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이란 오뚜기 계열사 그만뒀습니다.

[먹고살기힘들쟤]

얼마전,

조흥이란 오뚜기 식품 계열사에서 생산직으로 몇주 있었습니다.

이스트 국내1위에 치즈로 매출 올리는 겉보기엔 괜찮은 회사였습니다.

150명으로 990억 매출이면 운영면에선 효율적인 회사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회사 내부는 잔업없애기를 목표로 하더군요.

임금은 최저로 줍니다.

식품회사 경력이 아니면 다른 업종에서 오래 일해도 신입입니다.하하하 

돈 안줄려고 별 짓을 다합니다.

그럼... 상여금 570%에 최저임금으로 살아야 합니다.

좋아보이죠?

약 110만원+ 55만원=170여만원으로 생활 하라면 차라리 알바생으로 뛰는게 낫겠더군요. 

대부분 결혼하신 분들은 맞벌이 입니다. 집장만하시고 취직하셔야 살만하실 겁니다.

복지는 딱 한가지만 좋습니다. 

자녀학자금으로 대학까지...

그 외에는

중국인들 넘치는 4인 1실 기숙사

통근버스는 정왕역 하나

식사는 식품회사인데, 솔직히 별로입니다.

동료들... 

대부분 중국인&조선족입니다.

여기가 한국인지 중국인지도 모릅니다. 3년 지내면 중국말 할 수 있을 정도일 겁니다.

최저임금이고 일도 힘드니, 한국사람은 안오니까 중국인 씁니다.

치즈 무게가 15kg정도인데, 그거 하루 수백개씩 포장뜯고 설비에 투입합니다.

이미테이션 치즈는 치즈대신 팜유(기름덩어리)를 들었다 놨다 합니다.

물론 한국사람 정직원은 설비담당으로 바뀝니다.

다수의 힘든일은 중국인을 시키고, 얼마 안되는 한국인은 기계담당이지만, 

결과적으로 현장개선없이 아쉬운 사람에게 힘든 일을 반강제적으로 맡기는 행태입니다.

지게차 운전자도 거의 중국인 입니다.

제가 그만두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4시간 동안 일하는 중간 그나마 30분 쉬는 시간을 생산관리 대리놈이 생산반장에게 20분으로 강제시킨 겁니다.

옆에서 옷갈아 입고 있는데, 반장에게 대놓고 지시하더군요. 쉬는시간이 너무 많다네요.ㅋㅋㅋ

위생복 갈아입고 다시 입는데, 총 10분 걸립니다.

사람취급을 안하더군요.

근로서류에도 30분이던데, 이딴식으로 관리할 줄은 몰랐습니다.

그래서 돈도 못모으고 대우도 못받고 비전도 그닥인 회사 그만뒀습니다.

적어도 망하진 않겠죠. 이렇게 아끼고 아끼는데, 망하겠습니까. 

최저임금 받고도 일하는 사람들이 넘쳐나는데요.

좋은 점은

취업기간 동안 자기개발하면서 돈버실 분들은 입사하셔도 될 듯합니다.

시간이 많이 남습니다. 잠깐 공부하시면서 돈버시는 거라면 추천드립니다.

[月化]

참고로 오뚜기 계열사는 아니고,,,오뚜기가 20몇프로 지분을 가진걸로 알고 있습니다

[누비오빠]

우리 회사는 신입 급여가 154만원. 야근 수당과 휴일 수당으로 먹거 삶.
조흥으로 이직한 형이 있는데 내년 1월에 성과급 120% 나온다고 함.
최저 임금이라서 내년에 월 최저임금이 오른다고 함.
그리고 3개월 수습후 정직원 된다는데 정직은 대우 괜찮은거 같고, 복지는 우리 회사가 더 낫다고 함.
10년마다 상여가 100%씩 오르다고 함. 중국인이나 일용직은 막 대함.
그래도 노조가 있어서 나름 괜찮다고 생각함.

[먹고살기힘들쟤]

노조가 있는 건 알지만, 힘없는 노조 인건 알겠더군요.
최저임금에 중국인들이 반절 정도나 될 정도면 최대한 인건비를 아끼려는 회사라는 건 분명합니다.
10년뒤에 그만큼 대우를 받을 수 있을까...
제가 보기엔 매년 최저임금 오른 것에 비해서 얼마 차이 안날겁니다.
총무과에서도 임금인상 차이에 대해 확답을 못하더군요.

[Bitguy]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함미다]

오뚜기 하청은어떨가요? 오뚜기도짜다고들었는데 고민이많네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