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반도체]]면접보고 왔어요 ㅠㅠ

작성자Beautiful You|작성시간08.06.04|조회수578 목록 댓글 16

안녕하세요; 삼성전자 반도체 면접을 보고 온 전문계 여학생입니다 -_ㅠ 정말 너무너무 떨렸어요 ㅠㅠ

 

면접장소는 익산 원정예고였는데요 제가 면접장소에 너무 일찍 도착해가지고 ㅋㅋ 한 몇십분 서서 기다렸어요 

 

아무튼 친구들이 다 도착하고 면접장소에 갔는데 면접대기실에 있다가 도서실에 갔는데 SSAT 를 본다는거에요

 

여기서 글로만 봤던 SSAT... 막상 두꺼운 문제지책을 보니까 엄청 신기하고 떨리더라구요

 

언어 / 수리 / 외국어 / 지각 이렇게 네개영역 있었나? 아무튼 문제는 각40개에 제한시간은 10분 ㅡㅡ;;;

 

다른 영역은 거의 다 풀었는데 수리가 문제... 수리를 몇 문제 못풀었구요

 

지각능력검사인가 이건 문항수가 100개더라구요;; 비슷한 문장들끼리 두개 배치해놓고 이게 맞는가 틀린가 마킹하는거였어요

 

밀려써가지고 수정액을 한 5~6번 썼나 ㅎㄷㄷ; 떨려 죽는줄 알았어요 아 전 9조였는데요. 마지막조였어요 ㅠㅠㅠㅠㅠ

 

ㅠ SSAT가 다 끝나고 1조~5조는 면접 보러 갔구요, 6조~9조는 남아서 UK 테스트를 봤어요 ㅡㅡ;;;;;;;;; UK 테스트 완전;;;;

 

제가 암산 이런거 잘 못 하는데요 ㅠㅠ 그 지루한 시간동안 끊임없이 덧셈만 하느라 머리 터지는 줄 알았어요 헥헥

 

문제지는 진짜 길어요 받아보고 정말 놀랬음 ㅠㅠㅠ 숫자는 깨알같고 진짜 막막했어요 한줄 다 풀지도 못했는데..

 

심지어 반절도 다 못 풀었는데 계속 스피커에서 다음 -_- 다음-_- 이래서 완전 저 차게 식어갔음

 

암튼 UK테스트를 드디어 다 끝내고 쉬다가 안내원분이 면접만 남아있다는거에요

 

그래서 면접대기실로 가서 열심히 또 연습을 하다가...

 

차례차례 저희 조 차례가 오는 시간을 기다리는게 그렇게 무서울수가 없어욧 ㄷㄷ

 

전 솔직히 자기소개도 완전히 정리 못해서 막 그 자리에서 즉석으로 써가지고 그거 외우고 그랬답니다ㅠㅠ

 

드디어 마지막 -_- 저희 9조 차례가 왔습니다. 저희 조 저를 포함해서 4명밖에 없었어요 ㄷㄷㄷㄷ

 

사람수가 적어서 질문수가 더 많으면 어쩌나 긴장 탔음 ㅠ_ㅠ;

 

그리고 드디어 문을 열고 들어가는데 생각보다 면접실이 좁더라고요;;

 

앞에 긴 책상이 있고 3분이 앉아계시는데 책상 위엔 각각의 노트북이 있었어요...

 

우리 조 자기소개서를 보는 듯 모니터를 보고 계시고 마우스로 뭘 자꾸 클릭하고 계셨음

 

아무튼 우리조의 4번이 차렷, 경례! 하고 다같이 안녕하세요~ 하고 앉았어요 자기소개를 하라고 하는데 ㄷㄷㄷ

 

4번부터 시키는거에요. 근데 전 3번이었거든요 엄청 떨렸었음 ㄷㄷ

 

옆에서 자기소개를 하는데 전 겉으론 드러내지 않으려 했지만 속으로는 제 자기소개를 엄청 읊고 있었음ㅋㅋㅋㅋㅋㅋ

 

글고 제 차례가 와서 자기소개 하고.. 자기소개 하는데 세분이 뚫어지라 쳐다보셔서 민망했어요 ㄷ;

 

아무튼 자기소개가 다 끝나고 이제 각각 질문에 들어갔습니다 저한테는 이런 질문 했어요...

 

저희 엄마가 건강이 약간 편찮으시거든요;; 그래서 제가 외동딸이기도 하고 제가 돈을 벌어야 한다는 식으로

 

자기소개서에 써놨는데 질문이 엄마랑 떨어져 사는데 혼자 타지에 와서 생활할수 있겠냐,

 

어머니 몸도 불편하신데 어머니는 어떡할꺼냐 이런 식으로 물어보셔서 저는 어머니 친구분들이나 이모가 오셔서

 

돌봐주시면 된다고 했더니 이모가 어디 사냐고 묻어라구요 그래서 광주 산댔더니 놀래면서 허~ 광주면 머네

 

그 거리를 왔다갔다 하면서 돌봐드리기에는.. 좀 이렇게 하시는거임 -_ㅠㅠㅠㅠㅠㅠ

 

그래도 제가 아무튼 계속 괜찮다는 식으로 말했어요;; 근데 그 다음 질문에서 어머니 건강은 얼마나 편찮으시냐고

 

어디가 편찮으시냐고 막 이런거 물어보니까 막상 대답하려고 했더니 목이 탁 막히는거에요;;ㅠㅠㅠㅠ

 

그때부터 막 참을 수 없이 눈물이 흘렀어요 제가 눈물을 못 멈추니까 자 그럼 이따 얘기하시고 하면서

 

다른 친구에게 질문이 돌아갔어요 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 근데 결국 저에겐 다시 질문을 하지 않으셨고..

 

마지막으로 모두에게 마지막 할 말 있냐고 물어보더라구요 그래서 전 손 들었어요;; 여기서 다 손 들었구요

 

아참 한명 빼고;;; 글고 저는 아까 운걸 만회하기 위해 이런식으로 얘기했어용 ㅠㅠㅠ

 

저 원래 이렇게 쉽게 우는 사람 아니라고... 그냥 엄마 건강 얘기하려고 하니까 갑자기 눈물이 나왔다고 ㅠㅠㅠ

 

항상 이렇게 울진 않는다고, 입사하면 강해진다고 했어요 ㅠㅠㅠ 그리고 꼭 뽑아달라고 했어용 ㅠㅠㅠㅠㅠ

 

그리고나서 인사하고 나왔는데...... 너무 후회되는거에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왜 울었지 절대 안 울겠다고 다짐했는데 그 질문을 받는순간 막 참을 수 없이 눈물이 차 오르는거에요ㅠㅠㅠㅠㅠ

 

아놔 다짐했던거 다 날라갔음;

 

제가 계속 아쉬워서 울면서 내려가는데 막 이제 면접 끝나서 가는 도중 뒤이어서 계단으로 내려오시던 면접관 한분이 절 부르시더라구요

 

너 떨어뜨릴려고 물어본 거 아니라고 하면서 울지말라고 하더라구요ㅠㅠㅠㅠㅠ 전 또 그 말에 불안해져서

 

저 잘 안울어요 ㅠㅠㅠ  꼭 뽑아주세요 ㅠㅠㅠ 떨어뜨리시면 안되요!ㅠㅠㅠㅠ 했음.......... 끝까지 ㅠㅠㅠㅠㅠ

 

그러더니 웃으면서 손을 흔들고 가셨어요 아 저 진짜 ㅠㅠㅠㅠㅠ 면접 정말 못 본 것 같아요 ㅠㅠㅠㅠㅠ

 

울지만 않았어도 중간 이상은 흡족했을텐데... 아 진짜 왜 울었지 ㅠㅠㅠㅠㅠ

 

저 왠지 불합격 될 것 같은 예감이 강하게 들어요.... 그러나 제발 합격했으면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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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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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Beautiful You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8.06.05 감사합니다 ㅠ_ㅜ 합격통보일까지 그냥 마음 편하게 먹을려구요.. 에휴ㅠ_ㅠ
  • 작성자난쟁이똥자루 | 작성시간 08.06.05 님아 힘내
  • 답댓글 작성자Beautiful You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8.06.05 고마워!!!!! ㅠㅠㅠㅠ 님도 힘내~ㅠ
  • 작성자펠레 | 작성시간 08.06.11 딱 냉정하게 봐선,..합격은 힘들수밖에 없내요. 질문의 의도를 생각해보세요. 어머니가 많이 아프셔서 회사를 잘 나올수 있을까? 금방 그만두지않을까? 라는 의문에 질문을 한거 같은데..거기에 울음까지 보이시면, 마음까지 여리다는 느낌에, 더욱이 힘들꺼라 생각할겁니다. 물론 면접관은 인간적으론 자기딸같이 달래주고 싶고 마음은 착잡해도 ..공과사는 구분해야하므로 현실을 받아 들여야 할듯,,.
  • 작성자루프리텔캄★ | 작성시간 08.06.11 저도!부모님 말 하는 바람에 눈물날뻔 헀지만 울면 떨어진다고 해서 꾹!!!!!!!!!!참았음..심장터질뻔헀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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