삼성면접 보시러
오신분들 관광버스 타래서 그거 타구
아산쪽에 있는 기숙사쪽으로 갔어요
그리고 앞에 스크린 있는 영화관같은
시설에서 수험번호?! 스티커같은거 받고
한참을 대기하다가
면접 먼저 보고 UK테스트 한다고해서..
반대로 UK테스트 먼저보고 면접 본 팀도 이꾸요~
어쨋든 후덜덜 떨구 있는데
원래 5명씩 들어가는데 저희 조 한분이 안오셔서
4명 들어갔습니다.
들어가서 다른분 질문 좀 하시더니
저에게 성적이 굉장히 좋은데 왜 대학에 진학하지 않았냐고해서
갑자기 아버지께서 편찮으셔서 형편이 여의치 않았다고 했더니
그럼 경제적 여유가 생기면 대학에 진학할 생각이 있냐고해서
설날쯤부터 대학에 대한 미련은 완전히 버렸다고 했어요~고등학교1학년때
가정형편이 안좋아져서 대학가서 뭐하구 싶다는 생각도 없었고
존경하는 인물이 한비야이기 떄문에 돈벌어서 동생대학졸업시키고
삼성에서 일 그만두라고하면 배낭여행좀 다니다가..남을 위해 봉사하면서
살고 싶기때문에 저에게 대학은 꼭 가야하는 중요한 곳 아니라고 했어요
그래도 이정도 성적이면 상위권대학에 장학금 받고 갈수도
있었을텐데? 라고 해서
대학다니는데에는 등록금을 장학금으로 면제 받는다고해서
기타 경비가 많이 들어서 부담스러워서 포기했고 돈을 벌어서
나보다 더 공부 잘하는 동생 명문대에 보내는게 꿈이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너가 버는 월급이 어느 정도인지 알고 있냐고해서
월급은 백만원 좀 넘는걸로 알고있고 여러가비 보너스랑 상여금이
많은걸로 알고 있다고 했더니..
그럼 자신이 버는 돈이 어느정도를 집에 보내야하냐고해서
절반정도? 동생이 대학 다니면 그 이상이 될지도 모르겠다고 했어요~
그래떠니 5년 뒤에 너가 모은 돈 액수가 어느정도 될거같냐구해서
4천만원정도? 이래떠니 좀 생각하시더니 조금 힘들껄?
이러구..그래서 막 돈이 꼭 급하다면 삼성직원은 같은회사꺼
주식 싸게 살수 있다들었는데 아니여도 괜찮고 내가 혼자 책읽고
공부좀해서 주식을 하던지 아니면..여윳돈 조금 모이면 펀드를 하던지
부수입을 만들수 있는 방법은 있다고 생각한다구 했어요..
그리구 엄마 모하시냐고해서 일하신다고 하고..
집이랑 하이닉스랑 가까운데 거기 왜 안갔냐고해서
..집이랑 가까운게 꼭 좋은건 아니라고 친구들이 그쪽에 많고하니깐
대학 왜 안갔냐 왜 일다니냐 이런말 듣는거 부담스러워서 일부러
조금 먼 쪽인 천안쪽에서 기숙사 생활하고 싶어서 여기썼다고 했어요
..학교다닐때 공부 열심히 한게 죄인가..ㅡㅡ;
아 성적때문에 대학 왜 안갔냐고 엄청 꼬치꼬치 캐물어서 곤란했어요
가정형편 안좋아서 대학 안갔다했더니 금전적인거 계쏙 질문하고ㅠㅠ
그리고 여기서 받는 월급이면 너가 부족함 없이 생활할수있을꺼같냐고해서
..제가 알기론 고졸 학력에 여자인 내가 가장 좋은 처우 받으면서
가장 좋은 연봉 받을수 있는 곳이 이곳이기때문에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했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 해보라고해서
여기서 봤던거 생각나서
지금 저에겐 이 면접이 너무 중요하고 간절한 상황입니다.
만약 제가 삼성에 입사한다면 오늘의 절박함과 간절합..아니 그전에
지원번호 쓸때..지원서 쓸때.. 그 떨림 열심히해야겠다는 각오
입사해서 퇴사할때까지 한결같은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막 떨면서 이렇게 말했어요~
붙을까요ㅠㅠ?
아 막 관광버스타구 가는데 사람들 수근 거리는데
막 일부러 성적 좋은애들 떨군다는 말도 있고..
인문계 애들 안뽑는다는 말도 있고 그래서요..
UK테스트는 옆에 앉은 언니가 많이 푸는것보다
들쭉날쭉하게 안하는게 더 좋은거라구해서
윗줄아랫줄 전체적으로 거으로 비슷한 길이로 맞춰서 풀라고했었구요
한 100개 정도까지 썻던거같애요
SSAT이런건 안봤어요
딱 면접하고 UK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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