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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후기는 아니지만 직장생활하면서 몇가지 도움이 될점들

작성자대기업생산직이대세|작성시간11.02.26|조회수7,250 목록 댓글 41

 

고등학교 졸업하고 군입대까지 7군데 정도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었고

 

군복무는 산업기능요원으로 2년넘게 중소기업 생산직에서 근무했습니다.

 

남들에 비하면 그닥 내세울만한 스펙과 경력을 가진게 아니지만

 

그래도 님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싶어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포스코 계열사에서 근무중에 있습니다.

 

 

제가 처음 여기 들어왔을때

 

선임이 물어보더군요

 

회사에서 일하면서 가장중요한게 먼줄 아냐고

 

저는 일이랑 인간관계라고 말했는데

 

선임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무엇이냐고 반문하니 바로 '안전'이라고 말하더군요.

 

곰곰히 생각해보니까 그말이 맞는말입니다.

 

다른거 다 잃어도 몸잃으면 아무것도 못합니다.

 

돈, 명예 다잃어도 다시 시작할수 있지만

 

건강 잃으면 아무것도 할수가 없죠

 

 

어디가나 안전이 제일 중요한것 같습니다.

 

불량이 나고 일목표를 못채우도 다음에 다시 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안전을 지키지 못한다면 그다음기회란 있을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안전말고도 사회생활에 있어서 중요한 삼대원칙이 있습니다.

 

앞서말씀드렸다 싶이 안전이 최고지만 그다음 삼대원칙입니다.

 

 

 

 

 

첫번째는 근태입니다.

 

 

 

어디를 가나 근퇴가 가장중요한것 같습니다.

 

산업기능요원으로 일할때 직장생활 15년경력의 회사형한분이 말해준게 생각나더군요

 

'인사와 근태만 잘해도 50%는 먹고 들어간다'

 

처음에 신입한테 회사에서는 일적인면에서 큰기대 안합니다.

 

기본을 지키는가 아닌가만 보죠

 

그런데 요새 어린나이면 나이일수록 이 기본을 못지키는 사람이 많은것 같습니다.

 

첫주에 입사할때만 인사하고 그담에 라인형들봐도 인사도 안하고 지나가고..

 

지각이나 결근도 처음 한두번이면 모를까  습관적으로 하는..

 

아무리 일잘하고 성격좋아도 어디를가나 근퇴가 안되면 모든게 안된다는것을 기억하십시요.

 

근태는 직장생활에 있어서 생명과 같습니다.

 

 

 

 

두번째는 인성입니다.

 

 

 

직장생활에서 인간관계는 매우 중요합니다.

 

일만 잘하면 된다????

 

제가 산업기능요원으로 다닐때 제 동갑짜리중에 인성과 일은 바닥인데

 

자기중심적이고 자기노는것만 좋아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나중에 사람들이 자신과 말안하고 상대안해주니

 

일만잘하면 되지 이런생각으로 버티더군요..

 

 

 

 

하지만 사람관계가 안된다면 아무리 일잘해도 업무상 시너지효과를 내기는 불가능합니다.

 

혼자 일잘할꺼면 혼자서 하는 자영업이나 개인사업이 낫죠

 

회사는 어디까지나 분업입니다.

 

회사가 존재하는 이유중에 하나가

 

사회에 필요한 기능을 효율적인 분업형태로 만들어 사회에 다시 돌려주는 역활을

 

하고 있는겁니다.

 

에전처럼 시골에서 자립자족으로 살던 시대는 지났습니다.

 

이제는 사람들과 협력으로 높은 시너지 효과를 내서 효율적으로 일하는 시대입니다.

 

사람들과의 좋은관계는 필수라는 말입니다.

 

 

 

 

여기서도 현재 제 사수님이 해주신말이 생각남니다.

 

직장생활에서 일이 20%라면 인간관계가 80%라고..

 

그리고 여기 회사 입사시에 우리회사 노조위원장님이

 

우리 신입을 불러놓고 해준말도 비슷했습니다.

 

어디 라인을 가나 인간관계가 중요하다고..

 

 

 

 

 

회사가 근속이 길면 길수록, 

 

회사가 돈을 많이주면 많이 주는 회사일수록

 

일보다는 사람관계입니다.

 

 

중소기업, 용역이나 이력서 하나 들고가면

 

바로 다음날 일시킵니다...

 

그런데는 사람이 자주 바뀌고 조금만 일하다 그만두는곳이니..

 

인성보다는 얼마나 일을 잘해주는가 그런것만 봅니다.

 

 

 

 

하지만 대기업은 다릅니다.

 

대기업에서 괜히 인성검사를 하는게 아닙니다.

 

입사때나 입사후 느끼겠지만 스펙은 입사때 정말 큰 영향을 주는게 아닙니다.

 

단순히 지원기준이상이거나 서류통과용일뿐이죠..

 

 

제가 다녀봤던 어느 회사를 가나 사람 많은곳이면

 

서로 싸우고 말안하는 사람이 꼭 한두명씩은 있었습니다.

 

그런사람있으면 주변사람들도 일하는데 정말 불편합니다.

 

당사자들은 말안해도 정작 본인들이 정말 불편할겁니다.

 

처음부터 무시하지 않고 서로 존중해주고 조금만 양보하고

 

생각없이 말하지 않고 내생각만 하지 않았다면..

 

이런일들은 없었을겁니다.

 

 

항상 기억하십시요.

 

일이 20%라면 사람관계는 80%입니다.

 

 

 

 

 

세번째는 자기개발입니다.

 

 

 

회사 들어왔을시

 

지금까지 쌓던 스펙이라던지 자격증공부라던지 멈춰버리는 경우를 많이 본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자기개발을 멈춰서는 안됩니다.

 

어디서나 그회사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이나 지식이 있을겁니다.

 

회사들어와서도 그에 맞게 계속 꾸준히 공부해야합니다.

 

생산직이라고 해서 멈추거나 무시하면 안됩니다.

 

 

요새 생산직도 다들 컴퓨터 쓰고

 

워드작성하고 엑셀이나 파워포인트 많이 씁니다.

 

 

그런데 근속 많이 드신 어르신들중에 이걸 잘못하는 어르신들이 꽤 있습니다.

 

워드 작성할때마다 엑셀이나 파워포인트 작성할때마다

 

어린신입옆에 끼고 쩔쩔매면서 작성하시는분들 몇몇있습니다.

 

옆에서 가르쳐주는 신입은 귀여움받겠지만

 

이게 정도가 지나치면 결국 어린애들한테도 무시당하는겁니다.

 

사회에서 도태되는거죠

 

 

 

제가 신입으로 들어와서 느끼는건데

 

큰회사이면 회사일수록

 

'다기능자'를 우대합니다.

 

지게차면 지게차 전기면 전기 컴퓨터면 컴퓨터 외국어면 외국어...

 

회사들어와서 라인배치됬다고 자기 관련일만 배우고

 

더이상 배우지 않을려고 하는 분이 있는데

 

이런분들은 밑에서 팍팍 치고 올라오는걸 버틸여력이 없습니다.

 

밑에 애들한테 한번 까이면 계속 까이게 되는겁니다.

 

이런분을 몇명 본적이 있습니다.

 

나이가 50이 다됬음에도 반장직급은 커녕

 

자기 아들뻘들한테 무시당하면서 회사다니는....

 

 

 

제가 예전에 산업기능요원으로 일할때 제 사수님이 이런애기를 해주더군요.

 

학교다닐때나 군대에서는 밑에 사람들이 안따라오면 때려서라도 같이 가게 만든다.

 

하지만 사회에서는  널 내 버려두고 그냥 가버린다...

 

 

 

배우십시요.

 

그리고 발전하십시요.

 

회사는 그대가 취직했다고 해서 평생공짜로 밥먹여주고 돈주는곳이 아닙니다.

 

아무리 노조가 있다고,  그대가 있는자리가 공무원이든, 공기업이든

 

회사생활자체가 그냥 시간만 때우다 월급나오는곳이라고 생각하지 마십시요.

 

회사생활도 자기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주변에서 대접받으면서 기분좋게 다니느냐

 

아니면 나이가 차고 근속이 차도 무시받으면서 다니느냐 선이 나눠지게 됩니다.

 

제 경험으로는 어디를 가나 그렇더군요..

 

 

 

회사에서 한두번정도 똑똑하다 아는게 많다 이렇게 인정받으면

 

회사다니기가 정말 편해집니다.

 

남들 라인일할때

 

반장님이나 파트장님, 팀장님들이 컴퓨터좀 가르쳐주라고 불러서

 

편하게 컴퓨터 대신 쳐주죠..

 

외국어 모르는것 있으면 또 그 사람만 작업에서 빼서

 

사무실에서 번역시키죠..

 

그리고 지게차로 물건들일 있을대 지게차기사가 월차냈거나 자리없을때

 

지게차면허증가진사람 불러서 운전좀해주라고 부탁까지 하죠.

 

 

일은 안하고 자기가 아는거 가르쳐주면서 쉬었다 오는거지만

 

회사에서 욕은 전혀 안먹고 오히려 인정과 칭찬을 받게되는거죠.

 

그런일이 몇번있다보면 회사에서 인정받게 되는겁니다.

 

위에 사람한테 이쁨받다 보면 편한보직과 승진은 그냥 들어오는겁니다.

 

그리고 자기업무와 관련된 자격증이나 공부등을 하다보면 더욱더 인정받죠

 

 

하지만 반대같은 경우라면??

 

회사다니기가.. 말안해도 잘아시겠죠...

 

 

자기계발 꼭 하십시요. 직장생활도 자기 하기 나름입니다.

 

 

그리고 제안서 같은거 내는 회사 있으면

 

되도록 제안서 쓰십시요. 많으면 많을수록 좋습니다.

 

제안서 낸다고 욕하는 회사 없습니다.

 

 

 

암튼 이런 긴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취고기 가족들이 이글을 읽고 조금이나마

 

직장생활에 도움이 되고자 이런글을 쓰게되었습니다.

 

다음번에는 제가 더 구체적으로나마 님들에게 도움이 되는글을 쓰겠습니다.

 

저도 이제 다른할일이 있어서 이만 ^^

 

 

취고기 회원님들 화이팅!!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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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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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앵란이 | 작성시간 11.04.06 제가 얼마전 격은 일이지요.. 두달여 만에 퇴사 했지만요..제가 간 부서의 선임이 저보다 7살이 어린 여자였지요..그런데 인성은 0점 이었습니다.. 어떻게 대할지를 몰르겠더라구요..나름대로 일도 열심히 했건만..근태또한 자신 있건만...결국 인간관계에서 실패한거죠...세상 살면서 그런 개념 없는 인성은 처음이라 ....그런 사람들은 노력이 힘들더라구요..
  • 작성자나뿔레옹 | 작성시간 11.04.12 좋은글 보고 갑니다..
  • 작성자둠블레이드 | 작성시간 11.04.16 정말 조은애기네요 나이먹어 후회중입니다 ,ㅡ,ㅡ
  • 작성자東方不敗 | 작성시간 11.04.27 다 좋은 이야기입니다 생산직에선 자기계발을 하는사람이 거의 없죠 생산직에 사람들이란 이 나라에서 생산직이 얼마나 소외당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지를 알게하는게 아닌가합니다 참 일에 열성적이고 서로 화합하는 분위기의 회사는 개개인의 인성이 아닌 단합이 잘되죠 회사마다의 차이가 있어서 화합이 되지않는다면 윗 관리자의 조율이 필요한겁니다 진취적인 발상과 직장인들 상호간에 화합은 회사의 관리자가 한몫해야하는것으로 생각됩니다
  • 작성자Mu-Juk_SKY | 작성시간 11.08.27 음......좋은글이네요!!!모든 사람이 공감하지는 않겠지만 대부분의 사회생활하시는분이라면 공감하실듯....하지만 다 그런건 아니지만 아직까지 우리나라의 기업문화중에는...줄(라인)이라는게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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